질문이 조금 막연한 생각이 드는데요...
게임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직업은
게임기획자, 게임그래픽 디자이너, 게임프로그래머 이렇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요...
일단은 님이 과연 어떤 직업쪽으로 가서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다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것을 하고 싶은지 선택하세요.
1. 게임의 시나리오나 게임의 특징, 컨셉, 게임의 배경등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기가막힌 아이디어나 스토리를 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는 이쪽계열을 배우고 싶
다.
2. 현란한 그래픽, 캐릭터의 섬세한 표현등에 관심이 많거나 이 쪽으로 배우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도 이쪽)
3. 게임의 흐름, 제어, 컨트롤쪽을 배우고 싶거나 관심이 많다.
1번의 경우는 게임기획자입니다.
게임기획자는 게임의 세계관, 각종 스토리, 게임의 특징등을 강하게 어필하고
게임의 진행과정을 맡는 직업입니다.
님께서 게임을 하시다가 문득 '이 게임은 재미있지만, 이러이러한 요소를 만약에 집어
넣었다면 더욱더 재미있을텐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을겁니다.
그러한 생각(아이디어)을 디자이너, 프로그래머에게 어필하고 그런것을 게임에
직접 반영, 게임의 구도를 잡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기획자가 되는 길은... 꼭 찝어드리기는 뭐하지만...
현재 나와있는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분석(예를 들어 이게임은 이런 요소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둥, 저 게임은 이런 요소때문에 재미있다는 둥)해서
게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설등의 책을 많이
읽어서 게임을 만들 세계관, 스토리등을 생각하는데에 상상의 폭을 넓히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서점에 가셔서 기획에 관한 책도 많이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기획자의 중요한 자질은 '번뜩한 아이디어'와 '의견조율'입니다.
요즘에는 게임이 과거에 비해 워낙 발전의 폭이 높아서 대학교에도 게임기획에
관한 과를 볼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아마도 적을겁니다.)
사설학원의 경우 게임기획과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으니 기획에 관심이 많거나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참고하시기를...
2번의 경우는 게임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리소스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님도 흔히 보셨겠지만
게임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 사물, 몬스터등을 모델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게임하면 3D게임을 떠올릴 정도로 3D가 보편화 되어있고,
그렇기때문에 3D작업툴로 게임그래픽을 모델링합니다.
그렇지만 만들고 싶다고 그냥 뚝딱 나올 정도로 디자이너를 만만하게 보시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폴리곤'이라고 아시죠? 캐릭터건 사물이건 아이템이건 몬스터건, 한 평면(삼각형)의
갯수를 가르키는 게임용어입니다. 어떤 게임을 보면 그래픽이 너무나 사실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은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것은 폴리곤의 수가 많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뜻입니다. 잘게잘게 나뉘어진 혹은 덧붙여진 폴리곤에 의해서 캐릭터나 몬스터가
형상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을 제작하는데만 해도 보통 6개월은 소요됩니다.
더 길거나 짧을수도 있지만 확실한건 그 만큼 손이 오래간다는 뜻입니다.
게임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는 길은...
그래픽툴을 잘 다루고 섬세하게 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그래픽툴의 목록은 밑에글을 참조하십시오...
1. 3DS R4 : DOS시절부터 사용되어온 툴
2. Maya : 인체 모델에 강력한 기능을 제공(예:파이날 판타지10의 동영상)
3. 3DS MAX: 국내에서 가장많이 사용
그 외에...
SoftImage, MilkShape등이 있습니다.
그 중 추천하고 싶은것은 '3DS MAX'와 'Maya'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냐? 아닙니다...^^
스케치, 일러스트등을 그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물론 포토샵을 다룰줄도 알아야 하고
요...서점에 가셔서 위에 관련서적을 꼭 보십시오.
게임그래픽 디자이너의 중요한 자질은 '미적감각'과 '영감'입니다.
대학의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학과로 '그래픽디자인'이고 좀더 전문적으로
가시고 싶다면 게임관련 그래픽쪽으로 알아보십시오. 게임애니메이션도 관련있습니다.
사설학원의 경우에는 게임그래픽디자인과가 있습니다.
3번의 경우에 해당되는 직업은 게임프로그래머입니다.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는^^ 직업이지요.
프로그래머는... 게임에서 일어나는 각종 일들(명령어)을 처리하고
제어하며 컨트롤하고 더 나아가 게임의 버그나 오류를 해결하는 직업입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인거 같아서 예를 들겠습니다.
님이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하면,
님이 필드에 가고 싶은대로 커서를 위치시키고 마우스왼쪽을 클릭하면
게임의 내부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필드에 커서위치-> 마우스 왼쪽 클릭->그래픽리소스를 받은 데이타(캐릭터)를
마우스커서에 있는 곳으로 움직임->도중에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거나 움직임중지->
만약 몬스터가 있으면 공격.
위에 있는 행동들을 명령어(코드)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건
한 예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프로그래머가 해야 할 일 또한 많습니다.
캐릭터끼리 가까이 부딪혀도 내부적인 수행, 마우스나 키보드를 눌러도
내부적인 수행, 시점을 바꿔도 내부적인 수행, 공격하거나 물약을 마셔도 내부적인
수행, 에너지가 다하여 캐릭터가 죽어도 내부적인 수행....
이제 쉽게 이해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 쓸데 없을것 같지만, 프로그래머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프로그래머가 없으면 게임자체가 나올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 그리고 게임프로그래머는 2가지로 나뉩니다.
클라이언트(엔진제작)와 서버프로그래머로.... 참고하시고^^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길은...
일단 C언어를 명확히 아셔야합니다. 지금은 High언어라 하기에 뭣하지만,
C언어는 프로그래밍언어에서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을 모르면 발전속도가
느릴뿐더러 응용에도 한계에 달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도 배울건 C++, API, MFC등이 있지만,
일단은 C언어가 우선입니다.
배워야 할 내용을 요약하자면...
C : 각종 예약어, 변수, 연산자, 제어문, 포인터(필수), 구조체등.
C++ : 클래스 사용법, C에서 개선된 사항등(연산자 다중정의, 가상함수,,,,).
API : 윈도우 화면생성, 게임(테트리스나 블랙잭등)의 제작.
MFC : 툴바의 제작.(선택사항: 내부 구조)
Direct나 OpenGL의 경우, 함수등을 알고 사용법만 알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외에도 수학과 물리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게임은 3D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수학: 벡터, 행렬, 기하학등.
물리: 광학, 역학등.
서버프로그래머의 경우 3D기법보다 서버쪽에 치중하는게 낫습니다.
서점에 가셔서 위에 관련한 책들을 꼭 보십시오. 아니면 사이트에도 좋은 지식이
있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사이트는 http://www.winapi.co.kr ->(C, C++, API)
http://leechen.wzsoft.com ->(Direct)
게임프로그래머의 중요한 자질은 '노력'입니다.
대학의 경우 전산학과, 게임프로그램에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십시오.
주의점은 유사학과에 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게임은 소프트웨어인데
하드웨어를 병행해서 가르치는 학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개발에 관해 배우고 싶은데 하드웨어를 가르치면...)
과정명 과목을 일단 보시고 위의 내용과 비슷하다거나 같다면 그 과를 선택하십시오.
사설학원은 게임프로그래밍과가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신중히 선택하고
신중히 선택했으면 신속히 배우시기 바랍니다.
게임은 혼자서 만드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상용화게임)
혼자서 위의 세가지 직업을 다 배운다는건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