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만들기

운영체제라는 것을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싶으시다면 그 유명한 공룡책을 보시는게 좋습니다.

Abraham Silberschatz Operating System Concepts 라는 정말 운영체제 개발에 관한 모든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에선 공룡책 운영체제라고 치기만 해도 딱 나옵니다. 한국어 번역본은 4번째 개정판까지 있는걸로 알고 있고 최신판은 9번째 개정판이 있습니다.

"초보자 따위가 읽는게 아니다" 라는게 제 감상평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중도 포기했습니다. 허나 제가 지금까지 해본 경험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모든 기초 상식이 있어야 합니다. CPU 레지스터나 PC에 대한건 초등학교 기초 산술문제 마냥 씹어야 하며 인텔이 내놓은 자사 CPU에 대한 명령어도 스스로 독학하고 해독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들이 접할만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운영체제의 핵심은 커널과 시스탬 소프트웨어로써 이 둘을 재대로 관리하고 유지 보수까지 할 줄 아는 사람들 만이 운영체제 개발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먼저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있어야만 합니다. 사람이 밥을 먹는 이유는 살아가기 위해서 라는 가장 기초적인 이유가 있듯, 운영체제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명분이 재대로 서지 못하면 운영체제 개발은 하지 못합니다.

이후 목적에 맞는 기기와 그 주위의 부품들(메모리나 CPU들)을 어찌 관리하고 돌릴지를 설계해 나가며 이후에 올려질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될 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 소프트웨어는 바로 MS Word 같은 앱들이며 그것들을 개발, 배포, 유지보수 하는것 까지 전부 하나의 생태계 로써 관리하는 것이 운영체제 개발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리눅스 세계에선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윈도우도 예전에 Windows NT 4의 소스코드가 공개된 후로 Open NT 같은 소규모 프로젝트나 React OS같은 운영체제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쓰는 사람이 몇백밖에 없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운영체제 개발에 대한 여러 일화를 간략하게 예기한 것 입니다.

일단 저는 정보는 많이 알기 때문에 이게 질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수의 의견에 따라 평이 좋은 것만 모아 알려드립니다.

먼저 kernelnewbie 입니다. 이 사이트는 커널 초보 개발자들을 기르기 위해 만든 곳 입니다. 

또 다른 곳으로 Linuxfromscratch 라 하여 직접 리눅스를 손수 컴파일 해가며 만들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걸 전부 하시면 정말 소프트웨어 하나하나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엄청난 고생이 따르고 (물론 간단한 거 제외했을때) 그 고생끝에 나온게 수많은 에러와 버그라는 것이 정말 인정하기 힘든 사실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허나 제가 이제까지 해본 경험으로는 "정말 기초가 필요하다"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초의 기초를 갖추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에도 나오는 내용도 운영체제 개발에 필요한 것중 하나인 기초인데 그거 하나 하지 못하면 참여하기 힘들다는 걸 깨닫습니다. C언어도 그렇습니다. 운영체제 개발에 있어 쓸 언어를 재대로 이해 하지 못하고 개발을 하려는 것은 마치 잠긴 문을 열쇠로 열어야 한다라는 개념조차 없는데 잠긴문을 열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인 것 처럼 길고긴 기초쌓기와 인내의 시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해 정말 기초와 중급 정도의 내용밖에 없습니다.

이게 유명한 공룡책 입니다 -- > http://iips.icci.edu.iq/images/exam/Abraham-Silberschatz-Operating-System-Concepts---9th2012.12.pdf

내용 보시면 난이도가 엄청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전부 이해하고 해도 버그와 싸우는게 운영체제 개발입니다.

우선 정말 기초적인게 필요합니다.

언어 공부에서 부터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까지 파악하고 리눅스 개발의 경우 오픈 소스에 대한 기초와 프로젝트 참여및 커널 소스코드 이해에 관한 것이 필요합니다. kernelnewbie의 경우 구형 소스코드를 이해하고 이후 버그패치 같은 일들에 참여하면서 차차 커널의 일부를 재대로 이해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우선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은 전부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남은건 본인이 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