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순하게 적혀있는 조건만 보고서는 어떤 차가 가장 좋을지 비교는 어렵습니다.
명장도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차는 오래 타고, 많이 탔어도 관리가 잘되어서 좋은 차가 있는 반면, 어떤 차는 몇 년 되지도 않고, 적게 탔음에도 금방 고장나버릴 차도 있으니까요.
또한, 레지(언제까지 차를 탈 수 있는지)가 나와있지 않네요. 1년짜리 레지가 600~700불 가량 하기 때문에 차값에 영향이 있습니다.
일단, 적어주신 사항들을 볼께요.
cyl 은 실린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통'이라고 표현하지요. 4cyl은 4기통 엔진이라는 의미입니다.
1.6, 2.0.. 이 숫자는 cc를 표시한거에요. 1.6, 2.0은 각각 1600cc, 2000cc 차량입니다.
petrol은 휘발유 차량이구요. 경유차량은 diesel이라고 씌여져 있겠지요.
auto는 오토이며, 수동은 manual이라고 되어 있을거구요.
각각 차량을 볼께요.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 않은걸 보니, 중고차 딜러가 올려놓은 가격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2013 proton preve gx auto
4cyl 1.6 petrol /auto /84000km/ 4800불
=> 프로톤을 잘 몰라서 찾아보니 말레이시아 브랜드네요.
이 차는 전혀 모르니.. 단순하게 연식과 배기량, 가격만 봐서는... 음... 전 고르지 않을듯 합니다.
2012 holden cruze cd jh series auto
4cyl 1.8 petrol/ auto/ 97000km/ 4999불
=> 홀덴은 호주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GM이 모회사라서 사실 껍데기만 호주라고 보셔도 무방하겠지요.
홀덴 차량은 고장이 나더라도 부품 수급이 쉬워서 추천하는 브랜드중의 하나입니다.
가격은... 5천불이면 비싸네요.
2011 kia rondo sli auto
4cyl 2.0 /144900km /4500불
=> 기아 카렌스네요. 호주에서는 이름을 론도로 쓰는군요.
익숙하기도 하고, 차량도 해치백과 SUV의 중간쯤으로 생각되어서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가격이.. 역시 저렴하지 않네요.
2010 renalt megane dynamique
4cyl 2.0 / 101000km / 4999불
=> 연식이 가장 오래되었는데, 10만밖에 타지 않았네요. 워홀러나 여행자가 쓴 차량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집앞에 나갈때나 잠시 타고 다닌 수준이네요. 차량은 비교적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자칫 관리도 안되었다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차를 많이 안타시는 분들은 관리도 잘 못하는 경우가...ㅋ)
9년된 차량이 5천불이면 역시 저렴하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싸다고 한 이유는 중고차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부가적으로 들어갈 돈이 있기 때문인데요.
차량 상태가 따로 손 볼 곳이 없을만큼 괜찮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차량중에 하나를 고른다면(전부 차량 상태가 좋다는 가정하에) 12년 홀덴을 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기아차로...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