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서 운 이 야 기 좀 요

무 서 운 이 야 기 좀 요

작성일 2010.02.05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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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런데 무서운 이야기 좀  알려주세요.

 

검색해서 찾는 흔한이야기 말구요.

 

검색해서 보는건 다 봐서여,

 

내공 30겁니다^_^

 

실화도 받습니다.


#무 성애 갤러리 #무 성분 #무 성질 #무 섬유질 #무 성씨 #무 설사 #무 설탕 절임 #무 서운 #무 석박지 #무 서운 이야기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불펌금지구요, 혹시나 인용하실거면 댓글남겨주세요 ㅎ

 

1.

한 여자가 어느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여 외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여자는 그날 따라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최근에 여자 운전자를 습격하는 연쇄 살인마가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해서 더욱 찝찝했다.


여자는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애써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했지만, 
불길한 느낌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어느 인적없는 길가에서, 
여자는 외딴 주유소를 발견했다. 
마침 자동차 연료가 다해가고 있어서 여자는 주유소에 차를 세웠다.


여자는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 달라고 했다. 
주유소 주인은 말없이 차에 기름을 채워 주었는데,
표정과 눈빛이 좀 이상했다. 
주유소 주인은 여자를 보면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기도 했다. 
그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여자는 더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다. 
마침내, 주유소 주인은 여자의 팔목을 덥석 잡더니, 
강제로 주유소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여자는 간신히 주유소 주인의 손을 뿌리치고, 
허겁지겁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도망치듯 주유소를 떠났다. 
떠나는 차를 보며, 주유소 주인은 절규하듯 소리를 질렀다.


"차 뒷자리에 누군가 숨어 있단 말이야"




 

2.

일본의 인기 많은 유부남 가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인기 많은 가수라도 팬이 많은만큼 안티 팬도 많은 법.

모처럼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 한가한 때 였습니다. 

그때 그 가수에게 전화가 걸려왔죠.

안티 팬인 듯, 가수에게 위험한 말을 전했습니다.

 

"3일 후에 당신의 가족이 위험해"

라고

 

처음 가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3일이란 시간이 다가올 수록 불안해져왔죠.

그래서 커다란 개 한 마리를 분양해서 교육을 시켰습니다.

만약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있다면,

자신의 손을 깨물라고 하고

가족이 안전하다면,

자신의 손을 핥으라고 했습니다.

 

그 개 덕분에 조금은 안심하고 있었지만,

며칠 뒤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가수를 당황했지만,

어두컴컴하고 하나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개를 불러 명령을 했죠

 

개는 그 가수의 손을 핥았고,

가수는 안심하며 불이 들어오자마자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는 갈기갈기 칼에 베인 채 죽어있었습니다.

그 가수는 기겁을 하며,

개를 죽일려고 했지만 단순한 실수로 여겨 그냥 계속 키우기로 했죠.

 

아내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을때

또 고의적인 듯한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가수는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억누르고,

깜깜한 환경 속에서 개를 불렀습니다.

개는 여전히 가수의 손을 핥기만 했습니다.

가수는 또 안심하며 원상태로 돌아오자 아들을 확인하는데,

아들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가수는 화가 치밀어 그 자리에서 개를 죽여버리고,

정신적 충격으로 혼자서 방황하다가 인기스타라는 자리에서 나와버렸죠.

그리고 가수활동을 끊은 지,

며칠 뒤.

또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예전의 안티팬 목소리였습니다,

그 위험한 안티팬은 조용히 말했죠.

 

 

 

' 굳이 당신의 개만이 당신의 손을 핥으란 법은 없어 '


 

3.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다.

2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타임캡슐을 고등학교 뒤에 있는 큰 소나무 아래에 묻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었을 때 꺼내자고 약속했다. 타임캡슐에 뭘 넣었는지는 서로 비밀, 만약 결혼하지 않게 되면 그대로 두기로 했다.

1년 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10년 후, 대학시절에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다.

나는 약혼자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모두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전 여자친구의 몫까지 행복해지자며 타임캡슐을 대신 꺼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반대했지만, 그녀의 생각을 자신이 이어가고 싶다며 약혼자는 고집을 피웠다. 아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도 있었을 것이다.

결혼식 며칠 전 휴일.
고향으로 돌아가 타임캡슐을 꺼냈다.

내 타임캡슐에 들어있던 건 전 여자친구가 짜 준 머플러.
약혼자는 조금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이었지만, 곧바로 전 여자친구가 묻은 타임캡슐을 열었다.

거기에는 주먹 정도의 검은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다.
잘 보니 작은 팔다리에 조그만 사람머리가 있는 것 같았다…….

4.
몇 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 A, 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 사람들이 이 이야기이해를 잘 못하시던데 이건 한번 스스로 풀어보세요 ㅎ

5.

4월의 어느 화창한 날.뉴욕 근처의 어느 주택가.

 

평화롭게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남자는 만삭의 아내가 진통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남자는 허둥지둥 서둘러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내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 듯 매우 위중해 보였고,


남편은 점점 더 초조해 졌다.그 날 따라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져 도저히 차는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마침내, 병원 근처에 오자, 남편은 차에서 내려 아내를 들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뛰었다.

 

병원의 의사는 인자한 미소로 그를 맞은 중년 여성이었다. 의사는 사색이 된 부부를 보자, 능숙하게 움직여 즉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수술실 문이 닫히고, 남편은 맥이 풀려 주저 앉았다. 긴 시간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의사가 다시 나왔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아기와 산모 모두 무사합니다."

 








남편은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져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의 모습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 아기와 차디차게 식어 죽어있는 아내였다.

 

의사는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은 만우절! 하하하하-"



6. 생일사진편 

나의 생일날,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 
집안에서 친구들 모두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상한 것이 비쳐 버렸어. 
등뒤의 장농에서 하얀 얼굴에 새빨간 눈을 한 낯선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영능력자를 수소문해서 그 사진을 감정 받았지. 
그랬더니 
「이 사진에서는 영기가 느껴지지 않는군요. 심령사진이 아닙니다.」 
라지 뭐야. 
에이~ 괜히 깜짝 놀랐잖아. 
난 또 귀신인줄 알았내. 다행이다.

귀신이 아니니까 그 여자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누군가 장롱 속에서 그러고 있던 것.

 
7. 행방불명편 

1997년 일본 구마모토현(くまもとけん)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まどか)'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れいのうりょくしゃ)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온 세상에 있다는 건 장기매매로 여러 사람들의 일부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 


8. 캠코더편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그것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영상의 마지막에 나온 건 남자고 자기가 막 캠코더를 끌 때까지 녹화되었으니까 여자는 아직 장롱 안에 있고 그 남자가 캠코더를 보 며 전화하는 걸 다 지켜보고 있는 것.

 
9. 노인과 게임편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옆에 있던 도끼로 남자 목을 잘라서 상자 안에 넣음. 정말로 상금의 '옆에서' 시작하게 해준것.

 

10. 수박서리편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 개」

청산가리를 안 넣고 그냥 넣은 척 '청산가리가 들어있는 수박이 1개 있다'고 써 놨는데 밑에 '지금은 2개' 라고 써놨으니까 그 애들이 정말로 천사가리를 한 수박에 발라놓고 간것


 
11. 비오는 날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돌아올때는 등이 젖겠군.」 

갈 때는 애를 엎고 있어서 애가 빗물을 대신 맞지만 올 때는 혼자 올 거니까 (죽이던지 버리던지 해서) 애가 없어서 자기 등이 젖을거라는 거.

12. 불청객편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남편을 죽여서 남편이 일어나지 않고, 옷도 단정하지 못한 거. 그런데 어떤 여자가 남편이 죽은 걸 알고 국화꽃을 놓고 갔음.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지금 '혼자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한게 남편은 안 일어났다고 했는데 혼자라고 했으니까 죽었다는 뜻인듯...
13. 인형과 함께하는 강령술(이야기형)

 

" 그럼 준비됬지? "

[ 당연하지, 그럼 끊는다 ]

 

나는 친구와의 전화를 끊고 오늘 새벽의 약속을 친구와 함께하기위해 큰 심호흡을 시작한다.

' 하아~'

오늘 새벽에 친구와 동시에 하게될건 바로 '강령술' 이였다. 인형과 함께하는 숨바꼭질.

우리둘은 유독 무서운걸 좋아했고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강령술'을 해보기로 했다.

눈을 잠시 감고 시계를 바라보니 시간은 어느세 약속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시계의 3시 5분을 향해 달리고 있고, 이제 서서히 챙겨놓은 준비물을 검토해본다.

팔,다리,얼굴,몸통이 다있는 솜 인형하나 나는 곰인형을 선택했다.

실과 바늘, 쌀과 손톱깎이, 소금과 소금물 그리고 소주. 사실 소금이나 소금물 소주 3개중 하나만 선택해도 되지만 처음으로 하는것이라 그런지 모두 다 챙기게 되었다.

그리고 날카로운 물건…날카로운 물건으로 대부분 칼이나 못을 준비하지만 난 무서워서 샤프를 선택했다.

이제 준비는 나름대로 끝난것 같다.

 

- 터벅터벅

 

화장실을 항해 걸어갔고 화장실 바닦에 놓이 대야에 물을 가득 채운후에 그 옆에 샤프를 두고

미리 갈라놓은 인형의 등에서 솜을 빼고 쌀을 넣고 손톱을 깎아 잘려나간 손톱을 넣고

실과 바늘을 사용해서 갈라놓았던 인형의 등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물이 가득담기 대야에 넣었다.

 

" 인형 이름을 지어야하는데…찍찍이라고 하지뭐! "

 

인형이름을 찍찍이로 정하고 내가 숨을 자리를 정하러 갔다.

방에 숨는것이 가장 좋다고 한느 말을 듣고 방에 들어가 방에 있는 옷장에 숨기로 했다.

옷장에 내가 준비한 소금과 소금물,소주를 들고 가서 놓고 다시 찍찍이에게 갔다.

 

" 아참, 퓨즈! "

 

집에있는 모든 가전제품에 전기가 돌지 않아 불빛이 하나도 없게 만든뒤에 시작해야 하기때문에

퓨즈를 내렸다.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어둠에 익숙해지길 기다리다가 조금씩 사물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할때 다시 찍찍이 에게 다가갔다. 이제 시작한다.

 

" 첫번째는 내가 술래, 첫번째는 내가 술래, 첫번째는 내가 술래 "

 

3번을 외친뒤 거실에가서 거실앞에 있는 TV를 어둠속에서 바라보고있었다.

퓨즈를 내리기전 티비에선 투니버스를 틀어놓았었는데…강령술도중에 티비가 켜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무서운마음에 어린이 채널을 틀어놓았던 것이다.

 

1분정도를 멍하게 있었다가 찍찍이에게 다가갔다.

찍찍이 옆에있는 샤프를 들고 물속에 몸의 반쯤을 담그고 있는 찍찍이의 가슴부분을 찔렀다.

 

" 찍찍이 찾았다,찍찍이 찾았다, 찍찍이 찾았다. "

" 이번엔 찍찍이 술래, 이번엔 찍찍이 술래, 이번엔 찍찍이 술래 "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긴장을 하고 내가 숨기로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창문도 닫고 창문도 잠그고

내가 숨기로한 옷장에 들어갔다. 옷장에선 소금이 들어있는 종이컵과 소금물이 들어있는 종이컵을 양손에

소주병을 발밑에 두고 옷장속에 쪼그려 앉아서 긴장한 마음을 추스리고 자기최면을 걸었다.

 

' 아무일 없을거야…그건 미신이야…설마 설마 인형이 움직이면서 날 찾겠어?…'

 

무서운걸 좋아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를 따라하는건 처음이였다.

친구의 제안으로 하게 되었지만 무서움이 별로 없는 나도 실제로 해보니 조금은 무서운듯

온몸이 긴장을 하는것같았다. 이 옷장에 앉아있는지 2분정도 지난것같다.

'강령술'은 최소 3시간이상은 걸린다고 하는데 내생각엔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것같다.

난 1시간도 안되게 끝내버리고 친구에게 자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 지지지지직…

저 소린 분명 거실쪽이다.

분명 퓨즈를 내린상태이고 가전제품은 작동할수가 없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지지지지지직...삑.삑.삑

저…저건 TV소리다...TV채널 돌릴때나는 특유의 소리가 조금씩들려왔다.

분명 분명 이 집에 전기는 모두 차단된 상태인데…어떻게…?

-그으으으윽...

문긁는 소리가 들려온다, 갑자기 밀려오는 공포감에 나는 들고있는 소금과 소금물을 잡은 손에 땀이 나기시작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나는 믿고있는건가? 이제 정말 꿈이 아니라 현실이란 말인가…

-끼익…

말도 안된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분명 문이 열리는 소리다...말도 안되…문을 잠근것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는 나로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였다. 그리고 이게 말이 되는가, 이집에 있는 사람이란 나 하나뿐이다.

그리고…내가 방금 만들어낸 인형 찍찍이…그럼 문을 연건 찍찍이란 말인건가? 말도 안된다…

옷장문 사이 아주 작은 틈세로 밖을 확인할까 하다가 혹시다 그 틈사이로 정말 내가 만든 찍찍이가 보인다면 그대로 기절해버릴까 무서웠다, 이 게임에서 내가 마무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내버리면 큰일 난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무섭다. 이 숨바꼭질을 어서 끝내야 한다. 계속 있다간 내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것만 같다. 이 게임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으면 이길수 있다고 하는 친구의 말을 떠올리며…

 

' 하느님, 엄마, 아빠 제발 무사히 끝날수있도록…내일이면 웃으며 끝냈다고 이야기 할수있게

도와주세요…제발…문을 열고 나갔을때 찍찍이가 그대로 화장실에 있기를… '

 

나가려고 문을 만지지만 다시 손을 내리고 또 다시 열려고 하면 또 손을 내려버리고

그러기를 수십번 반복하고서 고민했다.

미칠것같다, 갑자기 함께 하기로 했던 친구가 원망스럽게 느껴진다.

왜 이런걸 같이 하자고 한건가.. 바보같이 난 왜 또 이런걸 하기로 한건가…

 

- 띠리링

 

거실에있는 컴퓨터가 켜지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에 할말을 잃고 문을 열려던 내손이 심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 이제 어떻게 나가…어떻게 끝내냔 말이야… '

 

- ♬ ♬

 

컴퓨터에서 내가 즐겨 들어가는 심령연구관련 카페의 배경음악이 들렸다.

누군가 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가? 말도 안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집엔 나혼자뿐이라고..

 

계속 해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가 내 심리를 더욱더 건들였다.

심령연구관련 카페라 그런지 배경음악도 음산하고 무서웠다.조용하고 고요하게 퍼지는 음들.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들었는데 지금 듣는 이순간은 너무나도 화가나고 무서웠다.

 

- 뚝

음악 소리가 멈추고…

-띠리리링..

컴퓨터가 꺼지는 소리까지 났다.

- 위잉

이번엔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는 소리까지 들렸다, 컴퓨터가 꺼짐과 동시에 다른 가전제품의 소리가…

 

- 흐흐히히히....키히히히...

심장이 심각하게 뛴다, 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리도록 아주크게.

내 심장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방금 그 소리가 여자의 웃음 소리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여자 웃음소리가 왜 난단 말인가? 이 집엔 남자인 나 하나뿐이라고…몇번이고 되새겨봤지만

밖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여자의 웃음소리때문에 도저히 자기최면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이…아니…몇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내 머리가 점점 이상해짐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은 공포를 지속되게 느끼면 머리가 이상해진다는 말을 들었는데…내가 그렇게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온몸엔 소름이 돋고 공포가 치밀어 온다.

 

……………………

밖은 다시 너무나도 조용해졌다.

처음에 시작했을때 처럼, 내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기전 처음처럼

지금이 기회라는걸 알았다. 지금이 아니면 이 게임을 계속 하게 될것이다.

옷장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보니 아침이 다 되어 가는것이 분명하다.

이 게임은, 이 숨바꼭질은…'강령술'은 절대 아침이 되기전에 끝내야 하는것이다.

지금이 기회다.

 

- 끼…익

옷장을 열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문은 내가 처음 들어왔을때처럼 굳게 잠긴체로 닫혀있었다.

그럼 내가 들었던 문여는 소리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했지만 그걸 생각할 시간따위는 없었다.

- 탈칵…끼…익

잠긴 문을 열고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소금과 소금물을 다시 들고 거실을 나왔다.

TV도 물론 꺼져있고 컴퓨터도 꺼져있다. 믿을수 없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게임을 끝내는게 가장 중요하다.

화장실을 향해 조금씩 걸어갔다. 화장실을 들여다보고 나는 놀란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모든것이 그대로였는데 하나만은…딱…하나만은 달랐다.

 

' 찍찍이가…없어?! '

내가 만든 인형 찍찍이가 사라진것이다. 그리고 샤프역시…

대야에 물은 그대로 담겨있고 찍찍이가 사라졌다. 그것은 분명 인형이다. 움직이지 않는 인형…

이 게임은 정말 친구가 말한 그대로였다. 이제 내가 찍찍이를 찾아야 하는것

 

한손에 소금이 담긴 종이컵위에 소금물이담긴 종이컵을 포개어 놓고 다른방을 향했다.

-끼…익

이방에도 없다. 어둡긴하지만 날이 조금씩 밝아오는탓에 방이 조금은 잘보였다.

하지만 찍찍이를 찾는건 쉽지 않았다. 이제 남은방은 딱하나…

-끼…익

.....말도 안되, 이 방에서도 역시 찍찍이를 찾을수 없었다.

점점 머리가 미쳐가는것을 느끼면서 온몸에 돋는 소름과 손과 이마에 맺히는 땀을 느끼며

다시 거실을 향해 나오려는데

 

-질퍽

뭔가를 밟…았다…

축축하고 뭔가 딱딱하지만 푹신한 무언가…밟았던것에 발을 띄어내고 아래를 봤다.

" 아악!!!!!!!!!!!! "

-촤아…

내가 가지고 있는 소금물과 소금을 이리저리 뿌렸다,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미친듯이.

그렇게, 내가 밟은건…찍찍이였다.

방금전 들어왔던 길 그대로 나가려 몸을 돌렸는데 찍찍이는 내 뒤에 누어있었다.

나는 빨리 이 게임이 끝나기를 빌며 게임을 마무리 하려했다

" 찍찍이 찾았다!!!!찍찍이 찾았다!!!!찍찍이 찾았다!!!! "

소금과 소금물이 다 떨어지고 나서 찍찍이를 뛰어넘어 다시 내가 숨었던 옷장을 열어

소주를 꺼내 화장실을 향했고 찍찍이가 있었던 세숫대야에 물을 버리고 그곳에 소주를 뿌려댔다.

 

" 하아…하아… "

이로서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부엌에서 소금을 꺼내 내가 숨었던 옷장에 소금을 뿌리고

퓨즈를 올리고 집안에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TV는 물론 컴퓨터도 다시 켰다.

TV는 투니버스채널 그대로였고 컴퓨터 역시 바탕화면을 띄고 있었다.

내가 겪었던 모든일이 설명불과, 이해 불과지만 참고 참아 다시 찍찍이를 향해 다가가

찍찍이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들고온 라이터와 태울것들을 들고와 찍찍이를 태우고

타고 남은 재들을 옥상구석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내려와 컴퓨터 앞에 앉아 메신저를 들어가니

친구는 이미 끝냈는지 메신저를 들어와있었다.

 

[ 야 임마, 나 다시는 이런거 안할꺼다 ]

[ @*@$^@&()!*$& ??]

알수없는 이상한 문자를 적어넣는 내친구를 보며 의아해 했지만

 

[ 야, 너도 강령술하고 정신나갔냐? 정신차려임마 ]

[ ...............@&*^@&@*.....]

 

그리곤 메신저를 나가버린다.

뭐야 이자식…괜히 무섭게 시리… 그래도 끝났다는 안도감에 컴퓨터를 끄고 컴퓨터 의자에서 일어났다.

 

- 툭

내가 일어남과 동시에 어디선가에서 떨어진…샤프?!

이 샤프는 분명 내가 찍찍이 옆에 뒀던 샤프였다. 그래 샤프가 없어졌었는데 샤프는 안찾았었구나…

그런데 왜 이게…내가 일어나면서 떨어진거야…???????

 

드디어 안정적이게 해가 뜨고 8시를 넘겼다.

나는 약 3시간동안 강령술을 했고 마무리를 1시간정도 하고 모든상황이해를 위해 몇시간을 허비하고

티비를 보다 8시가 됨과동시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뚜… 턱컥

" 여보세요? "

" 야!! 메신저는 왜 그렇게 나가버리냐! 기분나쁘게…그리고 다시는 이런거 안할꺼야! "

" 너도 뭔가 겪었냐?! 나 미치는줄알았다!! "

" 그래!!! 근데 넌 메신저에서 이상한 말만하고!! 얼마나 무서웠는데!! "

" 메신저?…나 그거 끝나고 무서워서 티비랑 컴퓨터 하나도 안건들이고 지금 멍하게 있다가

전화와서 받은거야!! 무슨소리야 너야말로 무섭게!! "

"…메신저에 니 아이디로 들어온게 너가 아니면…누구란 말이야!!! "

" 그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너 나 놀리는거냐?! "

 

.............................

그 날 이후로 나는 인형이란 인형은 모두 보면 질겁했고, 심령연구관련 카페는 모두 탈퇴하고

이제 다시는 이런짓따윈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친구역시 그러기로했다.

정말…말도 안되는 기이한 현상을 겪었던 날은 절대로 잊을수 없을것같다..

 

 

14. 우리학교 창고

 

우리학교엔 창고가 하나 있다. 주로 학교에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 경비아저씨가 주무시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폐쇠되어있는 곳이다.

7년 전, 그 곳에서 경비아저씨 2명이 죽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둘 다 눈알이 뽑힌 채로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서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아무리 수사를 해봐도 흔적이 없어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그 뒤에도 그런 사건이 몇번 더 발생했다.

 

얼마전부터 갑자기 학교에 창고에서 일어난 사건이  소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창고괴담이라며 흥미로워했다.

그러다가 미신이라고 믿는 아이들과 진짜로 창고엔 귀신이 있다고 믿는 아이들이 싸우기 시작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5학년 3반선생님이 다투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 그럼 우리 귀신이 있나없나 오늘밤에 확인해볼까? " 

 

미신이라고 믿는 아이들은 소리를 일제히 찬성했다.

  "그래요 선생님! 귀신같은건 없으니까 오늘 밤에 창고에서 자보면 알겠죠 겁쟁이들한테 귀신이란건 없다고

    가르쳐 주고 말거에요! "

 

  " 그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 허락맏고 세면도구랑 필요한거 들고 6시쯤에 오도록 해. 이불은 선생님이 준비할게  어차피 내일은 노는 토요일이니까 자도 괜찮을 거야. 하지만 꼭 부모님 허락 맡아야되~ 전화해볼거야 "

 

  " 네~"

미신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은 너도나도 가겠다고 했다.

 

저녁 6시가 되자, 아이들이 창고앞으로 모였다.

가겠다는 아이들은 많았지만 막상 겁이났는지 부모님 허락을 못받았는지 온 아이들은 6명정도였다.

아이들은 모두 들떠서 귀신탐험대라도 되는 양 떠들어댔다.

그 아이들 중 영태는 겁이 많은 아이였다.

귀신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창고에서 자는건 정말 싫었다.

하지만 영태의 절친한 친구 진우에게 끌려온 것이다.

그래도 영태는 선생님도 있고, 진우말고 다른아이들도 있으니까 좀 재밌을거라고 스스로를 달랬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다.

영태는 계속 걱정이 되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집에 가고는 싶었지만 벌써 어둑해져서 집으로 가는게 더 무서울 것 같았다.

 

"저 선생님... 괜찮을까요?"

"뭐가? 아무일도 없을거야 그렇게 무서우면 지금이라도 집에 데려다줄까?"

 

"야 박영태 너 설마 미신이 무서워서 지금 집에가고싶은건 아니겠지?" 

 

"아니야! 난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집에 안갈거야"

 

영태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것같아서 안가겠다고 말을하고 말았다.

 

선생님은 영태가 무서워하는걸 알고 조용히 말씀해주셨다.

 "그럼 선생님이 수면안대줄까? 안대를 끼면 잠이 잘 올거야. 그리고 무슨일 있으면 안대는 벗지말고 이 수첩에 적어. 그리고 불도 켜놓을 테니까 무섭진 않을거야."

 

영태는 선생님이 준 수면안대덕분에 안심이 되는 듯 했다.

 

 

다음날 아침.

 

학교를 돌던 수위아저씨의 다급한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다.

그날 아침 창고는 매우 끔찍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모두 눈이 뽑힌채로 싸늘하게 죽어있었고

창고의 창문은 열려서 바람이 모두 들어오고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한아이 영태가 사라졌다.

남아있는건 노트하나와 안대...

경찰은 노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피로 물든 노트에는 눈을 감고썼는지 읽기가 어려운 글씨가 쓰여져 있었다.

매우 다급하게 쓴 듯 했다.

 

'   갑자기 불이 꺼졌다.

 

 

    창문이 열리고 바람이 세차게 들어닥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비명을 지른다

 

 

    선생님이 내 눈을 가렸다.

 

 

    뭔가 이상한 액체가 튀긴다.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안대가 스르르 내려간다...   '

무 서 운 이 야 기 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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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무.서..운...이.야..기

정말정말무서운 이야기 부탁드려용~~~~ㅋ 학교에서 발표할꺼거임ㅎ 끝에는 악센트가... 문 열어 줄래?」 알았다고 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여니 종이상자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