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도롱뇽은 뭐먹고 사나요?

★ 급이빈도 ★

＊ 유생은 거의 매일준다.

＊ 성체는 3~4일에 한번씩 준다.

대사가 낮은 생물이기 때문에 한번에 주는 먹이의 양을 늘리면 좀 더 간격을 두고(예를 들면

1주일에 한번씩) 줘도 굶어죽을 걱정은 없지만 먹이를 줄때 얻을 수 있는 정보(먹이붙임이 얼

마나 좋은가, 반응속도 등)은 도롱뇽의 건강상태를 알기에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정

도는 먹이를 주면서 관찰하는게 좋습니다.

＊ 왜 유생한테는 매일 먹이를 주는데 성체는 일정기간 간격을 두고 주는가?

자연하에서 도롱뇽은 주로 토양동물을 먹습니다. 몸이 작을때는 아주 작은 토양동물밖에 먹

지 못하지만 몸이커지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얻기위해서 큰지렁이나 쥐며느리같은 큰 먹이

를 먹는것이 유리하게됩니다. 이것들은 서식밀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만날

수 있는 확율을 고려해서 유생과 성체의 급이빈도를 다르게하는것입니다.

★ 먹이의 양 ★

급이간격에 따라 식욕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도롱뇽은 양에 만족하면 더이상 먹이를 줘도 먹

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먹이를 그만 줍니다.

※ 먹이의 양 기준에 대해서 ※

표-1은 유미류의 산소소비량에서 알아낸 1일당 기초대사량(안정시의 대사량)입니다. 도롱뇽

은 항상 안정해 있기 때문에 이 기초대사를 기준으로 먹이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표-1 기초대사량 (kcal/day)

체중(g)	5℃	15℃	20℃	25℃
1	0.002	0.005	0.008	0.01
5	0.008	0.02	0.03	0.04
10	0.015	0.03	0.04	0.07
20	0.03	0.06	0.09	0.12
30	0.04	0.08	0.12	0.17
40	0.05	0.10	0.15	0.21
50	0.055	0.12	0.18	0.25
60	0.06	0.14	0.21	0.29
70	0.07	0.16	0.23	0.33
80	0.08	0.18	0.26	0.36
90	0.09	0.20	0.29	0.40
100	0.10	0.21	0.31	0.44
500	0.35	0.80	1.1	1.6

표-2 먹이의 칼로리 (kcal/g)

종류	칼로리
귀뚜라미	1.9
밀웜	2.1
지렁이	0.5
핑크마우스(수유전)	0.8
핑크마우스(수유후)	1.7
어덜트마우스	1.7

예를 들어 15℃에서 사육하고있는 체중30g의 도롱뇽한테 귀뚜라미를 주는 경우 1주일에 몇g

주면 좋을까 위의 표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1. 표-1대로 체중30g에 체온15℃의 경우 1일당 0.08키로칼로리가 필요.

2. 따라서 1주일에는 0.08X7=0.56키로칼로리.

3. 표-2대로 귀뚜라미는 1g당 1.9키로칼로리. 따라서 0.56키로칼로리에 해당되는 양은 0.54÷

1.9≒0.28g 이것이 일주일동안 필요한 귀뚜라미의 양입니다.

그러나 병에 걸렸을때나 상처를 입었을때는 더 많은 칼로리(1.5배)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

§ 참고 §

같은 양서류인 무미류와 무족류의 기초대사량에 대해서..

무미류 (kcal/day)

체중(g)	5℃	15℃	20℃	25℃
1	0.006	0.01	0.01	0.02
5	0.02	0.04	0.04	0.08
10	0.04	0.07	0.08	0.14
20	0.06	0.13	0.14	0.25
30	0.09	0.18	0.19	0.35
40	0.11	0.22	0.24	0.45
50	0.13	0.26	0.29	0.54
60	0.16	0.30	0.34	0.63
70	0.18	0.34	0.39	0.71
80	0.20	0.38	0.43	0.80
90	0.22	0.42	0.47	0.88
100	0.24	0.46	0.52	0.97
500	0.87	1.6	1.9	3.7

무족류 (kcal/day)

체중(g)	20℃	25℃
1	0.003	0.008
5	0.01	0.04
10	0.03	0.09
20	0.06	0.19
30	0.09	0.27
40	0.13	0.38
50	0.16	0.47
60	0.19	0.59
70	0.23	0.70
80	0.26	0.80
90	0.29	0.91
100	0.33	1.0
500	1.8	5.6

경험상 머리부터몸통까지길이랑 같은 길이의 지렁이면 문제없이 삼키지만 너무 큰 먹이를

주면 도중에 뱉어내거나 운이 안좋으면 밑에 써놓은거와 같은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기때문

에 적당히 주도록합시다.

＊ 위에 먹이가 너무 많이 들아가서 위가 폐를 압박해서 질식사한다.

＊ 구강내에 먹이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호흡을 못하고 질식사한다.

＊ 먹이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몸안에서 부폐해서 중독되어 죽는다.

★ 기본적인 먹이주는 방법 ★

핀셋을 가지고 이하의 순서로 줍니다.

1. 핀셋으로 먹이를 집는다.

2. 도롱뇽 눈앞에 가지고 간다.

3. 먹이를 조금씩 움직인다(살아서 움직이는것 처럼 보여준다).

4. 10초정도 움직여도 도롱뇽이 먹지 않으면 일단 핀셋을 멀리했다가 2부터 다시 한다.

익숙해지면 눈앞에 먹이를 가져가는 순간 바로 먹게 됩니다.

 

☆ 도롱뇽은 먹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먹이가 눈앞에 오는 순간 먹습니다. 시야에 들어

온 먹이를 쫒아가서 먹는 일은 있지만 먹이를 찾아서 배회하는 일은 없습니다. 움직이는 것

에 대한 시력은 의외로 좋아서 30cm정도 떨어져 있어도 움직이는것에 반응을 보입니다. 그

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 은신처, 유목같은것이 먹이주는데 방해가 되는(밑에 숨어있는 도롱뇽한테 먹이를 주지 못

하는) 경우 는 그것을 빼낸다음에 먹이를 줍니다. 다소 스트레스를 줄수도 있지만 익숙해지

면 이것이 먹이를 준다는 신호가 되어 식욕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먹이를 준 뒤에 은신처

등을 돌려놓는데 위치가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 먹이를 먹지 않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도롱뇽은 가끔씩 거식을 합니다. 그럴 경우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거식의 원인

왜 거식을 할까.. 처음에 그원인을 생각해서 대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 변태직후

변태해서 상륙후 잠시동안 먹이를 먹지 않게 되지만 이것은 정상이기 때문에 걱정안해도 됩

니다. 변태후는 먹이를 먹는것보다 빨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필요가 있기때문에 식욕이 없

는거라고 합니다. 무리해서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 사육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여러마리를 같이 키우는 경우 가끔 1마리만 먹이를 먹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때는 그날

컨디션이 좀 안좋거나 그런것이라 별로 걱정안해도 됩니다. 밑에 써놓은 먹이를 먹이는 테크

닉을 참고해서 먹이를 줘보세요.

문제는 거의 모든 도롱뇽이 같은 시기에 식욕이 없어졌을때.

온도는 적당한가, 수질은 괜찮은가, 공기가 잘통하는가, 사육환경을 잘 체크해서 문제가 발

견되면 우선 그것을 개선합니다.

의외로 많은것이 겨울철에 추워서 히터,난로등 난방장치로 방온도를 너무 올려서 도롱뇽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 있습니다.

＊ 환경의 변화

키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됬을때는 도롱뇽이 새로운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먹이를 먹지 않

는 일이 있습니다. 사육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졌는지 재점검하고 너무 서두리지 말고 먹어주

기를 기다립시다.

장기간 사육해온 도롱뇽이라도 수조를 새로운것으로 바꾸거나하면 환경의 변화가 원인으로

(사육환경이 적절하더라도) 거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에 소개하는 방법으

로 식욕을 회복시킬수있습니다.

☆ 먹이를 먹이는 테크닉

＊ 먹이의 종류를 바꿔본다

평소에 별로 주지않는 먹이를 줘봅니다. 부드러운것이 더 먹기 쉽습니다.

＊ 작은먹이를 준다

큰먹이를 주면 겁을 먹고 먹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 내장냄새로 식욕을 돋군다

잔인한 방법입니다만 살아있는먹이를 핀셋등으로 상처를 내서 내장을 조금 나오게해서 그것

을 도롱뇽 입에 갖다대면 효과적입니다.

냄새를 맡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확율로 먹어줍니다.

잔인하지만 생물을 키우는 것은 이런 일면도 있습니다.

＊ 각도에 신경쓴다

핀셋으로 먹이를 줄때는 도롱뇽이 먹이를 먹기 쉬운 각도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수평에서 약간 위를 향하게 먹이를 들고 되도록 낮은 위치에서 도롱뇽 입에 가져가보세요.

＊ 핀셋을 바꿔본다

사용하고있는 핀셋에 혐오감 공포감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먹이줄때 쓰는 도구를 바꿔

보세요. 예를 들면가는 철사 끝에 먹이를 꽂아서 주거나 해보세요.

＊ 은신처를 빼내지 않고 먹이를 준다

먹이를 줄때 은신처를 빼내도 문제없다고 썼습니다만 거식의 원인이 정신적스트레스인 경우

는 되도록 자극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은신처를 빼내지 않고 먹이를 줍니다. 은신처 밑의 도

롱뇽 위치를 옆에서 보고 확인하고 거기에 핀셋으로 먹이를 넣어 줍니다. 이것은 본래의 포

식방법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에 꽤 효과적입니다.

＊ 다른 도롱뇽의 포식신을 보여준다

여러마리를 같이 키우지 않으면 할수없는 방법이지만 다른 개체의 포식신을 보여줌으로 식

욕을 돋굴수있습니다.

특히 원인도 없이 먹이를 먹지 않을때는 먹이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걸로 보입니다. 다른

도롱뇽이 먹는것을 보고 첨으로 그것이 먹이라는것을 알고 핀셋의 움직임에 반응하는일이

잘있습니다.

＊ 먹이를 그냥 막뿌려 놓는다

잠시 핀셋으로 먹이를 주지말고 살아있는먹이(새끼귀뚜라미,쥐며느리등)을 그냥 뿌려줘봅

니다. 밤에 먹어줄지도 모릅니다. 단 눈앞에서 먹어주지 않는다면 키우는 사람의 불안이 해

소되지 않는게 단점입니다.

＊ 수중에서 먹이를 줘본다

물속에있는 도롱뇽에게 먹이는 방법입니다. 물속에서 더 잘먹는 도롱뇽도 있는거 같습니다.

＊ 굶긴다

집요하게 먹일려고 하는것은 역효과입니다. 거식이 더 심해질수 있습니다. 1계월정도 안먹

어도 굶어죽지 않기 때문에 걱정안해도됩니다. 어느정도 굶긴 다음 먹이를 줘봅니다.

＊ 되도록 자연을 재현한다

삼림에서 낙엽등이 많이 있는 토양을 들고와서 그것을 수조에 깔아서 키워봅니다. 이런 토양

중에는 도롱뇽이 좋아하는 것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 강제급이

먹이를 갈아서 강제적으로 위장에 넣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큰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이기 때

문에 잘못하면 죽을 수 도 있습니다. 전화카드같은걸로 입을 억지로 열고 스포이드나 주사기

형태의 기구를 넣어서 주입합니다.

＊ 어떤방법을 써도 먹지 않는다

채집한 도롱뇽이면 늦기전에 채집장소에 놓아줍니다. 구입한 도롱뇽이면 도롱뇽을 많이 키

워보고 잘키우는 사람이나 펫샵에 주거나 강제급이를 시도해봅니다.

★ 영양개선 ★

자연하의 도롱뇽은 여러가지 먹이를 먹고 토탈적인 영양바란스가 잡힌 식생활을 합니다. 그

러나 사육하에서는 먹이의 종류도 제한되고 사육환경이라는 부자연스러운 환경하에서는 특

정의 영양소 요구량증대도 생각할수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먹이(곤충등의 살아있는먹이)에 첨가해서 영양바란스를 개

선해서 도롱뇽에게 먹입니다. 구하기 쉬운 먹이는 거의 칼슘부족이 문제될수있기때문에 이

것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먹이로서 이상적인 칼슘량은 총급이량의 0.5%~2%(건조중

량)이며 또한 칼슘:린의 비율이 1.5:1).

거트로딩과 더스팅이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거트로딩 gut-loading

거트로딩은 먹이에 직접 비타민,미네랄을 먹여서 사전에 체내에 축척시킨다음 주는 방법입

니다. 평소부터 영양이 풍부한 먹이를 주며 생먹이를 저장해놓아도 좋은데 먹이주기 전날밤

부터 거트로딩을 개시해도 충분히 효과가있습니다. 예를들면 밀웜을 칼슘11.7%, 린0.55%를

포함한 서플리멘트제 속에 24시간넣어놓았더니 체내의 칼슘량이 0.84%로 높아지고(통상

0.1%도 안된다), 칼슘:린의 비율이 1:3.7에서 1.38:1로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Zwart&Rulkens, 1979)

사용하는 비타민, 미네랄제는 파충류,양서류전용이 아니라 사람용으로 파는 싸고 고품질인

서플리멘트를 이용하는것을 추천합니다.

☆ 더스팅 dusting

먹이기직전에 파우더형의 서플리멘트를 먹이에 뿌려서 먹이 체표면에 부착시키는것을 더스

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자연하의 도롱뇽이 흙이 뭍은 벌레를 먹어서 흙에 들어있는 미네랄

등을 섭취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특히 거트로딩의 효과를 보기어려운 늙은 생먹이(늙으면 먹이를 잘안먹는다)의 영양개선은

더스팅에 의지하게됩니다.

더스팅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라스틱으로된 컵등에 먹이를 넣는다.

2. 거기에 서플리멘트분말을 넣는다.

3. 컴을 잘 흔들어서 분말을 먹이에 잘 부착시킨다.

먹이의 표면이 젖어있지 않으면 잘 부착되지 않을것 같지만 의외로 잘됩니다(베이비파우더

같은 느낌). 그러나 파우더 그자체에 습기가 있으면 부착율이 떨어지기때문에 성분의 산화를

막는 의미에서도 개봉후에는 밀폐성이 높은 용기에 옮겨서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더스팅에 사용하는 서플리멘트제는 사람용보다 파충류전용품이 더 펀리합니다(사람용은 알

약으로 된게 많아서 그것을 가루로 만들 필요가 있기때문).

더스팅한 먹이를 처음엔 먹으면 바로 뱉어내거나 싫어하는 일이 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먹

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