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35)달 관련 전설이나 전래동화

저희집에 있는 전래동화 리틀전래북스 보니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달나라 옥토끼가 있네요

 

 

 

리틀전래북스 29번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옛날에 두 아이를 둔 어머니가 떡바구니를 이고 고개를 넘는데

커다란 호랑이가 덤벼들어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하여

어머니는 떡하나를 던져주고 후다닥 달아났지요

한고개를  겨우 넘었더니 또 호랑이가 앞을 막아섰고

그렇게 계속 고개를 넘으며 떡을 주다가 떡이 다 떨어져서

엄마는 잡아 먹히게 되고 호랑이는 아이들도 잡아먹으려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엄마왔다 문열어라~ 호랑이가 말하지만

엄마목소리가 아니라서 안열어줬고

문틈으로 엿보니 호랑이여서 집에서 달아나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나무 위에 올라간걸 안 호랑이는

아이들이 올라간 방법대로 도끼로 찍고 올라오고

오빠와 동생은 기도를 했어요

하느님 동앗줄을 내려주세요

그러자 동아줄이 아래로 스르르~

호랑이도 똑같이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썩은 동아줄이 내려와 떨어져 죽게 됐고

하늘로 올라간 오빠와 동생은

햇님과 달님이 됐다는 내용이에요~

 

 

 

 
 

 

 

 

리틀전래북스 8번 - 달나라 옥토끼

 

엄마토끼가 아기 먹일 풀을 뜯으러 찾아다니다가

구덩이에 쏙 빠지게 되고 아기 토끼들이 칡넝쿨로 구해주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흙을 파지만 더 깊게 파질 뿐.

아기 토끼들은 날이 밝으면 사냥꾼이 잡아갈거 같아서

달님에게 기도를 올려요

달님이 동아줄을 내려주고  위로 올라가게 됨

하늘로 올라간 아기 토끼들은

지금도 달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답니다

 

 

 

 
 

1. 전래동화

 

(1) 한국 전래동화

<연오랑과 세오녀>
신라 제 8대 임금인 아달라왕이 즉위한 지 4년째 되던 해의 일이다.
동해 바닷가 마을에 연오랑과 세오녀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미역을 따는데 갑자기 웬 바위 하나가 나타나 연오랑을 태우고 바다 건너 일본으로 데려갔다. 연오랑을 본 일본 사람들은 필경 예사 사람이 아니라 여겨 왕으로 추대하였다.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세오녀는 남편을 찾아 바닷가로 나갔다. 바닷가를 헤매던 세오녀는 어느 바위 위에 남편의 신발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오녀가 바위 위로 뛰어 오르자 바위는 다시 그녀를 업고 연오랑이 있는 일본으로 흘러갔다. 이를 본 일본 사람들은 놀랍고 이상하여 연오랑에게 이 사실을 아뢰었고, 연오랑과 세오녀는 다시 만나 함께 나라를 다스렸다. 그런데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떠난 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갑자기 빛을 잃어 온 나라 안이 어둠에 잠기는 괴변이 일어났다. 왕이 점성관에게 까닭을 물으니, “우리나라에 와 있던 해와 달의 정기(精氣)가 이제 일본으로 가는 바람에 이런 변괴가 생긴 것입니다.” 하고 아뢰었다. 이에 임금은 사신을 보내어 두 사람에게 돌아오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연오랑은, “여기에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니 어찌 돌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짐의 왕비가 가는 비단을 새로 짜 놓았으니 이것을 가져가 하늘에 제사지내면 좋으리라.” 하고 비단을 내 주었다. 사신이 돌아와 아뢰어 그 말대로 제사를 지냈더니 해와 달이 예전처럼 빛을 발하였다.

 

<해님달님>

 산골에 오누이와 어머니가 살고있었다. 어머니가 일을 한 후에 떡을 이고 집에 오는데, 왠 호랑이가 "떡 하나면 주면 안잡아먹지!" 하면서 결국 떡 다 뺏어먹고 어머니 까지 잡아먹는다. 호랑이가 집까지 가서 오누이 한테 어머니인 척하면서 문을 열라고 하지만, 오누이는 어머니가 아닌 것을 눈치채고 호랑이를 피해서 나무 위로 올라간다. 어찌어찌 해서 결국 호랑이가 나무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그 순간 오누이는 두손 모아 '나를 살리시려거든 새 동아줄을 죽이시려거든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세요.'라고 기도를 한다. 오누이는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고, 호랑이는 오누이의 기도를 듣고 따라서 올라가려고 하지만 호랑이에게는 썩은 동아줄이 내려오게 되고, 결국 호랑이는 떨어져 죽고 맙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해가 외고 오빠는 달이 되어 낮과 밤을 지키게 된다.

 

(2)일본 전래동화

<가구야 히메 이야기>

옛날 옛적에,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베어다 바구니 따위를 만들어 팔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대나무숲에 갔더니, 빛이 나는 대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베어보니 안에는 놀랍게도 갓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없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아이를 “가구야히메”라 이름짓고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부터 대나무를 하러 갈 때마다 할아버지는 대나무 안의 돈을 발견하게 되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아기는 쑥쑥 자라 아주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 전해들은 많은 청년들이 청혼을 하러 찾아왔습니다.</EMBED> 그러나 가구야히메는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항상 근심에 잠겨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청년들의 구혼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 진귀한 보물을 가지고 오는 사람에게 가구야히메를 시집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보물을 가져왔지만 가구야히메는 곧 실속없는 것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달을 올려다 볼 때마다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그런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느냐?”

 할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사실 저는 달에서 태어났는데, 11월 15일 밤에 달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저를 데리러 올 거에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다니.”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며 화를 냈습니다.
 내일이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여러 무사들을 시켜 가구야히메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가구야히메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날 밤 달이 산 위에 뜨자 금빛의 빛이 비췄습니다. 무사들은 일제히 빛을 향해 활을 쏘았습니다. 그러나 빛을 쐬자 무사들은 힘을 잃고 잠들어 버렸습니다.
 빛 속에서 선녀가 나타나 집 위로 내려왔습니다. 가구야히메의 손을 잡고는 하늘 높이 올라가버렸습니다. 어찌 할 도리도 없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2. 전설

 

(1) 한국 : 달 표면의 그림자 부분을 보고 달 속에 토끼가 살고 있는다고 믿는다.

 -우리 나라에는 고대부터 달을 숭배하는 풍습이 있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한 해의 시작은 음력의 정월대보름이었는데, 이는 대보름이 한 해의 첫 만월이기 때문이다.

 

(2) 중국 : 예라는 사람이 서왕모에게 받은 불사약을 아내 항아가 훔쳐 마시고 신선이 되어 달 속으로 도망간 모습, 오강이라는 남자가 벌로써 찍어도 찍어도 찍힌 자국이 없어지는 계수나무를 찍어 넘어뜨리기 위해 도끼를 계속 내리치는 모습

 

(3) 북유라시아, 북아메리카. 오키나와 : 달 속의 그림자를 보고 물 걷는 사람으로 본다.

 

(4) 중국 북방의 호지엔족 :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던 며느리가 승천하여 달의 며느리가 되어 달에 살면서 물을 걷고 있는 모습.

 

(5) 유럽 : 늑대인간은 보름달을 보면 늑대로 변신한다.

 

(7) 멕시코 : 태양과 달은 원수고, 태양과 달이 서로 쫓아 다닌다는 전설도 있다. 달이 언제나 태양을 쫓아다니고 있으며 영원히 따라 잡을수 없다고 한다.

 

(8) 파타고니아의 오나스족 : 여성인 달이 남성사회의 비밀을 알아내자 남성인 태양이 달을 추적하였고 하늘에 올라가서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9) 남아프리카의 한 부족 : 달이 이지러지는 것은 언제나 태양에게 추적당해서 지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10) 기타 : 달 속의 그림자를 베짜는 여인으로 표현.

 

 

 

 

3. 신화

*태양은 남성, 달은 여성으로 보는 신화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태양과 달을 사람과 같이 생각하여 태양은 남성, 달은 태양의 아내로 생각했다.

 

(1) 케냐의 마사이족 신화 (한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지중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도 전해옴)

: 남성인 태양이 여성인 달과 결혼하였는데 어느날 둘은 부부싸움을 하여 크게 다치고 말았다. 태양은 자신의 상처를 수치스럽게 여겨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눈부시게 빛나게 되었으나 달은 이미 부끄러워하지 않아 달의 표면을 보면 입이 상처를 입고 한쪽 눈은 없어진 채로 보인다고 한다. 안개 속에서 태양을 보면 가끔 흑점이 보이기도 하는데 달보다는 상처가 깊어 보이지 않는다. 달을 남성 태양을 여성으로 보는 신화 이와는 반대로달을 남성 태양을 달의 여동생으로 보는 신화도 많다.

 

(2) 중국의 창세 신화

: 거인 반고가 죽었을 때, 그의 머리는 4개의 큰 산, 눈은 해와 달, 지방은 강과 바다, 머리카락은 초목이 되었다.

 

(3)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신화

: 태초에는 혼돈상태였는데 이오라는 이름의 지고신이 탄생하였고 그 다음에 태양 달 별이 탄생했으며 태양의 20대 후손이 하늘이며 달의 20대 후손이 땅이라고 여긴다.

 

(4) 필리핀의 만다야족 신화

: 태양과 달은 부부였으나 부부싸움이 벌어져 화가 난 달이 가출하자 남은 자식들을 돌보아 줄 어머니가 없어 모두 죽고 말았다. 달은 이를 불쌍히 여겨 자식들의 시체를 모아 잘게 부수어 공중에 뿌렸는데 지상에 떨어진 것은 뱀이나 짐승, 하늘에 올라간 것은 별이 되었다고 한다.

 

(5) 그리스 로마 신화

: 아르테미스의 달의 여신과 아폴론의 태양의 신이 나온다. 티탄족 신 계열의 달의 여신 셀레네는 밤 마차를 타고 세상을 내려다보던중 한 아름다운 청년이 고요한 달빛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 모습에 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