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전자섹소폰을 연주한다면 이상할까요?

일단 전자색소폰은 말이 전자 색소폰이지 색소폰하고는 전혀 다른 악기입니다.

그냥 운지만 비슷합니다. 소리내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는 전자색소폰은 akai의 ewi와 yamha의 WX5입니다.

일반 색소폰은 리드라는 갈대로 만든 얇은 판의 떨림을 통해 악기몽통이 울리면서 소리를 만드는데

전자색소폰은 그냥 숨을 불어넣고, 이걸 센서가 감지해서 숨의 강약에 따라 소리의 크기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소리는 미디소리라서 진짜 색소폰 소리와는 별로 비슷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전자 색소폰을 하겠다면 그걸 가르쳐 주는 데는 아마 없을 겁니다.

그리고 별로 배울 것도 없습니다. 리코더 부는 것보다 소리내기는 더 쉽습니다.

(진짜 색소폰은 이 소리내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예쁜 소리 만드는데는 몇년이 걸리죠)

전자색소폰의 매력은 빠른 속주이고 이건 그냥 죽어라 연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꼭 피아노를 배울 필요는 없지만, 건반악기를 다를 줄 알면

음악을 좀더 깊이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추후에 코드(화음)이라든지 이런걸 익히는 데 유용하고

즉흥연주같은 것을 익히는 데 좀 더 수월할지도 모르겠네요.

전자색소폰의 큰 장점은 그냥 집에서 불어도 시끄럽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학생이라면 취미로 하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진짜 색소폰이 가지는 매력은 없습니다.

즉 좀 하다보면 질립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나만 하다보면 질리는 것 처럼...

집에서도 연주가 가능한 상황 즉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는 주거지라면

진짜 색소폰을 해보세요. 호흡을 불어 넣었을 때 관의 울림이란 결코 전자색소폰은

줄 수 없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취미로 가진다는 건 비난해야할 것이 아니라

남이 갖지 못하는 특기이고 멋진 일입니다.

전자색소폰 이상할게 뭐 있나요^^

그냥 색소폰 해도 괜찮을것 같은데 요즘은 여자분들도 색소폰 연주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연주자 많이 있고 또 외국에도 켄디덜퍼나 코바야시 카오리 같은 유명한

연주자들도 많죠 ㅎㅎ

색소폰 생각보다 무개가 안 나갑니다. 그리고 목줄로 걸고 하기에 무개때문에 못하지는 않죠

오히여 여자분이 색소폰 연주하면 더 뽀대가 날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