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동갑이시네요
저희 부모님도 약간 그러세요
저는 현재 재수를 해서 대학교를 간 대학교 1학년 오빠가 있어요
오빠는 공부는 꽤 하는 편인데 멘탈이 많이 약하고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이었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고3때까지 스트레스를 안받고 처음 고등학교를 들어갔을때처럼 했다면 더 좋은학교, 더 좋은 학과에 갈수있었을텐데 재수할때는 스트레스때문에 집중을 못해서 약까지 먹으면서 공부하기도 했거든요
저희는 아직 중2니까 공부를 해야할날이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공부하면 진빠지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 같아요
대입은 마라톤이라고 비유하고 고등학교 입학을 마라톤의 시작이라고 비유한다면 저희는 지금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잖아요
근데 준비하는 단계부터 너무 빡세게 연습을 해보린다면 막상 마라톤때는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어렵지 않을까요?
저희 오빠가 유난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오빠가 고등학교에 가서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생각하면 그냥 보고만있었던 제가 생각해도 너무 힘들어요
제 오빠가 중학교때는 너무 어렸을때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냥 딱 적당히 했던거 같은데도 고등학교에가니까 공부해야할 양이나 강도, 난이도가 달라지니까…
특히나 고등학교에서 보는 시험은 하나하나가 대입과 관련이 있다보니 하나만 놓쳐도 대학교 한단계가 내려간다고 봐도 무방한데…
지금은 특목고나 자사고, 과고 외고같은데 갈거 아니면 성적은 적당히 못하지만 않아도 되잖아요
그리고 그런 성적은 아무리 시험 어려운 학교라도 수업만 잘들으면 최소한 절반은 갈거고요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어떻게 공부하는게 효율적인지, 나한테 맞는 공부법은 무엇인지 찾아가는 게 중요한거지 너무 잘하려고 공부 열심히 할 필요는 없는거예요
저도 엄마가 “아직 중학생인데 공부 쉬어가면서 해” 이랬을때 공부할 의욕만 사라지고 엄마한테 속성했었는데 오빠가 고생한거, 오빠 통해서 오빠 친구들 얘기 들은거 생각해보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이 공부 적당히 하라는 이유와 조금의 차이는 있을수있겠지만 만약 비슷한 이유라면…이렇게 해서 통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1. 친구들보다 성적이 안나와서 속상하다고 하기
-근데 질문자님 공부에 대한 의욕이 있는거 보면 그렇게 못볼거같지는 않은데…
2. 자세한 공부 계획 말씀드리기
-아직 고등학교를 겪어보지 않고 ‘고등학교 가서 잘할 자신 있다’고 주장해봤자 납득 못할게 뻔하니까 좀 신뢰감 가고 너무 무리가지 않는 공부계획을 말씀드리는게 어떨까요?
3. 중학생때부터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는 전문가의 말이나 그런 사례 찾아보기
-이런 말 들으면 완전히 믿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아 우리 애가 이렇게 공부를 하고싶어하는구나’이정도는 깨달으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