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학교에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

초6) 학교에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

작성일 2021.05.30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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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6 여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는데 요즘 친구들과 사이가 고민이 너무 돼요ㅠㅠ 고민상담 좀 해주세요!!

1. 친구들과 싸우지도 않고 특별히 앙금이 있는 친구도 없어요. 꽤 붙어다니는 친구들 무리도 있는데 뭔가 저만 동떨어진 느낌?? 무리가 저 포함 3명이 있는데 그 친구를 A와 B로 할게요. A,B는 4년지기 친구구요, B와 저는 2년정도 친했어요. A는 이번 해에 처음 같은 반이 되어서 많이는 안 친한데 그 친구가 성격이 좋아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A와 B가 오래 전부터 친하다 보니 제가 모르던 것을 알고 있고, 그걸 또 계속 말해서 대화에 못끼겠어요ㅠㅠ

2. 아무리 친해도 오래 만나는 친구가 있더라도 제 성격 특성 상 그 사람의 안좋은 점을 찾고 그걸 잊기가 너무 힘들어요ㅠ 그래서 계속 그 단점을 생각하고 저 혼자 괴로워해요... 그러니까 계속 벽이 생기고 더 친해지기가 힘든 것 같아요.

3. 이거 은따인건가요??ㅠㅠ 아까 말한 무리에서 소외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둘이 더 오래 만났고 그래서 더 친한 건 당연한 거라 제가 모르는 둘의 기억은 별 신경 안써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웃긴 기억(?)을 만들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요. 근데 친구들과 단톡에서 제 톡을 읽씹을 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톡을 하면 저도 같이 톡을 하는데 제가 한마디 하면 읽고 단톡을 끄거나, 읽고 아무 얘기 없이 딴이야기를 해요ㅠ 처음에는 못봤나?? 해서 그려러니 하는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서운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읽씹 당해서 속상한게 제가 예민한 걸까요??

4. A와 B는 2주에 한번씩도 주말에 같이 노는 찐친이고요. 저는 그 친구들과 한번도 주말에 논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A와 B가 주말에 거리낌없이 놀길래 '아 저 친구들은 주말에 놀아도 될 친구들이구나' 생각해서 주말에 같이 놀자고 했어요. 근데 계속 답을 피해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먼저 놀자고 부추기고요... 제가 질투를 하는 건 제 생각에는 아닌 것 같은데, 서운한 건 나아지지 않아요ㅠㅠㅠ

5. 일단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너무 힘들어요. 제 성격 특성 상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혼자 있는 걸 좋아해도 친구들은 사귀며 같이 놀고 싶어요ㅠ) 친구들과의 사담도 익숙하지 않고 농담도 잘 못해요. 그래서 친해지고 싶고 호감이 가는 친구가 있어도 친해지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편하제 잘 친해질 수 있을까요??

6. 누군가와 친해지고 하려면 저의 무언가를 줘야하는 상황이라 괴로워요.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있어도 좋은 친구들 잘 사귀던데 저는 항상 뭔가 친해지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문제 같아요. 당연히 친해지려면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가야하지만 일방적으로 저는 무언가를 줘야 하는 게 고민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ㅠ

너무 글이 긴데 너무나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요즘 친구들과의 관계에 고민이 너무나 되어서요ㅠㅠ 제가 소외될 때마다 내가 뭘 하려고 친해지나... 회의감이 들 때도 있고... 친구들 사이에 벽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때마다 학교 가기 싫을 때도 많아져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고민상담 답변 부탁드려요!! 욕설 및 비방 글은 무조건 사전 통보없이 신고됩니다.
성의있는 답변은 내공 100!! 드릴게요ㅠㅠㅠㅠㅠ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요약

1. 친구 사귈 때 뭘 줄 필요는 없다.

2. 인싸 친구들 옆에서 기웃거리기라도 하자.

3. 기 쎈 학생들하고는 친구하지 말자.

유치원생 말싸움보다 못한 짓을을 하고 싶지 않다면.

4. 질문자님 같은 친구를 하나 꼽아서 같이 하교를 하거나 음식을 사먹어 보자.

친구 사귈 때 뭘 줄 필요는 없습니다.

뭘 줘서 친해지는 친구들은 보통 기가 쎈(...) 친구들일 겁니다.

그런 애들하고 어울리시면 상당히 힘듭니다.

예전에 그런 기 쎈 놈들이 말쌈하는거 들은 적이 있는데 약간의 과장을 섞어서 말하자면

유치원생 말싸움이 걔네 말싸움보다 훨씬 논리적입니다.

일단 친해지고 싶으면 학교에 나올 필요는 있습니다.

자주 본 얼굴일 수록 그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얼굴이든 어쩌든 친근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 인싸 친구들 옆에 기웃거리기라도 하세요.

인싸 친구들은 대부분 드립을 개찰지게 치는 애들입니다.

(기 쎈 애들하고 인싸는 다릅니다. 기 쎈 애들은 가오충이 대부분이라 만날 열여덟열여덟 거리거든요)

드립 한 번 터지면 그 때 한 번 씩 웃어주고 하면 됩니다.

웃음소리가 특이하다면 당신이 친구를 사귈 확률도 높습니다.

아니면 질문자분 같은 학생을 하나 찾아 보세요. 하교할 때 같이 가자고 해 봅시다.

혹시 모릅니다. 그 친구도 질문자분 같은 질문을 여기에 했을 수도 있죠.

주변에 문방구라던지 음식을 파는 데가 있다면 거기서 음식이라도 사 먹으며 얘기를 나눠봅시다.

질문자분이 그 친구 음식까지 사줄 필요는 없죠. 더치를 한다던지 자기가 먹은 것만 계산을 한다던지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교우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본 학생이라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추억팔이도 해 봤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제 중학교시절이랑 비슷한것 같네요 저는 초6때 친구들은 같은중 가고 저만 다른 중학교라서 중학교 입학 초반에는 같은초 나온 친구들이랑 셋이 다녔는데 딱 질문자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한명은 노는애들이랑 친해지고 한명은 자꾸 저를 무시해서 같이 안다녔어요 반에서도 잘 지내다가 은따당해서 중1땐 그냥 주로 혼자 있다가 겨울방학때 집에만 있으면서 친구없다고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중2-3때는 새로운 취미 생겨서 그거 열심히 하면서 혼자 다녀도 신경안쓰고 오는사람 가는사람 안붙잡고 지냈어요 한명이랑만 계속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는 학교 자주 빠졌어요 밥 안먹는 날도 많고 그래서 걔 밥 안먹어도 저 혼자 급식실 가고 그랬는데

솔직히 외롭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공동체 생활 안하면 죽는것도 아니다 혼자 다니는 나 멋있다..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합리화 했어요

질문자님이 할수 있는거

1. 그냥 혼자 다니기

2. 혼자 다니는 친구랑 친해지기

3. 참고 원래 친구들이랑 지내기

4. 원래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눠보기

중학교 가면 새로운 친구들 생기니까 초등학교 교우관계에 너무 신경쓰고 슬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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