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다음과 같이 2가지가 있습니다.
정확한 작가명과 정확한 제작 시기는 미상입니다.
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종목 : 국보 제78호
지정일 : 1962.12.20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5 / 용산동 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시대 : 삼국시대
삼국시대의 보살상. 높이 80㎝.
돈자형(墩子形)의 의자 위에 앉아 왼발은 내리고, 오른발은 왼쪽 다리 위에 걸쳤으며.
오른쪽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명상에 잠긴 이른바
반가사유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금동으로 만든 이러한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에 걸쳐 크게 유행하였는데
이것이 가장 최초의 예로 주목되고 있다.
머리에는 왕관 형식의 화려한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관 띠를 이마 위의 관에 묶어 귀 좌우로 내려뜨렸다.
보관에는 탑 모양이나 일월(日月) 모양 또는 보주(寶珠)라고 불리는 장식이
세 가닥으로 올라갔으며, 중앙의 윗부분은 절단되었다.
이 부분들이 구슬이나 해와 달을 상징한다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탑 모양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얼굴은 네모꼴에 가깝지만 눈과 뺨이 두드러져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눈을 가늘게 반쯤 뜬 모습으로 하고 콧날을 오뚝하게 하고
광대뼈를 나오게 하면서 입가를 들어가게 하여 미소를 얼굴 가득히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개성이 뚜렷한 한국적인 보살 얼굴을 성공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상체는 당당하면서도 곧고 늘씬한 모습이며, 하체에서는 우아한 곡선미를 느낄 수 있다. 늘씬한 팔이나 체구에 비해서 손이나 발은 상대적으로 큼직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탄력이 있고 매끄러우며 부드럽고 율동적이어서
보살상의 우아한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목 뒤로 돌아 양 어깨를 감싼 천의는 새의 깃털처럼 치켜 올라갔다가 다시
가슴쪽으로 흘려내려 왼쪽 다리에서 교차한 다음, 양 무릎을 지나 두 팔을 감아 내렸다. 하체에 입은 치마는 다소 두툼해 보이는데 U자형 주름이 능숙하게 새겨져 있다.
왼발을 올려 놓은 타원형의 대좌에는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머리 뒷부분에 흔적만 있을 뿐 광배는 없어진 상태이다.
1963년 방사선 투과법으로 촬영한 결과 내부의 결함이나 고친 흔적이 없으며,
재질이나 만든 기법이 매우 특이함이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자세, 아름다운 옷주름, 명상에 잠긴 듯한 오묘한 얼굴 등으로
보아 한국적 보살상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6세기 중엽이나
그 직후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② 금동미륵보살반가상 [ 金銅彌勒菩薩半跏像 ]
종 목 : 국보 제83호
지정일 : 1962.12.20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5 / 용산동 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시대 : 삼국시대
삼국시대의 보살상. 높이 93.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7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상과 더불어 그 크기와 조각 수법에 있어서
삼국시대 금동불상을 대표하는 걸작품이다.
출토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1920년대 이후에 발견되어 오랫동안
덕수궁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었다.
머리에는 삼면이 각각 둥근 산 모양을 이루는 관을 쓰고 있어
‘삼산관반가사유상(三山冠半跏思惟像)’으로도 불린다.
얼굴은 거의 원형에 가까울 정도로 풍만하고 눈두덩과 입가에서 미소를 풍기고 있다.
상체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고, 목에 2줄의 목걸이가 있을 뿐 아무런 장식이 없다.
왼발은 내려서 작은 연꽃무늬 대좌를 밟고 있고, 오른발은 왼쪽 무릎 위에 얹어 놓았다. 왼손으로는 오른 발목을 잡고 오른손은 팔꿈치를 무릎에 얹었으며,
손가락으로 턱을 살며시 괴고 있다.
하반신을 덮은 치맛자락은 매우 얇게 표현하여 신체 굴곡이 잘 드러나며,
연꽃무늬 대좌를 덮은 옷자락은 깊고 자연스럽게 조각되었다.
왼쪽으로 옥을 꿴 치마의 띠가 내려가고 있으며,
머리 뒷부분에는 긴 촉이 달려 있어 광배를 꽂았음을 알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균형잡힌 신체 표현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으로 처리된 옷주름,
분명하게 조각된 눈·코·입의 표현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품으로서의
완벽한 주조 기술을 보여준다.
잔잔한 미소에서 느껴지는 반가상의 자비로움은 우수한 종교 조각으로서의
숭고미를 더해준다.
국보 제7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상보다 연대가 내려와
삼국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답변확정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