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 [幣帛]
-요약-
혼례때 신부가 시부모나 그 밖의 시댁 어른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구고(舅姑)의 예(禮)를
올리기 위하여 준비해 가는 특별 음식.
-본문-
폐백 음식은 가풍(家風)에 따라 풍습은 다르지만, 서울.충청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을 소개한다.
1.폐백대추:굵은 대추를 깨끗하게 씻어 건져 양쪽 꼭지를 떼고 뚜껑있는 큰 양픈에 담고 술을뿌려
섞어서 따뜻한 곳에 묻어 불린다. 10여 시간 후면 대추의 빛깔이 짙어지고 말씬해지면서 보기좋게불려진다. 대추 아래 위에 실백을 하나씩 박고 다홍실을 준비하여 한 줄에 세워 꿴다.둥근 쟁반에실에 꿴 대추를 서려가며 담아서 소복하게 괸다.
2.폐백산적:쇠고기를 기름기 없는 부위(볼기살)로 3.5.7근의 홀수로 마련한 다음 곱게 다져서 여러가지 양념을 하여 반을 짓는다. 길이 25~30cm. 나비 10cm내외, 두께3~5cm의 크기로 빚어서 했볕에 말리다가 참 기름과 설탕을 발라 매끄럽게 손질하여 다시 말린다. 알맞게 말랐을때 실백 다진것을 소복하게 뿌리고 홍지(紅紙)나 색지로 띠를 만들어 볼품있게 봉하여 한 쌍을 만든다. 이때의띠를 근봉(謹封)띠라 하는데,홍색 종이를 5~6cm 나비로 오려,말린 산적 하나에 1장씩 중심 위치에돌려 붙이고 그 위에 근봉이란 두글자를 쓴다. 2개를 대추담은 쟁반과 똑같은 쟁반에 나란히 담는다.고기의 양념은 파.마늘.다진것.간장.참기름.설탕.후춧가루.깨소금 등이다. 산적은 상하기 쉬우므로, 요즈음은 육포를 여러장 만들어 포개어 띠를 둘러서 쓴다. 쇠고기는 결을 따라 되도록 큼직하게, 두께는 1~2mm로 얇게 저며 갖은 양념하여 채반에 널어 좋은 볕에 말린다. 하루쯤 말린 다음깨끗한 종이나 보에 차곡차곡 포개어 싸서 2~3시간 가볍게 눌러두면 판판해지고 물기가 고루 퍼진다. 다시 꺼내어 바싹 말려서 포개어 근봉띠를 두른 다음 잣가루를 뿌려서 쓴다.
3.폐백닭:닭의 배를갈라 내장을 빼내고 발목만을 꺽어 자르고 부리의 껍질을 훑은 다음, 목 부위를 약간 세우고 몸을 납작하게 펴서 모양을 만든 다음, 양념장을 닭 안팎에 고루 바르고 깊고 큰 냄비나 솥에 앉혀서 물울 조금붓고 푹 익힌다. 다 익으면 등 위에 황.백 알지단, 석이버섯채.표고버섯채 등을 얹어서 잠깐 뜸을들인 다음 꺼낸다. 둥근 폐백쟁반에 모양 그대로 담는다. 폐백 음식은 홍색감으로 네모지게 만들고 4귀에 금전지를 꿰매어 단 폐백보에 쟁반째 각각 싸서 가져간다. 이때는 매지않고 4귀를 모아 올려 두꺼운 백지를 4~5cm 나비로 오려서 둥글게 붙인 고리에 오무리면 4귀가 모여 늘어져서 보기 좋다.
이상 폐백에 대한 뜻을 적었습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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