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자랑거리가 뭐에요

부산의 자랑거리가 뭐에요

작성일 2007.03.13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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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선생님이 사회숙제로 부산의 자랑거리를 해오라고 하셨러요.....

 

우리반 선생님은 숙제 안 해오면 매맞아서 님 들이 글올려 주세요....

 

*^^* 꼭 올려 주세요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오륙도
남구 용호동의 부산항 앞 바다에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22호입니다. 육지인 승두말쪽에서 보면 우삭도,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5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산항을 드나드는 배는 반드시 오륙도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2.자갈치시장
부산항의냄새와 맛을 풍기는 수산물 시장입니다. 싱싱한 해산물로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옛날 이곳에 자갈이 많았기 때문에 자갈치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시장 주변에서는 남포동 건어물 가게, 영도 다릿목 약재상, 영도 나룻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낙동강하구
낙동강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철새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와 조개 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갈대와 물풀이 우거져 둥지를 짓기에도 좋답니다.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4.범어사
지은지 1300년이 넘는 큰 절입니다.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이며,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범어사 경내에서는 보물 제434호인 대웅전, 보물 제250호인 삼층석탑 등 여러가지 문화재도 볼 수 있습니다.
5.유엔기념공원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 전쟁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은 외국군인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영국, 터어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21개국 전사장병의 유해 총 2,300기의 영령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엔묘지입니다.
6.충렬사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1605년 동래부사 윤훤이 임진왜란 때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동래읍성의 남문 안에 송공사를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부산 출신 의병 49위와 당시 순국한 무명용사 91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매년 5월 25일 온 시민의 정성을 모아 제사를 드리고 있지요.
7.태종대
영도 남쪽에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갖가지 모양의 암석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동굴이 파도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곳이지요. 이곳에는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특이한 해안 지형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들러 활을 쏘고 군사를 훈련했다고 해서 태종대로 불리게 되었다는군요.
8.해운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해수욕장과 온천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 와우산 달맞이고개는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지요. 동백섬에 가면 넓은 광장과 최치원 선생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9.금정산성
삼국 시대(신라)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성의 길이는 약 17㎞이고, 성벽의 높이는 1.5m~3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이랍니다. 낙동강 하구와 동래 지방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로 침입하는
 
10.동래야류
120여 년의 전통을 지닌 가면극으로서 그 구성이 연극의 1막 2막처럼 모두 4과장으로 나뉘어서 각기 다른 내용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들놀음이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한국의 산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산이 인간의 마을과 어울려 있다는데 있다.
우리의 산과 마을은 마치 서로의 그림자처럼 없는 듯 있고, 있는 듯 없는 절묘한 형식으로 존재한다.
반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멀리 미국에서 산다운 산을 찾으려면 최소 2시간 이상을 버스로 달려야 한다.
한국의 산은 대도시를 비롯하여 읍, 면, 동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인간의 마을과 몸을 섞는다.
서울의 북한산, 부산의 금정산, 대구의 팔공산, 광주의 무등산은 대도시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그 산들은 대도시 주민들에게 크나큰 축복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힘과 휴식을 줄뿐만 아니라 각각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100명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북한산이 없는 서울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말은 북한산에 금정산·팔공산·무등산을 넣으면 서울이 부산·대구·광주로 바뀌는 수학의 등식과도 같은 말이다.
대도시에 존재하는 명산에 대한 고마움은 우리 선조들에게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
선조들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산세(山勢)·지세(地勢)·수세(水勢) 등을 판단하여 도읍을 정했다.
따라서 큰 도읍지에는 예외 없이 명산이 존재한다.
부산과 양산에 걸쳐 있는 금정산은 북쪽 장군봉(734.5m)에서 남쪽으로 고당봉(801.5m), 원효봉(687m), 의상봉(640m), 나비암, 동문, 대륙봉, 남문, 백양산(642m)까지 20㎞가 넘는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우 낙동강, 좌 부산시내를 굽어보며 산과 강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상상하면서 금정산을 종주하는 맛은 그 어느 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행복이다.
주릉에서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상계봉(638m) 부근에서 보면 고당봉에서 뻗어 내린 금정산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고당봉은 마치 한라산처럼 보인다.
정상의 바위지대가 돌출되어 있어 한라산의 화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금정산 능선에서 바다 전망이 뛰어난 곳에는 4개의 망루가 있고, 망루는 산성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성곽의 길이가 17㎞, 넓이는 8213㎡에 이르는 규모로 우리나라의 성곽 중에서 가장 방대하다.
산성은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신라시대부터 축성되어 조선시대까지 증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정산은 청년들이 원대한 꿈을 꾸기에 좋은 자연조건을 갖추었다.
20㎞가 넘는 장쾌한 능선과 곳곳에 솟아 있는 수려한 바위들, 능선에서 바라보는 유장한 낙동강, 유혹하듯 반짝이는 부산시 야경,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삼키려는 듯 거대한 입을 벌린 남해바다가 그러하다.
조선시대의 인문지리서 에 따르면 금정산의 유래와 범어사의 창건 설화가 고스란히 금샘에 담겨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세 길(丈) 쯤 된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 척이고 깊이가 7촌 가량으로 물이 늘 차 있어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세상에 전하기를 한 마리 금빛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에 절을 지어 범어사라 했다.
’금샘은 고당봉 아래 고당샘에서 동쪽으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샘은 5~6m의 돌출된 바위기둥의 꼭대기에 넓은 그릇모양을 하고 있다.
깊이 0.3m에 둘레가 3m 정도이고, 바닥에는 물고기 모양의 홈이 있다고 한다.
옛 문헌을 염두에 두고 금샘을 바라보면 대부분 실망할 것이다.
더욱이 금샘의 물은 저절로 샘솟는 것이 아니라 비가 내려야 고인 물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물이 시커멓기 때문에 실망의 수위도 높다.
그러나 문헌의 기록이 순전히 허풍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금샘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기록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산의 서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에 석양이 질 무렵이면 낙조가 강물에 반사되어 고당봉과 금샘의 바위들은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이때 낙동강의 빛을 받은 금샘 역시 붉은 빛을 띠게 된다.
금샘이 붉게 물들 정도의 노을이라면 낙동강과 금정산의 분위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장관일 것이다.
물고기는 이러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등장한다.
그것은 오직 저물 무렵의 고당봉 분위기에 도취된 인간의 상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금빛으로 물든 유장한 낙동강에서 물고기 한 마리 튀어 오르고, 물고기는 노을 때문에 강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 공간을 유유히 헤엄치다 금샘에 입수한 것으로.
어쩌면 그 옛날 고당봉에 올라 이와 같이 즐거운 상상을 하던 고승이 금샘 아래에 절을 지어 범어사라 불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범어사의 창건은 이처럼 낭만적이지 않았다.
산정에서 흐르는 금빛고기의 신화가 인간의 마을까지 내려오기에 우리 역사는 너무나 모질었던 것이다.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華嚴十刹) 중의 하나로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워졌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한 678년 당시는 왜구의 침범이 극심했다.
왜구의 침입을 탐지하고 방비하기 위해서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대(望臺)가 필요했다.
따라서 금정산 곳곳에 많은 망루가 세워졌고, 이를 범어사에서 관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진왜란 때는 서산대사가 범어사를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전개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만해 한용운과 함께 ‘범어사학림의거’라는 독립만세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태백산맥에서 낙동정맥으로1984년 1월1일 27세의 남난희씨는 홀로 금정산 정상 고당봉에 섰다.
온 산을 물게 물들이는 해돋이 속에서 부산시내와 유장한 낙동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가야할 길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까닭 모를 눈물은 통곡으로 변했다.
당시 남난희씨는 동계 태백산맥 단독종주에 올라 금정산에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결국 그는 부산 금정산에서 시작, 71일을 걸어 진부령까지 도상거리 약 591㎞를 걸었다.
당시는 백두대간과 장백정간, 12정맥이라는 산줄기 체계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남난희씨가 걸었던 길은 낙동정맥 전구간과 백두대간 일부 구간으로 당시는 통상적으로 태백산맥으로 불렀고, 그의 종주는 이후 백두대간 체계가 알려지고 검증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지침 역할을 하기도 했다.
금정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낙동정맥의 마지막 정류장이라는 점이다.
낙동정맥은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경남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담장 역할을 하는 산줄기다.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1303m)과 피재 사이에서 가지를 쳐 한사코 남진하다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서 포말로 부서져 바다로 변한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의 기운을 경상도 땅에 골고루 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태백 황지를 비롯한 여러 샘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525㎞를 달리면서 영남지방을 골고루 적시고, 금정산의 발목을 스치고 낙동정맥과 함께 다대포에서 바다와 몸을 섞는다.
대간과 정맥종주 경험이 풍부한 산꾼들은 가장 인상에 남는 산줄기를 꼽으라면 대부분 낙동정맥을 으뜸으로 친다.
백두대간은 훼손된 구간이 많고, 길이 고속도로처럼 넓어진 반면 낙동정맥은 아직도 원시림 지대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태백에서 낙동정맥을 타고 금정산에 이른 산꾼들은 고당봉에 이르러 낙동강과 부산시내를 바라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정맥이 끝나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아쉬움과 뿌듯함 감정이 중첩되기 때문이리라.
우리의 산줄기는 그 줄기가 끝맺는 지점에서 용트림하여 우뚝한 봉우리들을 솟아낸다.
백두대간의 지리산, 호남정맥의 백운산, 낙남정맥의 신어산, 그리고 낙동정맥의 금정산이 그러하다.
부산에 가면 해운대와 광안리 바닷가에서 무방비로 취할 것이 아니라 금정산에 올라볼 일이다.
거기에서 부산 청년들처럼 유장한 낙동강과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속에 원대한 꿈을 키워볼 일이다.

금정산 종주산행-범어사~고당봉~원효봉~상계봉~금강공원

밀린 숙제 해치우듯 서둘러 바다만 응시하던 부산에서 산을 만나는 일이 그랬다.
남쪽으로 내달려 부산에 이르는 단 하나 목적은 언제나 바다.
‘우리나라 제1항구 도시’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사람들은 부산에서 쉬이 산을 떠올리진 못한다.
동문 언저리 산성마을, 산꼭대기 어디서부턴가 흘러내린 물이 쉼없이 계곡을 적시는 한적한 민박집에 방을 잡아두고 오른 금정산, 그동안 한번도 찾아내려 하지 않았던 부산의 또 다른 모습이 거기 점점이 바위처럼 박혀 있었다.
“서울에서는 바다를 본다꼬 부산에 오지만서도 부산사람들은 바다 안 가예. 다 금정산에 오르지예.”

웃자고 하는 부산 아지매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잠시 정찰삼아 올라본 동문 쪽 들머리에는 줄줄이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범어사 뒷골에 우렁우렁 흐르는 물원래 금정산 종주는 북서쪽 양산읍 다방동 계석에서 시작하여 긴 능선을 따라 장군봉 아랫녘에 이르렀을 때 천성산~원효산~운봉산을 거쳐 큰 줄기로 뻗어 내려온 낙동정맥과 만나 남으로 흘러 백양산으로 빠지는 것이 정석이다.
혹은 좀더 접근이 쉽고 능선 길이가 짧은 북동쪽 양산읍 동면 외송리를 들머리로 삼는 경우도 있다.
동면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이 길을 택하면 금륜사와 은동굴을 지날 수 있다.
하지만 범어사를 놓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코스를 모두 포기했다.
정상인 고당봉에 닿은 후 종주 개념의 코스에서 이탈하여 범어사에 잠시 들르자면 2시간 이상을 더 할애해야 한다.
결국 ‘종주’라 붙여놓은 이름이 머쓱하게도 산행 들머리는 범어사 매표소로 정해지고 말았다.
범어사를 빙 돌아 청련암·내원암을 지나 기산리 마애여래입상에 들러 고당봉에 오른 후 낙동정맥을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대신 원효봉·대륙봉을 지나 곧바로 백양산으로 빠지지 않고 2망루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상계봉을 들른 후 하산지점은 금강공원으로 잡는다.
범어사는 아침부터 소란스럽다.
이름 높은 절 입구가 다소 난잡한 느낌이다.
일주문·천왕문·불이문을 일직선으로 지나 들어선 대웅전 앞에도 이미 신도들로 가득 차 평일 아침이라 여겨지기 어려울 정도.
지붕 하나를 이고 나란히 붙어있는 나한전·곡성각·팔상전 앞 한적한 산책로를 지나 부도밭까지 돌아 나왔으니 한숨 돌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범어사 오른쪽 뒤로 난 거친 콘크리트길은 잘 비켜서기만 하면 자동차 두 대는 지나갈 만큼 널찍하고 멋대가리 없다.
범어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계명암을 그냥 지나쳐 청련암(靑蓮庵)을 지날 즈음, 특이하게도 산길 양쪽에서 물소리가 우렁우렁 들려오기 시작한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마음 내키는 대로 달려가 배시시 비어져 나오는 땀 속 알코올 성분을 말끔히 걷어내도 좋으리라.
쏴 하는 바람결에 실려 오는 향기도 소리도 나뭇결 따라 다르다.
속살처럼 엷은 초록잎사귀에 살짝 비쳐드는 햇살이 간지럽게 발목에 감겨올 즈음, 떨구어 이겨진 철쭉꽃잎 사이로 ‘미륵암’이라는 낡고 해진 나무표지판이 나타난다.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가산리 작은 암자다.
가지고 간 지도에 표시된 대로라면 가파른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다.
등고선을 세어가며 거리를 가늠해보던 일행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마애불 말씀이라예? 거 5분도 안 내려가믄 바로 있다 아입니꺼?”

어디서 불쑥 나타났는지 휘적휘적 걸어오는 아저씨의 명쾌한 대답 덕에 괜한 걱정 털어내고 돌길을 내려선다.
범어사 북쪽 양산 가산리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12m, 폭 2.5m 화강암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이다.
주변에 축대가 남아있고 토기조각이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근처에 절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높은 바위에 어떻게 기어올라 그림까지 새겨 넣었는지, 역사적·문화적 가치 따위는 차치하고서라도 그저 인간의 염원이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놀라울 따름이다.
비바람에 마멸되고 바위 균열이 심한 마애불은 그래서 부처이기 앞서 산을 지키는 정령이다.
마애불도 보고 내달음질 쳐 얼마 남지 않은 정상 고당봉으로 향한다.
고당봉에 오르려면 북쪽바위를 타야 한다.
군데군데 고정 로프가 매여 있어 어렵지 않은 바위 코스를 두손 두발로 마음껏 디뎌본다.
고당봉 801. 5m 표지석과 너럭바위.

다소 썰렁한 모양새의 바위정상은 360° 파노라마의 절정이다.
장군봉(734. 5m)을 등에 지고 왼손으로 계명봉(630. 17m)을 짚고 서면, 눈앞엔 17㎞ 길게 내뻗은 금정산성이 굽이져 한눈에 들어오면서 원효봉·의상봉이 주르륵 달려든다.
간밤 저 중간 어디쯤 나비바위에서 내려다보던 남해바다 광안대교가 아스라이 물러서고, 낙동강마저 하늘과 맞닿아 있다.
뙤약볕에 그늘을 찾다 말고 정상 바로 아래 산신각 고모영신당을 지나 평지나 다름없이 널찍한 고당샘가에 자릴 잡았다.
둘둘 만 김밥 한 줄이면 어떠랴만 얇게 썬 바게트 빵에 생크림까지 듬뿍 묻혀가며 호사스런 끼니를 때운다.
금샘을 보지 않고는 금정산을 논하지 말라 했던가.
김밥을 펼쳐놓았던 고당샘에서 동쪽으로 200m 지점에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금샘이 있다.
오솔길을 따라 엇비슷한 바위군들을 여러 개 넘어,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지점에서 만난 금샘은 12년 전 기록 등을 토대로 다시 측량을 하여 찾아낸 것이라 한다.
금정산(金井山)의 어원이 된 금빛우물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마르지 않는 바위샘이 아니라 부산 사람들에게 있어 어떤 신성한 기원일 터이다.
‘금샘’이 없었더라면 ‘금정산’이라는 이름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까.
금정산성 북문에서부턴 거의 신작로나 다름없다.
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제3망루를 지나는 길은 허락만 한다면 자동차로 달려도 괜찮을 만큼 드넓은 평원.
5년 전만 해도 둘이 걷기 딱 좋은 오솔길이었는데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사람들의 발길이 산에 신작로를 내고 말았다.
북문 아래 야영장 주변엔 마치 시장통처럼 곳곳에 음료와 막걸리를 파는 아낙이 있고, 아이스박스 속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가득하다.
산 아래 여느 유원지나 다름없는 광경을 산 위에서 만나니 오히려 낯설 지경.
돌계단을 탁탁 걸어 봉우리 하나를 오르내릴 때마다, 망루를 통해 너른 바다를 껴안을 때마다 줄지어 나타나는 사람들의 무리는 산이 아니라 도심 주변의 공원 같은 느낌마저 자아낸다.
금정산성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이다.
산성은 성벽과 동서남북 네 개의 문, 네 개의 망루(제1망루 서장대, 제2망루 남장대, 제3망루 중장대, 제4망루 북장대)를 품고 있으며 길이 약 17㎞, 성벽 높이 1.5~3m 가량, 성내의 총면적은 약 8213㎢(2백51만2000평)에 이른다.
견고하게 축조된 성곽을 따라 일렬로 걷는 네 남자의 뒷모습 저편으로 무명암의 장엄한 자태가 드러나고 부처바위가 너른 품을 펼친다.
날개를 접고 사뿐히 내려앉은 폼의 나비바위를 지나 솔밭길을 따라 동문에 이르자 그제야 생각이 났다.
언젠가 여기 온 적이 있었다.
동문인지 남문인지도 모르고 얼핏 지나쳤던 희미한 기억만 하나 달랑 가지고 있다.
태종대 일출이 기가 막혔고,저녁 느지막이 기어오른 금정산 자락 아늑한 자리에 놓여있던 국청사에서 얻어먹은 덜 퍼진 절밥 두 그릇에 홀딱 반했었다.
동문 저편 국청사 절 마당 어느 한 구석 푸릇한 시절의 그때 우리가 남아있을까.
동문과 대륙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산을 두 동강 내어놓았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를 피해 횡단보도를 건너 산의 아랫자락을 종주해야 하다니 영 마뜩찮은 일이긴 하다.
쉬엄쉬엄 걷긴 했으나 내리 7시간 땡볕에 노출된 몸은 오르막을 알아봤는지 숨부터 턱턱 차오르게 한다.
담배 한 대 피워 물기 좋은 평평바위에 이르러 잠시 땀을 식히고 내리막에 접어들면 곧바로 금정산성의 남쪽 끄트머리 남문이다.
동문에서부터 뻗어오던 막걸리와 잔치국수 한 그릇의 유혹을 여기선 뿌리치기 힘들다.
이제 이미 익숙해진 터라 주섬주섬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늦은 오후 나른한 봄볕도 녹아든다.
사랑 하나 풀어 던진 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 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해가 떨어질세라 서둘러 털고 일어선 길, 남문에서 150m쯤 걸어 마지막 목표지점인 상계봉(640.2m)으로 향하는 길목.
금정산에서 솟는 여러 자연샘 중에서도 물맛이 으뜸이라는 수박샘에 누가 언제 이런 글귀를 걸어 두었을까.
수통에 가득 채운 물맛은 그리움 되어 두고두고 넋두리를 게워낼 것이다.
태풍 매미에 날아가 버렸다는 누각.
그럼에도 옛 모습 고스란히 간직한 전망 좋은 제1망루에선 지긋이 바라볼 여유도 없이 곧바로 상계봉으로 향했다.
바로 전날 하루 종일 상계봉에 있었으면서도 상계봉 초입 바위에 들어서자마자 뾰족한 암봉에 올라, 자유를 찾아 헤매던 바다를 굽어본다.
이유 모를 먹먹함을 쏟아내고 황금빛 노을에 기대서니 내 잃어버린 자유는 바다에 있지 않고 어느 새 여기 올라와 있다.

 

부처바위 북벽 부산 클라이머들의 모암

금정산은 20㎞가 넘는 장쾌한 능선과 수려한 화강암 바위들이 공존하는 축복받은 산이다.
금정산에 처음 바윗길이 생긴 것은 1960년대 중반에 개척된 상계봉 암장이었다.
그러나 1969년에 부처바위 북벽이 개척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상계봉 암장은 찾는 이가 드물다가 지금은 거의 등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금정산의 암장은 부처바위 외에도 무명암·무명리지·대륙봉·은벽·동자바위·나비암·칠성암·준행암 등이 다양하게 있다.
암장의 바윗길은 1~2피치의 루트들이 대부분이고,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부처바위는 폭 100m, 높이 50m쯤 되는 화강암으로 북벽과 남벽(뒷벽)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북벽에는 18개, 남벽은 11개의 루트가 열려있다.
국내에서 클라이밍이 활성화되던 1969년부터 부산크라이머스(회장 이종양)에 의해 개척되기 시작했으며 그후 청봉산악회·상봉산악회·우정산악회·뫼무리산악회·동아대산악회 등이 참여하여 지금은 어엿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암장으로 우뚝 서 있다.
부처바위는 대부분 페이스와 크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프렌드를 직접 설치하면서 등반하는 구간이 많다.
크랙의 형태 또한 다양해 정교한 재밍 기술이 요구된다.
루트 끝 상단의 확보 지점은 쌍볼트 와이어와 대형 링이 고정되어 있어 튼튼하며 이곳에서 직접 하강이 가능하다.
광길(5. 10d)과 범길(5. 10b)은 크랙 위주로 암장 가장 좌측에 위치한 루트로 중상급자면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어린왕자(5. 11a)는 초입은 레이백, 다음에는 슬랩 등반이 이어진다.
크럭스는 세 번째 볼트부터 이어지는 페이스로 직벽에 가깝다.
높은길(5. 8)은 지금은 사라져 버린 길이고, 억지길(5. 10b)은 길이 25m로 퀵드로 3개와 프렌드를 준비해야 한다.
이 루트는 북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 중의 하나다.
수직벽과 부분적으로 오버행을 이룬 전형적인 크랙이다.
마지막에 벙어리 크랙을 넘어가는 것이 재미있다.
번개길(5. 9)은 길이 25m로 역시 전형적인 크랙 루트다.
비교적 쉬운 크랙으로 연결되며 크랙의 모양이 Z자 모양을 하고 있어 번개란 이름이 붙었다.
별도의 프렌드를 준비하고, 손, 발, 주먹을 이용한 다양한 재밍 기술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쉬운 크랙등반 루트로서 초보자 교육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PC5(5. 10d)는 길이 25m, 크랙과 페이스 등반으로 전체적으로 손맛이 좋고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서 비교적 넓은 크랙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무난하다.
중급자 루트로 가장 인기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기존A(5. 7)는 길이 20m,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침니 위주의 루트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출발부터 침니로 시작해서 조금 오르다 레이백으로 전환해 오르게 된다.
A, B, C 루트 모두 같은 지점에 붙어있으며 전형적인 크랙 위주의 루트들이다.
우정A(5. 11a)는 길이 23m의 크랙 코스로 기존C에서 같이 출발한다.
크랙을 오른 뒤 오른쪽 크랙으로 이동하여 손과 발을 재밍하고 올라서는 루트다.
90˚경사의 벽에서 재밍과 레이백을 요구하는 루트로 별도의 프렌드를 준비해야 한다.
부처바위 남벽 국내 최초 5.13급 루트 개척
뒷벽으로 불리는 부처바위 남벽은 1988~89년에 걸쳐 부산크라이머스 이종양·조재규·박희규·한영상·강경운·복진영씨 등에 의해 개척되었다.
규모 면에서 북벽 보다 훨씬 작지만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는 5. 9~5. 13급의 총 11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크랙과 오버행, 페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국내 최초의 5. 13급 루트인 형님들의 사랑(5. 13a)이 이곳에 있지만 지금은 폐쇄된 상태다. 남벽 제일 좌측의 지옥문길(5. 9)은 10m로 80˚가 조금 넘는다.
2개의 볼트가 있지만, 프렌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루트 끝에 있는 소나무를 이용해 하강하거나 확보한다.
공포의 전주곡(5. 10c)은 10m에 85˚ 정도로 언더 홀드가 많다.
크랙을 따라 오른 후 페이스 등반을 한다.
저승사자(5. 11a)는 15m 높이에 90˚에 가깝다.
초입은 페이스 등반으로 루트 끝에는 쌍볼트가 있다.
스카이월2(5. 13)은 20m에 120˚의 오버행이고, 스카이월1(5.
11c)은 18m 높이에 90˚ 정도를 이룬다.
엑셀런트 무브(5. 12a)는 18m 높이에 첫 볼트가 멀어 애를 먹는다.
강한 완력과 밸런스를 요구하는 동작이 많다.
펌핑 스페셜(5. 11d)은 길이 20m로 벙어리 크랙과 오버행으로 되어있다.
출발은 침니로 시작되며 벙어리 크랙으로 되어 있어 지구력과 완력을 요구한다.
이 길의 개척자 중 한 명인 강경운(부산크라이머스)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펌핑이 일어나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빅브라더(5. 12a)는 길이 20m로 크랙 위주의 오버행을 이룬 고난도 루트다.
전체적으로 크랙등반이 이루어지지만 힘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등반이 요구된다.

 아기자기한 암릉과 시내 조망이 뛰어난 무명리지.


대륙봉 상단·하단 노년과 새내기들이 한데 어울리는 놀이터
부산크라이머스 회원들은 대륙봉을 ‘영감님들의 놀이터’라고 부른다.
금정산에서 가장 접근이 편리하고 다양한 길이 나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년 클라이머들과 새내기 클라이머가 즐겨 찾는다고 한다.
암장은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되며 총 23개의 루트가 열려 있다.
상단은 폭 30m, 높이 30m 가량으로 11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하단은 폭 20m, 높이 15m로 12개의 루트가 열려 있다.
대부분 페이스와 크랙으로 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오버행도 있다.
바위의 방향은 북서면을 향하고 있어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여름철 등반 대상지로 적합하며 밑으로는 숲지대가 울창하여 시원하다.
식수는 하단에서 약 10m 내려서면 구할 수 있다.
이 암장은 예전에 몇 개의 루트만 있었으나 1989년 자유등반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부산크라이머스가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 후 청봉산악회, 부산빌라알파인클럽, 동아대산악회가 몇 개의 루트를 추가했다.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길은 쓰레기(5. 9)와 기존A(5. 7)가 있으며 중급자 루트로는 스텔라(5. 10c), 사랑 만들기(5. 10b), 축제(5. 10d), 계단길(이 길을 알레르기, 두드러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5. 10b), 록댄스(5. 10c), 이단길 (5. 10a), 푸른안개(5. 11a), 기존B(5. 10a), 기존C(5. 10b), 기존D(5. 10d), 축제3(5.10b), 축제4(5.10a), 축제5(5.10a) 등 많은 루트가 있다.
이외에도 1989년 금정암벽대회 결승 루트였던 축제2(5. 12a)와 숲속의 빈터(5. 12a), PC9(5. 12b), To you(5.12d) 등 고수 클라이머들의 구미를 당기는 고난도 루트가 있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암장이다.
무명암과 무명리지 무명암 능선에 그려진 전망 좋은 리지
부처바위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무명암은 길이 약 250m, 높이 20~90m 정도 규모로 주능선 자락에서 동쪽으로 지릉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암벽군이다.
부분적으로 암벽과 숲 지대가 섞여있으며 약 500m의 바위능선은 금정산이 자랑하는 암릉이다.
무명암은 크랙과 페이스를 이루고 있는 화강암 바위로 암릉 전체가 암벽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 분산되어 있고, 접근이 불편하기 때문에 부산 클라이머들에게 집중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무명암 능선을 타는 무명리지는 금정산과 부산시내를 둘러보는 전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무명암에는 중앙에 부산자일클럽에 의해 가장 먼저 개척된 중앙벽(무명암이라 부르기도 한다)과 자일록1·2·3·4가 개척되어 있다.
중앙벽은 소금길(5. 10a), 시지프스Ⅱ(5. 12a), 꼴뚜기길(5. 10c), 소나무길(5. 9)이 있다.
이 4개의 루트와 리지등반이 무명암을 대표하는 암벽 코스였다.
그후 부산자일클럽이 1991년 무명암 가장 아래쪽에 자일록1·2 암장(자일겔렌더라고 부르기도 한다.
)에 6개의 루트를 개척하였다.
자일록 3번은 무명암을 바라볼 때 가장 왼쪽 위로 3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자일록 4번은 자일록 3번의 오른쪽 바위면으로 암릉상에서는 뜀바위 조금 못 미친 곳에 위치하고 있다.
4개의 루트가 제2피치까지 이어지며 능선까지 올라서게 된다.
무명리지는 4인 기준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자일과 여분의 프렌드만 준비하면 된다.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5. 9), 부산등산학교 교육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야간산행도 인기다.
리지의 들머리는 자일겔렌더 오른쪽이고, 약간 미끄러운 5m 슬랩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뾰죽바위를 왼쪽으로 트래버스, 이후 아기자기한 길을 지나면 오른쪽 트래버스 길이 나온다.
그후에는 쭉 무명암의 날등을 타고 기분 좋게 오르게 된다.
무명암 리지의 하이라이트는 약 2~3m 거리의 뜀바위다.
밑을 바라보면 다소 오싹하지만 스릴 넘친다.
뜀바위에서는 건너편의 큰 바위에 확보를 하고, 티롤리안 브리지를 연습하기도 한다.
정상에 하강 피톤이 있는데, 자일을 걸고 20m 하강하면 리지는 끝이 난다.
준행암·은벽·칠성암·나비암·동자바위
준행암은 주로 대학산악부와 등산학교 학생들 교육장소로 이용되며 준행 슬랩에는 마등(5. 8), 벙어리(5. 10a), 가깝고도 먼 당신(5. 12a), 외볼트(5. 10a) 4개의 길이 나있다. 또 인공등반이 가능한 바위가 있으며 짧지만 몇 개의 하드프리 코스도 있다.
은벽은 1989년 10월 완성된 난향(5. 11a), 안개(5. 11b), 대륙의 혼(5. 12c), 쥬디(5. 11c) 이상 5개의 고난도 루트에 초보자를 위한 노니1(5. 9)과 노니2(5. 10a)가 추가되어 총 7개의 길이 열린 암장이다.
칠성암은 부산빌라알파인클럽 회원들이 1988~91년에 걸쳐 8개의 루트를 개척했다.
각도는 100˚가 넘고 오버행, 페이스, 크랙 등 5. 9~5. 11 난이도에 다양한 루트를 접할 수 있다.
나비암은 주로 볼더링과 리지로 등산학교에서 교육용, 초급자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앙벽에 5. 11급 2개의 코스가 있으나 현재 등반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산박쥐라고 부르는 측면 날개는 선인봉의 박쥐길과 비슷하여 이름 붙었다.
톱로핑으로 등반하며 크랙 등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강한 완력을 키우는데 적당하여 대학산악부에서 즐겨 찾는다.
동자바위는 부처바위 위에 있는 잘 생긴 단일바위로 1993년 4개의 코스가 개척되었지만 부처바위에 눌려 등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 부처바위 남벽·북벽 루트도 찾아가는 길 부처바위는 203번 버스를 타고 산성 고갯마루에서 내리거나 자가용을 주차시키고, 30분 북문 방향으로 능선을 타야한다. 나비암을 지나 10분이면 부처바위 남벽이 보인다. 부처바위 북벽 위에 있는 단일 바위가 동자바위다. 대륙봉은 역시 산성 고갯마루에서 능선(남문 방향) 옆에 난 길로 5분 거리에 있다. 무명암과 무명리지는 부처바위에서 15분 거리에 있고, 은벽은 제4망루에서 북문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있다.북문산장에서 서쪽으로 5분 내려오면 준행암이 나온다.


주릉 종주/ 양산 다방동~장군봉~고당봉~원효봉~의상봉~대륙봉~백양산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 동면, 동쪽으로 부산 금정구, 남쪽으로 부산 동래구·연제구, 서쪽으로 부산 북구에 접하며 낙동강에 이르는 금정산 주릉 종주는 양산 다방동 계석의 대정1차 그린파크를 들머리로 시작된다.
장군봉·고당봉을 거쳐 백양산에 이르기까지 25㎞ 길게 이어지는 이 코스는 대략 12~13시간쯤 걸리며,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이틀 동안 시간을 쪼개 종주해야 한다.
양산 다방동을 출발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왼쪽에 나타나는 전망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암봉 코스다.
탁 트인 시야로 부산시내와 남해바다, 낙동강을 굽어보며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726. 7m)을 지난다.
장군봉(734. 5m)에서 조금 더 내려서면 천성산~원효산~운봉산을 거쳐 큰 줄기로 뻗어 내려오던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부터 백양산까지 줄기차게 낙동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철탑 뒤로 모습을 드러낸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801. 5m)에서 17㎞의 산성길을 따라 백양산에 이르는 동안 북문~원효봉~의상봉~4망루~3망루~동문~2망루~남문을 지나는데 이는 금정산성의 네 개 문과 네 개 망루 중 서문과 1망루만 제외된 것이다.
하산은 백양산을 넘어 주례 보훈병원 쪽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요즘 들어 접근성이 좋은 북동쪽 양산 동면 외송리를 들머리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금륜사와 은동굴을 지나는 이 코스는 무명봉 못 미쳐 주릉 종주 코스와 합류하게 된다.
범어사 코스/ 범어사~내원암~마애여래입상~고당봉
금정산의 주요 사찰인 범어사에 들르기 위해서는 범어사 입구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금정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범어사를 빙 둘러 청련암·내원암을 지나 양산 기산리 마애여래입상에 이르는 오솔길은 양쪽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한 코스다.
마애여래입상을 지나 10여 분만 가면 곧바로 정상인 고당봉에 이를 수 있다.
고당봉에서는 곧바로 호포로 내려갈 수도 있고 금정산성 종주능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또한 범어사 바로 뒤편 청련암에서 서쪽 내원암으로 가지 않고 낙동정맥이 이어지는 계명봉(601. 5m)으로 올라 설 수도 있으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되어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
상계봉 코스/ 견인차량보관소~체육공원~상계봉~남문~금강공원
금정산의 주봉 고당봉 못지않게 산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계봉(638. 3m)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금강산 만물상이 부럽지 않은 봉우리다.
상계봉에 오르는 길은 만덕 낙동고 앞 견인차량보관소를 들머리로 한다.
체육공원~상계봉~남문~휴정암~금강공원에 이르기까지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남문과 휴정암을 거쳐 하산하거나 휴정암 아래서 금강공원까지 놓인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호포 원점 회귀 코스/ 호포역~샘터~고당봉~호포농원~호포역
고당봉에서 호포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지하철 2호선 호포역~샘터~고당봉~호포농원~호포역으로 원점 회귀한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산행 코스라 부담 없이 주변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낙동강과 김해평야의 풍광이 펼쳐지는 바위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쉬어가기 그만이다.

 ◇ 금정산성 제3망루


교통
서울~부산간 교통편은 항공, 고속버스, 기차, 자가용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지난 4월 1일 개통된 고속철 KTX를 이용하면 2시간 50분 만에 부산에 닿을 수 있다.
KTX는 현재 서울역에서 하루 약 26회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4만5천원이다.
http://ktx. korail. go. kr 부산역에서 금정산의 대표적인 사찰 범어사로 가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90번 버스(700원)를 타고 20분쯤 가면 범어사 입구에 이른다.
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범어사를 통해 금정산에 오르려면 문화재관람료 1천원을 내야 한다.
삼신교통 051-508-0047동문이나 산성마을 쪽으로 금정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온천장역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을버스 요금은 1천4백원, 15분이면 동문에 이르고 20분이면 종점인 산성까지 갈 수 있다.
첫차 오전 5시 40분, 막차는 온천장 오후 10시 40분· 산성 오후 11시이며,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범어사/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은 범어사(梵魚寺)는 해인사·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알려져 있다.
약 1300년 전인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義湘)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의 하나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호국사찰이다.
범어사는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석탑(보물 제250호), 대웅전(보물 제434호), 일주문(지방유형문화재 제2호), 당간지주(지방유형문화재 제15호),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제16호)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www. beomeosa.org
금정산성/ 국내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임진왜란의 혹독한 피해를 입은 동래 부민들이 난리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피란 겸 항전성으로 길이 17,336m, 높이는 1.
5~3m가량, 성내의 총 면적은 약 2백51만2000평이다.
원래 이름은 동래산성이지만 금정산 위에 있다 하여 금정산성이라 부르고 있으며, 금강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나 산성버스(온천장에서 203번)를 이용하여 정상에 올라간 뒤 걸어서 10분쯤 가면 현재 4㎞ 정도 남아 있는 성벽을 볼 수 있다.
아치형의 동문은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00m 잘록한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뛰어나 망루로서도 손색이 없다.
금정산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에 세워진 서문(西門)은 낙동강에서 대천(大川)을 따라 산성마을로 오르면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남문은 동제봉(東帝峰)과 상계봉(上鷄峰)을 잇는 능선상의 잘록한 고개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고당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백양산이 바로 건너다보인다.
금정산성 북문(北門)은 범어사에서 서쪽으로 1. 6㎞,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의 남쪽 0. 9㎞ 지점에 있는데, 4대문 가운데 가장 투박하고 거친 외형을 지녀 오히려 금정산성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www. kumjungsansung. com 
산성마을/ ‘생수장’ 동문에서 500m쯤 아래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마당이 넓은 집들이 여럿 나온다.
넓은 평상과 족구장 시설을 갖춘 생수장은 하룻밤 묵어가기 적당한 민박집.
주변의 다른 민박들이 단체손님만 받을 때도 생수장은 소수의 여행객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특히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을 직접 받아 씻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음식은 오리불고기로 2만5천원이며, 염소불고기 5만원, 닭백숙 2만5천원, 오리찹쌀백숙 3만5천원, 오리도리탕 3만5천원, 오리백숙 2만5천원, 도토리묵 1만원(대) 7천원(소)이다(051-517-7600).
이밖에도 산성마을에는 오랫동안 부산지역 산꾼들의 단골집으로 자리매김 해온 차씨집(051-517-1896)을 비롯하여 청록산장(517-9602), 초원산장(517-2417) 등이 있다.
또한 남문과 동문 사이 공해마을과 북문 근처의 금성마을에도 민박집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www.kumjungsansung.com  http://sanseong.invil.org 
남문 옆 노점국수집/ 금정산성 남문 옆 100m 지점 넓은 솔밭에는 금정산을 오르는 산꾼들에게 오랜지기가 된 노점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15년 동안이나 같은 자리에서 일명 ‘남문파(금정산에 왔다가 산에 오르지는 않고 남문 옆 포장마차에서 진을 치고 앉아있는 사람들)’를 양산한 포장마차 주인아주머니는 “단속 때문에 자주 벌금을 내고 도망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며 “그냥 남문 옆 포장마차라면 다 알아예”했다.
즉석에서 삶아내어 면발이 부드럽고 국물맛이 시원한 국수는 2천5백원, 막걸리 한 되 5천원, 도토리묵·파전 등의 안주는 각각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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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종대

   

2.해운대해수욕장

 

3.광안대교

 

4.누리마루

 

5.자갈치시장

 

6.용두산공원

 

7.해운대

 

8.달맞이고개

 

9.부산타워

 

10.다대포해수욕장

 

11.영도다리

 

12.퍼프다리

 

13.사십(40)계단

 

 

등이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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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갈치시장2.용두산공원 3.피프거리4.영도다리,부산대교5태종대6.사십(40)계단7.광안리

8.광안대교9.해운대10.달맞이고개,송정해수욕장11.다대포해수욕장12.을숙도

 

 

 

ㅋㅋㅋ...... 실은 다른애거 컨닝 한건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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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몰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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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자랑거리가 뭐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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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자랑거리는 뭔가요?

부산의 자랑거리는 뭔가요? 부산의 자랑거리는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달맞이 길, 오륙도 신비 등이 있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외국인도 많이 오는 유명한 해수욕장이에요.

간출려진 부산의 자랑거리

간출려진 부산의 자랑거리 좀 가르쳐 주세요!! 구포국수우리의 토산물/명물 구포에는 장이 열리는 시장터 중심지에 국수공장들이 지금도 많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부산의 자랑거리

... 오늘 숙제인데 부산의 자랑거리좀 알켜 주셈요 .. 꼭 해야 하는 숙제예요. 부탁... 여관같은곳에가면 다른지역보다 토요일날 더 비싸다ㅋㅋㅋ 3.사투리가 맛깔난다 이정도.

부산의 자랑거리가 많은 지역이요...

... 우리 부산의 자랑거리가 많은 지역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바이올렛'입니다.바이올렛이라고 불러주세요. 이만... 부산 광명시 아~~부산 튀김,문어빵먹고싶어라~ㅋ 먹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