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일본 결혼식 ②유태인 결혼식 ③인도결혼식
④멕시코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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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결혼하는 것은 남자가 26-7세, 여자가 23-4세라는 것이 메이지 이후의 통계에 나타난 숫자이다. 1945년(쇼와 20년)까지는, 남편과 아내는 4살 차이가 보통이었지만, 그 이후는 남편과 아내의 연령이 가까워져서 세 살 차이나 두 살 차이의 부부가 보통이 되었다.
결혼에 즈음하면 극히 일본적인 것으로 「맞선」이 있다. 맞선이란 본인끼리의 자유 연애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 아니고, 「중매쟁이」라고 불리는 중매자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녀를 소개하여 본인들이 마음에 드리면 결화까지 도와준다고 하는 구조이다. 대개의 경우, 부모는 적령기의 딸에게 권하여 사진관에서 맞선 사진을 찍게 한다. 상반신의 사진과 전신의 것 두장을 찍게 하는 사람도 있다. 맞선 사진이 완성되면 딸의 어머니는 아는 사람에게 그 사진을 나누어 주고, 딸의 좋은 배필을 찾아주도록 부탁한다. 그때는 딸의 이력서와 신상서도 건네준다.
신상서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에 대해 쓴다. 부탁 받은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중에 적당한 청년이 있으면 아가씨의 사진을 보이고, 그 아가씨와 아가씨의 가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아가씨 쪽에도 그 청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결과, 서로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맞선」을 보게 된다. 이 맞선에서 취미나 가정에 관해서의 포부 등을 서로 이야기하고 자신의 결혼 상대에 어울리는가 어떤 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맞선을 보고 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쌍방이 교제하여 좀 더 상대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면, 잠깐 교제해본다. 그 결론은 중매쟁이에게 보고하지만, 쌍방이 결혼에 동의 하면 약혼하게 된다. 약혼을 할 수 있으면, 중매쟁이는 먼저 남자집에 가서 다음 물건을 여자 집으로 약혼의 정표로서 갖고 간다.
① 노시 ② 쥘부채 ③ 삼실 ④ 다시마 ⑤ 말린 오징어 ⑥ 가타행이포 ⑦ 버드나무통 ⑧금포 ⑨목록, 이중 ⑧의 금포에 「결납금(납폐금)」을 넣지만, 꾸러미 위에는 「온오비료(띠값)」이라고 쓴다. 액수는 남자 월급의 2-3배가 보통이다.
여자의 집에서는 이것을 받아 도코노마에 장식하고, 중매쟁이에게 남자 집으로 「결납(납폐)」를 갖다 주도록 하지만, 금포 위에는 「은하카마값」이라고 쓴다. 금포에는 「띠값」의 반액을 넣는 것이 상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하카마료」가 「오비료」의 1/5인 듯하다. 젊은이들은 결납이라고 하는 의식에 의해 약혼의 기분을 맛보게 될 것이다.
옛날에는 결혼식을 집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결혼식장이나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게다가 가을에 식을 올리는 사람이 많고, 타이안의 날을 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결혼식장이 붐빈다.
결혼하는 데게, 법률상으로는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결혼은 성립한다. 단지 남자는 18세, 여자는 16세 이상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성은 법률상으로든 상관없게 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는 98.9%의 아내가 남편의 성으로 고치고 있다. 또, 같은 성인 사람이 결혼해도 상관이 없다.
그리스도교에서 결혼은 신에 대한 서약이며 신의 축복을 받아 결합하는 것이므로 신을 믿지 않는 자, 신자 이외의 사람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신랑·신부 중 한쪽 또는 부모가 신자일 경우는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신랑·신부가 소속하는 교회 또는 성당에서 행한다. 교회식 결혼식도 예배당에서 하는 그리스도교도의 결혼식과 성당에서 행하는 가톨릭교도의 결혼식이 있는데 방법이나 절차는 조금 다르다.
예배당에서 하는 결혼식은 대개 목사가 이를 집례하고, 성당에서 하는 가톨릭식 결혼식은 신부(神父)가 집례하는 것이 상례이다. 교회식 결혼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주례가 성서(聖書) 속의 결혼에 관한 장(章)을 낭독하고 기도를 올리며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속에서 의식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주례인 목사와 신부는 참석자들에게 입회인이 될 것을 요구하고 일동을 기립시켜 신랑을 향하여 아내를 평생 변함없이 사랑하며 고락을 함께 할 것을 맹세하게 하고, 같은 방법으로 신부에게도 서약을 시킨다. 교회식 결혼식은 일반식 결혼식에 비하여 엄숙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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