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등학교중 수시로 대학을 갈려면? 현재 중3

일단 수시모집은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닙니다.

뭐 중흥 같이 내신 쉬운 학교도 수시로 S~A급 대학 많이 못보내구요, 오히려 부천고 같이 내신 어려운 학교도 더 많이 보냅니다. (비서울 수도권에 고교등급제가 적용되었을 것이라고 의심케 하는)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정도 까지 갔다는 말이 들린다고 혹해서 가면 절대 안됩니다.

좀 밑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대학을 수시로 갈 학생들이면, 어느 고등학교를 갔던간에 그 대학들에 갈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라는 소리이지요.

님이 수시로 [서울의 A클래스 이상의 일류 대학]을 가려고 생각중이라면, 항상 전교 3등 내외의 최상위권이어야합니다. (사실 서울대는 전교 1등만 줄곧 해도 못 갈 수 있죠)

어쨌든 어느 학교이건 항상 전교 3등 안에 드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천고 같이 잘하는 학교에서 3등이건, 다른 평범한 학교에서 3등이건, 결과적으로 전교 3등 정도의 초 상위권 애들의 실력은 거의 동등하다고 봐야 합니다. (비평준화 때는 몰라도 평준화이니)

따라서 님이 [서울의 일류 대학]을 수시로 가려면 어느 학교를 가서든지 정말 남들의 몇십배 피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말했듯이 전교 3등 내외의 초상위권 애들은 어느 학교를 불문하고 실력이 동등한 편이거든요. 그런 학생들은 어떤 고등학교를 가도 초상위권을 유지하고 일류 대학을 수시로 갈 만한 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학교를 가도 상관이 없다면, 기존에 수능 잘 보던 분위기 좋은 명문고 가는 편이 훨씬 좋겠죠.

어느 학교는 내신 받기 쉽고 어느 학교는 어렵네 하느니 하는 소리는 다 상관 없습니다.

그런 말은 오직 님이 수시로 일류 대학이 아닌 대학을 갈 때에만 적용 되겠지요.






1. 내신은 잘 나오는데 교외 시험이 잘 안나온다...

솔직히 고등학교 와서도 내신은 어차피 선생들이 부풀리기 해서 시험 내니 시험기간에만 열심히 하면 점수 잘 나옵니다.

따라서 님 같은 경우는 굳이 따지면 수시모집이 유리하겠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수시모집은 아무나 가는게 아닙니다.

그냥 지금부터 준비해서 고등학교 입학 후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수능 잘 볼 대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말고 교외 시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공부한 것에 영향을 받는데, 고등학교 가면 어차피 평소에 공부 하게 되어있거든요. 최하위 고등학교 몇몇 제외하면 말이죠.



2. 2008 대입 제도는 바뀐 것이 꽤 많습니다.

바뀐 것을 저도 잘은 모르지만, 설명을 해보죠. 하지만 기존의 대입 제도를 님이 제대로 알고 있어야 이해가 잘 갈겁니다.

우선 기존의 수능 9등급제는 유지합니다. 하지만 수능 점수는 성적표에 나오지 않게 되죠. 등급만 나옵니다.

또, 내신 제도가 많이 바뀌는데, 기존에는 대학들이 주로 평어(수우미양가)를 많이 봤었는데, 앞으로는 성적표에 평어가 사라지고 대신 과목별 석차와 표준편차가 제공됩니다. (표준편차는, 자신의 점수가 집단 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내신 부풀리기를 하면, 평어만 가지고 하기엔 변별력이 떨어졌지만, 석차와 표준편차가 제공됨으로 인해 변별력이 조금 더 향상되죠.




그리고 아직 내신과 수능 비중은 잘 모르겠는데, 당연히 아직까지는 수능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점수를 표시하지 않고 등급만 표시해도, 내신만 가지고 선발하기에는 변별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2008년 입시 제도 개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구요.(특히 수능 15등급 등 등급 세분화)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각 대학들이 변별력을 위해 대학 본고사 실시를 주장하거나, 혹은 대학 맘대로 본고사 비슷한 유형의 시험을 보거나, 혹은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던 것 처럼 몰래 수능 점수를 활용하거나 할 가능성이 있죠.

※고교등급제는 각 대학들이 전국의 고교들의 대학 진학 현황 등을 토대로 지네 맘대로 고교들의 등급을 매겨 차별대우 했던 제도로, 비강남권 특히 비서울권 고교에게 큰 불이익이 되었던 제도입니다. 현재는 교육부의 시정 명령으로 인해 폐지한다고 대학들이 밝혔구요.




3. 기존의 절대평가(평어) 방식 말고 앞으로는 상대평가(석차,표준편차)를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대학 가는 것이 조금 더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어정쩡한 상위권 애들은 많이 불리합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평어만 가지고 대학 갈 수 있었는데, 어정쩡한 상위권 애들은 특출나게 잘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등수가 좀 모자라겠죠.

수시로 절반을 뽑는다는 건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어차피 나라에서 수시로 몇% 뽑으라는 식의 정책을 내놓을 수도 없고, 수시의 비율은 각 대학에서 조정하는 것입니다.

일류 대학들의 경우 수시보다는 정시로 가는 것이 훨씬 쉽고 속편하죠.




4. 수시로 대학 잘 간 고등학교는 별로 없습니다.

내신 따기 힘든 부천고라고는 하지만, 부천고가 다른 학교에 비해 오히려 일류 대학 수시로 더 많이 보냅니다.

비평준화 때는 수시로 10명 가까이 일류 대학에 갔고, 평준화인 올해도 벌써 서울대 1명, 포항공대 1명을 비롯해 5명 가까이 명문대에 진학했구요.

그에 반해 내신 따기 쉬운 학교라고 불리는 곳도 기껏해야 sky대학에 두세명 갔던 것이 고작입니다.

어차피 맨 처음에 말했다시피, 수시로 일류 대학을 가려면 항상 전교 3등 정도의 최상위권은 되어야 하고, 어느 학교건 그정도 학생들의 실력은 비슷하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습니다. 님이 어정쩡하게 서울의 B+급이나 B급 대학을 수시로 가려고 하지만 않으면 말이죠.




5. 소문에는 올해 시흥에서 부천으로 많이 온다고 하고, 실업계로도 별로 가지 않아서 인문계 경쟁이 셀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부천은 분위기 좀 괜찮다 하는 학교는 인기 많기 때문에 2지망 갈 학교가 별로 없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송내나 상일이 미달되긴 했지만, 올해는 또 전혀 미달될 것 같지 않거든요.

내신+분위기 둘다 고려해서 괜찮은 학교로는 부천고 부천여고 소명여고 송내고 등이 있는데 모두 경쟁률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종이나 덕산은 거의 항상 미달이 나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고,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학교들은 경쟁률도 거의 1:1 이어서 위험한 편인데다가 분위기 별로인 학교가 대부분이고...

결론은, 중3인 님이 저보다 고입에 관한 정보를 더 쉽게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님이 모은 정보를 가지고 괜찮은 학교 중 어디가 미달나는지 알아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2지망 전에 1지망 먼저 꼭 제대로 선택해야하구요.




6. 중학교 내신 가지고는 대학에 관해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만일 내신 187 (아마 상위 한 7~9% ?) 정도로 가능한 대학은, 일단 서울의 A~B급 대학은 제외합니다. (인하대나 아주대도 서울권으로 포함)

즉,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인하대 아주대

정도의 이름있는 학교들은 못간다 이말이죠.

특히 님이 가고싶어하는 약대는, 서울대와 중앙대만 있습니다. 정시로도 엄청 힘든데 수시로는 절대 못가구요.

나머지 한양 중앙 인하 등의 학교들도 경쟁 높은 학과는 가기 힘듭니다.




7. 말씀드렸다시피 약대로 알아주는 곳은 서울대 다음 중앙대입니다.

지금 성적으론 수시건 정시건 절대 못가구요, 엄청나게 분발하셔야 합니다.

서울대 약대의 경우 in서울 의대 수준은 되어야 하구요, 중앙 약대는 그렇게 세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방 의대 수준 정도로 센 편이죠.

참고로 지방 의대라도 가려면 전국 이과 1% 미만이어야합니다. 약 전국 2천등 이내. 서울대 의대는 0.1% 미만...

무지하게 노력하셔야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답변의 한계인 것 같네요.

2008입시 제도 변경된 사항에 관해서는 신문 등을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얻으시길.






+ 질문내용 추가에 따른 답변

제 생각에도 솔직히 최상위권 대학을 수시로 가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님이 희망하는 약대는 경쟁이 높은 학과이기 때문에 수시로 가는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시모집을 노리는 것이 훨씬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천여고가 좋다고 생각되구요.

부천여고 가서도 내신은 조금만 열심히 하면 잘 나오거든요.

그리고 언제 어떻게 입시 제도가 또 바뀔지 모르니까 아무래도 분위기 더 좋고 수능 잘 볼 수 있는 학교가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저도 지금 부천에 살고있는 고등학생인데요..^^
제가 제작년에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고민하던게 생각나서..
님께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답변을 남깁니다..^^
우선 님께서 내신으로 대학교에 진학할 생각이라면..
상동고나 중흥고를 추천합니다..
상동고나 중흥고는 내신점수를 잘 주기 때문에..
수시로 대학 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높으니까..님께서도 그만큼 노력을 하셔야겠죠..^^
그럼..인생에 한번뿐인 기회니만큼..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서 후회없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