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졸업한 사람입니다.
1. 토목과 전망
토목이라는 분야가 전망은 나쁜편은 아니지만 공고 토목과라고 하면 별로 공부 잘하는곳이라는 인식은 없습니다. 전망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공고 토목과를 나왔다고 취업이 잘되고 안되는것도 아니니까요. 고등학생 시절엔 과로 전망을 따지기가 힘듭니다. 얼마나 공부하고 어떤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중요하지요. 솔직한 심정으로 토목과에서 열심히 하는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2. 공고가 양아치들이 많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생각외로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숩니다. 물론 시험이나 공부에 있어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출제범위가 좁고 난이도가 쉽습니다. 뭐 거의 다 알려주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공부를 안하는 녀석들은 안합니다. 열심히 하는 녀석들은 열심히 하구요. 어느 학교든 공부는 해야됩니다. 분위기가 그렇게 공부에 열중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만큼 쓰레기에다가 험악한 분위기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제 학년때부터 하양지원이라는게 꽤 많았는데요, 저도 인문계갈성적으로 공고 갔습니다. 뭐 솔직히 후회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리다보니까 공부도 잘 안하게 되구요. 과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좋게 받아봤자 다른학교에서 배우는것들과 수준부터 차이나니까 솔직히 대학가서 격차가 좀 벌어집니다. 전국을 통합해서 등급으로 나타나지고, 내신이 좋아 등급이 높다 하더라도 그 속으로 파고들어가면 수준차이가 엄청나거든요. 대학에서 차이가 벌어지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할 성격이시라면 진광이나 치악을 가셔서 공부를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공고에 가셔서 내신이라도 좋게 받으시면 됩니다.
4.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08년도까지만 해도 여자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건축과를 졸업했는데 과들중에서 제일 여자가 많은 과였거든요. 남자90명중에 여자10명 정도였습니다. 어떤과는 여자가 한명도 없는 과들도 많았구요. 요즘은 인식이 조금 달라져서 여학생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남자가 많습니다.
질문자분의 성적으로 공고에서 성적이 얼마나 나올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공고 학업 수준이 굉장히 낮습니다. 솔직히 맘먹고 몇일 공부하면 성적 잘나올정도로 다 알려주고 시험봅니다. 그냥 수업만 잘 들으시고 시험출제범위 알려주는거 잘 공부하시면 성적 잘 나올겁니다. 알려줘도 안하는 녀석들 있으니까 밑밥걱정안하셔도 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공고 졸업한 입장에서 봤을때 대학가는데는 학교가 별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내신등급만 빵빵하게 받으세요~! 수능은 좀 힘들겁니다. 배우지 않았던게 대다수로 출제되니까 힘들어요. 무지하게~!ㅋㅋ 내신으로 대학갈거 아니면 인문계가세요. 요즘 수시지원이 옛날에 비해 많이 없어졌던데 공고가면 수능이 제일 걱정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