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고등학교 1회 졸업생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336명에서 280등~300~320 이정도면 꽤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보통 3학년이 되면 반에서 최소5명 정도를 먼저 실업계 고등학교로 보냅니다.
그리고 실업계 안가겠다고 빡빡 우기다가 고입 치고 나서 추가로 실업계가는 친구도 많이 봤구요.
보통 한 반에서 10~15명 정도는 실업계로 간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200점 만점의 고입 시험의 경우 평소 공부만 열심히 들으면 기본 150~160은 나옵니다.
울산의 경우 평준과 이기 때문에 한 번만 잘 치면 고등학교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입학할 때 커트라인이 200점 만점에 110점 정도 였습니다.
그 밑에 학년이 100점 조금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 모르지만 많이 올라도 120점은 넘지 못합니다.
200점 중에 시험은 180점, 나머지 20점은 체력장 점수입니다.
제가 졸업한 학성여자중학교에서는 3학년 1학기 체육점수 평균이 90점이 넘으면 체력장 점수 20점 만점을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타 학교의 경우 직접 체력장을 하고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보통 17점~19점 받습니다.
나머지 180점 경우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정도만 하고 예체능은 거의 보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3학년 때 예체능은 문제 다 찝고 푸는 연습만 하기 때문에 그때만 열심히 하셔도 가능합니다.
꼭 실업계를 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인문계를 가서도 바닥을 기다가 전문대나 취업을 하는 경우가 있고
실업계에서도 장학금 받으면서 울산대학교 경영학과에 간 친구도 있습니다.
물론 실업계라는 타이틀은 대학을 가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실업계전형을 통해 많은 학생을 뽑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의 학과는 뽑지 않습니다만)
인문계가 공부할 분위기가 있다는 둥 하는 생각이시거든 버리시길 바랍니다.
제가 함월고에 재학 중일 때에는 분위기 잡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반 상위 5명 씩 뽑아 칸막이 있는 자습실에 모아두고 따로 공부시키고
0교시 폐지 후에도 8시 등교해서 따로 아침 자습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것은 개인의 생각입니다만 학교도 하나의 단체로 소수정예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대를 몇명 보냈느냐가 판가름인 시점에서 어느 선생님도 하위권의 학생을 봐주지 않습니다.
타이틀을 지키고 싶으시고 인문계의 분위기이 맞춰 공부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인문계를 선택하시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차라리 기술이나 전공을 살려 미용고나 타 전공의 고등학교를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충분히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아(당연히 전교 상위권에 계셔야 합니다.) 울산대 정도는 거뜬히 갈 수 있으며 (특별, 상위 학과 제외), 미용고의 경우는 학교가 대학교 강의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전공과 특기를 살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친척분의 경우는 미용사로 삼산동에서 월 10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