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박3일 가족여행코스 추천해주세요

성인 두분과 초등학생 두명이라도 이번 기회에 뭘 보고, 뭘 느끼게 하는가는 그 목적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몇가지 취향에 따라 나누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2박3일 일반 부산 관광

- 정말 보통 유명한 곳을 둘러보기 위한 관광입니다.

- 부산의 지하철이 비교적 잘되어 있어서 지하철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면 됩니다.

(1) 가는 날 점심

     해운대 호텔에 차를 세워두고, 자갈치 시장으로 갑니다. 요즈음 네비가 있으니 차를 몰고 가도 자갈치 시장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됩니다. 물론 해운대(어느 호텔인지 모르지만)에서 지하철로도 자갈치 시장으로 갈수있습니다. 지하철로 40-50분 걸릴 것 같군요. 정확한 차시간은 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갈치 시장은 지금은 많이 현대화 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 횟감을 사서, 위의 식당(초장집)으로 올라가서 드셔도 되고, 주변의 일식집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현대식 건물(갈매기 형상으로 디자인된) 옆의 구 자갈치 시장에는 좌판과 포장마차가 장어구이 등을 판다. 이것도 부산의 문화를 길일수도 있겠습니다. 장어나 조개구이가 좋습니다.

(2) 가는 날 오후 및 저녁

자갈치 시장 가까운 곳에 국제시장이 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또 주변에 감천 문화마을도 있고요.

가까운 곳에 보수동 책방 골목도 유명하고 국제시장 인근의 포장마차 먹거리가 아주 다양하고, 강호동이 다녀간 집, 해바라기씨 호떡 등이 긴 줄을 서서 사먹어야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자갈치시장-국제시장-광복동 거리는 거의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천문화 마을은 좀 가깝구요.

(3) 이튿날

해운대 가까운 곳의  관광지는 '용궁사', '범어사' 가 유명합니다. 범어사는 지하철로 가서 셔틀 버스를 타면 되지만, 용궁사의 경우에는 가져간 자가용을 이용하는 곳이 좋겠습니다. 아마 해운대에서 차량으로 30분 이내의 거리입니다.

두곳 모두 가보면 좋은데, 하루만에 두곳을 다 다녀오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범어사를 추천합니다. 이곳도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전철역에서 셔틀버스이 자주 왕복해서 불편하지는 않지만,  자가용을 이용해서 범어서 까지 올라가면 범어사를 보고, 만약 등산을 좋아하면 그기에서 절 뒤로 금정산을 올라가면 '금정산성(20여 km에 달하는)'과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고당봉(800.5 메터 ?)과 그기서 부산 낙동강 쪽으로 부산 전경을 볼수있습니다.

용궁사도 나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바닷가에 있는 절입니다. 역사는 짧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찿는 곳입니다. 용궁사는 반나절이면 관광을 끝낼수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최근에 물은 연 부산해양연구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해운대에서 가까운 '청사포'(이곳은 동해쪽 작은 항구인데, 차로 움직여야합니다. 해운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입니다.) 회를 먹거나 만약 자갈치 시장에서 이미 회를 먹었다면, 여기서는 유명한 '수민이네집'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습니다. 아마 엄청나게 복잡한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평일은 좀 한가할 수도 있겠네요) 조개구이 별미를 바다를 보면서 먹을수 있습니다. 먹고나서는 청사포 해안길을 산책하거나, 돌아오면서 '달맞이고개 산책로'를 걸어면 좋습니다. 

(4) 삼일째

마직막 날이니 일찍 일어나서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합니다. 가장 볼만한 것은 '해운대 수족관'입니다. 좀 입장료가 비싸기는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와 반드시 구경해볼만한 곳입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해운대에서는 해운대시장 안의 식당이나 바로 인근의 "금수복국"이라는 복어집이 유명합니다. 서울에도 두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5) 다른 선택

또 하나 시간이 되면 가볼수있는 곳이 부산의 온천입니다. 온천동에 있는 '허심청'이라는 온천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한번 가볼만한 규모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는 가족이 4명이라면 저라면 차로 움직이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좋아서 요즘 웬만한 곳을 잘 안내해주니까요. 다만 자갈치에서 소주를 한잔하실려면 자갗리 시장을 갈때는 경험삼아 지하철을 한번 이용하시구요.

혹시 산책을 좋아하면, 앞에서 나온 금정산성 등산이나 '이기대 산책'코스를 권합니다. 이기대 산책코스는 광안대교 끝쪽에서 출발하면 2시간 정도의  절경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등산이 가능하고(산책 보다는 약간 더 힘든) 끝나는 지점에 유명한 '물회'집인 '진주물회'를 한그룻씩 하고 버스로 귀가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