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올려고하는데 갈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집나오면 밥이라도 잘먹어야 되는데

노량진 고시원 추천 먹거리가 저렴하고 주위에 많아서 굶지는 않음

주위에 고시부페 가 많음 월식으로 먹으면 한끼당 4천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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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이후의 것들이죠.

지금 가진 돈 200으로 두어달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그 사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버티지 못할 거고요.

질문자의 경우는 경제적 정서적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집을 나오는 것이라 완전한 독립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집을 나오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죠.

일단 그런 상태로 집을 나오게 된다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은 질문자 혼자의 힘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소위 가족과의 연을 끊고 홀로 살아나간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걸 생각해야 하고요.

그걸 견디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는 건 최악일 겁니다.

가정폭력으로 질문자와 같은 선택을 한 분들을 개인적으로 여러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아무런 준비나 능력없이 집을 나와 얼마동안 버티다 대출받고 그걸로 버티다가 또 대출로 막고...

그렇게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에 처한 경우였습니다.

그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두가지....집으로 되돌아가거나...극단적인 길을 가거나...

질문자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질문자가 생각하는 그 길을 선택한다면 그 결과 역시 질문자가 감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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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지금 상황이 되신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답글 남겨요. 그래도 질문자는 저보다는 나은 상황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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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정폭력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에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사실 쫓겨난 것이나 다름이 없었죠. 정말 아무것도 없이...갈 곳 조차 없었습니다.

정말 막막하고 절실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그 끔찍한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어떤 한 분이 남기신 답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께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연락을 달라고...이야기해보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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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도 의심이 들고 설마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정말 도와줄까하는 마음이었지만

연락을 해봤습니다. 그만큼 절박했고 솔직히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그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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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경기도에서 고시텔을 관리하시는 분인데..방 하나를 그냥 내어주시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도 손수 마련해 주셨습니다.

일자리나 알바를 구하려면 핸드폰은 필수인데

이전에 쓰던 것을 계속 사용하면 가족이 전화할 수도 있으니...

비록 선불폰이지만 그것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면접보러 가려면 깔끔하게 보여야 하니....그에 맞는 옷도 마련해 주셨고요.

자존감과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린 저에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것들도 챙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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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것은 절대 물어보지 않으시는데..어떠한 간섭도 안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제가 혼자 일구하고 홀로서기 하는 동안...그냥 믿어주기만 하셨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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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분의 도움없이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홀로서기를 했는데

꾸준히 안부도 물어주시고 소소한 것도 챙겨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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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시라면 그분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미성년자는 도와주시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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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살아갈 기회를 주신 분입니다.

그 분의 카톡아이디입니다

카톡아이디 neo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