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준비생이시군요^^
예전에 거주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께요^^
1. 3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하나, 고시원에서 잠만 잘 수 있고 식사는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경우죠. 이 경우에 고시식당을 이용하면 되는데, 고시식당이 하도 많아서 한달 단위로 식권 끊어서 드셔도 충분히 저렴하면서도 식사가 나쁘지는 않아요.
둘, 고시원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는 무조건 식사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이 경우는 선택을 잘 하셔야겠죠. 방은 맘에 드는데 식사가 맘에 안 든다면 또 옮겨야 되잖아요? 고시식당이 맘에 안 들어 옮긴다면야 식권을 팔아버려도 되고, 걍 몸만 옮기면 되서 편하지만, 고시원 자체를 옮겨야 된다면 또 이사를 해야 되니 번거롭고 귀찬겠죠. 고시원 식사는 무조건 하루 삼시세끼인건 아시죠?
셋, 식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가 젤 괜찮겠죠.
따로 독서실을 끊어서 공부할 것 아니고 돈도 아낀다는 측면에서 고시원방 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으니깐요. 그럴 경우에는 더더욱 고시원 자체에서 식사를 먹을 수 있다면 편하니깐요. 한달 우선 먹어보고 음식이 맞으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식사비용까지 지불하면 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담달부터는 식사는 안 하고 방값만 계산할께요~라고 고시원주인에게 말해서 방값만 지불하고, 근처에 고시식당을 찾아가면 되니깐요. 크고 작은 고시식당을이 근처에 워낙 많아서 가깝고 입에 맞는 곳 찾으심 될꺼에요.
2. 아무리 최근에 신축한 건물이라고 하더라도 고시원 자체를 방음에 철저하게 건축하지를 않습니다.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니깐요. 방음 측면이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일반적으로 방음 상태는 대부분이 다 안 좋습니다. 이건 걍 감안하세요. 방음 상태가 기본적으로 무조건 다들 안 좋으니, 일단 고시원에 들어가면 서로들 조심해서 조용하게 지내야죠. 그게 고시원생들간의 예의라고 할 수 있겠죠. 자신이 선택 계약한 방과 인접한 방의 고시생을 잘못 만난다면..? 소음으로 좀 고생할 수도 있겠죠.
3. 일반적으로 예전에 지어진 고시원들은 개별적인 화장실포함 샤워실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나오는 곳도 있죠. 고시텔 이라고 합니다. 고시원과 원룸텔의 합성어와 같은 기능이죠. 근데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서울대 입구역 쪽에는 대부분 걍 일반적인 고시원보다는 고시텔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신림동 쪽은 고시텔보다는 대부분이 고시원들일 겁니다.
일반적인 고시원들은 남녀 아예 같이 받는 곳도 있고, 남자층 여자층 이렇게 층별로 구별해서 받는 곳도 있고, 아예 여자만 받는 고시원도 있고...참 다양합니다. 암튼, 고시텔이 아닌 일반적인 고시원이라면 보통은 층별로 공동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죠. 사람 많고 하는 곳은 화장실/샤워실 사용하는게 많이 불편할 수도 있구요.
가격대비 성능비를 고려한다면, 정말 고시원 생활을 해보고자 한다는 맘이 아니라면 그 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고시텔을 가느니, 근처의 원룸을 아예 잡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원룸에서는 잠자고 쉬는 용도로...낮에 공부는 독서실 끊어서 다니고 하는 방식으로...고시텔은 방음 효과가 있는 벽자재를 사용한다고는 하는데 두껍게 건축할 수 없는 고시원 특성상 아주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이구요...그래도, 일반적인 고시원보다는 낫죠.
4. 가격대는 시설의 차이만큼이나 정말 다양합니다. 결국 자신이 선택하면 됩니다. 질문자께서 설정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곳도 있고-물론 시설이 열악하겠죠- 비싼 곳도 있고...엄청나게 다양하니 가격 고민을 그 자체로 할 필요는 없고, 둘러보고 자신에게 맞는다 싶은 곳으로 결국 자신이 결정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식사 비포함 가격으로 15~40만 정도 수준까지 있을 듯 싶군요. 15만원 짜리 고시원이 아직도 있을런지는...^^
식사 포함 기준이면 거기에 보통 +10만원 정도 더 하시면 됩니다.
PS: 덧붙이자면, 고시원은 부동산중개사무실에서 거래를 하지 않죠. 보증금 자체가 없기 때문에 중계 수수료 책정이 어렵기 때문에...원룸을 얻는다고 한다면 힘들게 발품 팔지 말고, 몇군데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찾아가기를 권해드리겠지만, 고시원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무조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ㅎㅎ
또한 한달 단위로 고시생들이 들락날락 하니깐, 어디가 좋다! 이런게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직접 가서 빈방 확인하고 방 상태 점검하고...직접 발품을 아주 많이 팔아야 좋은 곳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에서 생활하거나 원룸에서 생활하던 것 보다는, 고시원 생활은 힘듭니다. 왜냐면 단체생활 공동생활이니깐요.
고시텔이라고 하더라도 나름대로 지켜줘야 할 것들도 많고...암튼 고시생들간에 서로간에 매너와 예의를 잘 지켜줘야 그래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좋은 고시원 구하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