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길어도 읽어주세요.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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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03.0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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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적은 친구들 중에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될 때까지 계속 같은 반이 된 정말 친한 친구라고(작년까지는) 생각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뭐 남들처럼 말로라도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함께 한 시간도 많고 비슷한 점이 많아 동네 어른들이 쌍둥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다지 친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땐 좀 활발했고 그 친구는 언제나 내성적이었거든요.
그러다 중학생되면서 그 친구와 친해지다 정말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붙어다니는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전 이 친구라면 어른이 되서도 정말 우정 변치 않을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한테만은 약간 해서는 안 될 비밀같은 것들도 말할 수 있었고 또 그 친구가 말한 비밀이라면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일방적으로 과자를 사주거나 필요한 물건같은 걸 주거나 그런 식이었습니다. 맹점이라고 할까요. 정말 지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저 혼자 그 친구한테 미쳤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그랬습니다. 물론 그 2년 동안 좋은 감정만 느낀 것 아니었습니다. 때로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있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날 정도로... 중 3이 되고 나서 저도 제가 지나쳤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말하더군요. (젤 친한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니가 A가 딴 애랑 말하거나 노는 것만 봐도 삐져서 그게 불편한 거 가봐 라며/.. 지금은 별 거 아니었지만 그 때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난 걔 아니면 안 되었는데 걘 그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그 때 둘이 하도 붙어 다니고 내성적이니까 둘 다 다른 애들이랑은 다닐 엄두를 못 냈습니다. 단 하나, B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나름대로 A가 자기한테는 B.F라고 생각하는 애가 있었죠. 전 B랑 별로 안 친했구요. 솔직히 남이 자기 B.F한테 지 B.F라고 하는데 그걸 좋아할 사람은 없죠. 그래서 가끔 저 있는데도 B가 A한테 같이 놀자 그러면 놀고 저 혼자 있게 할 때도 가끔 있었구요. 중 3도 어느 정도 지나고 저도 그 친구가 제가 그 친구한테 하는 만큼 저한테 잘 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배신감도 느꼈던지라 다른 아이들하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걔가 싫어져서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걔가 날 더 좋아하겠지, 알아서 잘 하겠지란 생각도 있었죠) 제 생각이 어느 정도 먹혔는지 어느 날은 편지를 주더군요. 전 속으로 제 계획이 이루어진 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 편지 내용은 대충 이렀습니다. '요즘에 니가 없으니까 니가 얼마나 필요(필요랍니다, 참나. 전 '니가 얼마나 소중한지'라고 쓸 줄 알았습니다. 친구가 소중한 거지 필요한 겁니까)한지 알았어. (그리고 정말 웃기게도)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편지 자주 쓰게 될거야.'랍니다. 전 중학교 시절 동안 그 친구 속상해 할 말 전혀 하지 않았고 제가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대충 넘기면 넘겼지 그 친구처럼 딴 애 한테 말해서 제 귀에 들어오게 하거나 대놓고 짜증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걸어갔는데 걔가 편지 쓰기 전 날에 제가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평소에는 정말 저도 할 말 없어도 지어내서까지 편지도 꽉꽉 채워서 줬고 말도 억지로(억지도 하니까 말도 안 되는 말도 많아고 좀 비밀스러 얘기까지 하게 되버렸죠)많이 하고 그랬는데 평소엔 당연히 여기다가 하루 아무 말도 안 하니까 그 담에 편지에 썼다는 말이 (아 같은 편지에 쓴 겁니다) '어제 아무 말도 안 해서 정말 기분 묘했어.' 정말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그 글씨들.. 자기는 아무 말 안 해도 당연한 거고. 참 나. 제가 지 하녑니까 제가 뭐하러 걔 비위를 맞춰줘야 됩니까. 이 친구,, 평소에 말도 거의 안 하고 애들이 필요한 거 빌려달라면 다 빌려주니까 선생님이나 어른들이나 친구들 모두 다 착한 줄 알는데 정말 착하진 않거든요. 정말 저밖에 모를 겁니다. 맨날 빌려 주고 난 담에는 저한테 하는 말이 "xx는 맨날 내 꺼 빌려가서는 안 갖다 주는 거 있지!! #$@!#%" 막 이러면서 흉봅니다. 전 그러면 맞장구 쳐주면서 비위맞춰줬구요. 정말 제가 그 동안 많이 잊어서 그렇지 다 생각났으면 하루종일 말해도 모자랄 겁니다. 한 마디로 겉으론 온갖 착한 척 다하면서 속으로 정말 안 그런 애라 그거죠. 아직도 쌓인 건 많지만 그래도 여기에 풀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정말 아무한테도 이렇게 다 까발린 적 없었거든요. 정말 몇 년 동안 저 혼자 괴로웠습니다. 만약에 남한테 얘 나쁘게 말하면 저만 나쁜 애 될 만큼 남앞에서는 정말 천사표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 1년 동안 저도 그 친구한테 말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가 아쉬운지 가끔 지가 말을 더 많이 할 때도 있더군요. 물론 저는 이렇게 느꼈어도 그 친구 마음이 어땠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말 하기도 민감한데다 얼마 안 되는 친구 잃기도 싫었거든요. 이런 더 길어 질거 같아 안 쓰려고 했던 건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씁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친구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물어봤거든요. 물론 제가 먼저 가르쳐 주고 나서 그 친구한테 말해보라고 하니까 걔가 하는 말이 1학년 때는 C를 좋아했었는데 이젠 안 좋아한다는 거예요.(걔가 딴 건 빼고 얼굴만은 꽤나 잘 생겨서 고등학교 와서도 인기 많습니다.) 물론 믿었죠. 진실게임인데.. 그리고 후에 고1 2학기 초에 다시 물었죠. 전 고등학교 와서 새로 관심생긴 사람 3명 이름 다 말 해 주고 그 애한테 물어보니 이러는 겁니다. (정말 또 이럴 줄 몰랐네요 이게 젤 결정적입니다) 중 3 겨울방학 때까지 그러니까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 C를 좋아했다는 겁니다. 정말 전 걔한테 뭐였는지..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아이.. 남 비밀 같은 건 좋아해도 정말 B.F라 할 말한 저한테조차 자기 비밀 절대 말 안 합니다. 그런 아이죠. 혼자 다니긴 싫으니까 다니는데 맘은 주지 않는 그런 아이.. 그리고 그 다음부터 전 고등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한텐 보기만 하면 인사하고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이 친구,, 복수하는 건지 저랑 똑같이 행동하네요. 나랑은 말도 거의 안 하면서 딴 애들한테만.. 정말 얘랑 계속 다녀야 할 지.. 근데 딴 애들이 보기에 지난 1년 동안 너무 얘랑만 다녀서 딴 애들이 다가가질 못하겠다고 하는데,, 전 정말 얘랑 있으면 서로 말도 없어서 재미도 없습니다. 서로 다닐 사람 없어서 마지못해 다닌다구요.. 이번에 반 배정이 저랑 친분 있는 애들은 거의 다 같은 반 됬는데 이 기회에 딴 애들한테 붙어버릴 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너무 괴로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사람맘이란게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란 건 알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휴~정말 길게 쓰셨네요;;정말 고민되시나 보군요;;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알수는 없으나..여자분일듯 싶네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일을 법한 일인데..

제가 경험했던 일이랑 유사하신데요.저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때까지는

이런일이 많았거든요;;고등학교때는 다 같이 친하게 지냈고요.

저랑 친한친구가 다른얘랑 말하는거 보고 배신감느끼고 혼자 삐져있고

이런일이 많았습니다.지금 생각하면 별일아닌데 그때는 막 학교 가기

싫어지고 엄청 고민되죠.^^;;

제 생각에는 님이 그 친구분을 많이 좋아하시다가 점점 그 친구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고 지금은 뻘줌한 관계가 됐다는 말인가요?

제가 정리하기에는 그런 말 같은데..그 친구분이랑 얘기를 하면서 너무 님만

손해본다는 생각이 드시나요?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분이랑은 만나지 않는것이

좋을 듯 싶네요.친구랑 있으면서 나만 손해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더이상 친구관계가 아니지 않을까요?그 친구분이랑 같이 있으면 재미있으신가요?

그 친구분이랑 같이 있는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으신가요?

재미도 없고 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같은반이 된 다른 친구들이랑 지내세요.

서로 피곤한 관계인데 친구사이라...말이 안됩니다.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한마디라도 더 해보싶고

떨어져 있기싫고 중요한건 무언가를 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만약 그 친구분이랑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게 아쉬운건지?

아님 다른 놀 친구들이 없어서 아쉬운건지..잘생각해보세요.

아직도 그 친구분이랑 놀고 싶고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님이 먼저 다가가세요.

아님 그 반대라면 다른 친구분이랑 노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서로 만나면 피곤한데..같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글인데..올려볼께요//

이제 새학기인데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세요.




1.친구의 친구를 질투하지 말고

2.친구의 성공을 시기하지 말고

3.돌아서서 친구를 욕하지 말고

4.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알고

5.친구에게 예의와 존경을 표시할줄 알고

6.친구를 속이려 하지말고

7.친구의 과실에 용서를 배풀고

8.친구의 고난속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뛰어들고

9.친구에게 해가 되는 것을 강요하지 말고

10.친구를 나처럼 아끼고 사랑하여라

많이 길어도 읽어주세요. 정말 답답합니다.

... 전 속으로 제 계획이 이루어진 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어 보니... 정말 제가 그 동안 많이 잊어서 그렇지 다 생각났으면 하루종일 말해도 모자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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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읽어주세요 우울하고외로워서미칠거같아요.... 반배정에서안붙으면정말왕따될까바무서... 더많이 친해져서 지금보다 더 소외감을 느끼실수도 있어요ㅠㅠ 더구나 3학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