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길어도 읽어주세요.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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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적은 친구들 중에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될 때까지 계속 같은 반이 된 정말 친한 친구라고(작년까지는) 생각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뭐 남들처럼 말로라도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함께 한 시간도 많고 비슷한 점이 많아 동네 어른들이 쌍둥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다지 친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땐 좀 활발했고 그 친구는 언제나 내성적이었거든요.
그러다 중학생되면서 그 친구와 친해지다 정말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붙어다니는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전 이 친구라면 어른이 되서도 정말 우정 변치 않을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한테만은 약간 해서는 안 될 비밀같은 것들도 말할 수 있었고 또 그 친구가 말한 비밀이라면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일방적으로 과자를 사주거나 필요한 물건같은 걸 주거나 그런 식이었습니다. 맹점이라고 할까요. 정말 지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저 혼자 그 친구한테 미쳤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그랬습니다. 물론 그 2년 동안 좋은 감정만 느낀 것 아니었습니다. 때로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있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날 정도로... 중 3이 되고 나서 저도 제가 지나쳤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말하더군요. (젤 친한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니가 A가 딴 애랑 말하거나 노는 것만 봐도 삐져서 그게 불편한 거 가봐 라며/.. 지금은 별 거 아니었지만 그 때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난 걔 아니면 안 되었는데 걘 그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그 때 둘이 하도 붙어 다니고 내성적이니까 둘 다 다른 애들이랑은 다닐 엄두를 못 냈습니다. 단 하나, B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나름대로 A가 자기한테는 B.F라고 생각하는 애가 있었죠. 전 B랑 별로 안 친했구요. 솔직히 남이 자기 B.F한테 지 B.F라고 하는데 그걸 좋아할 사람은 없죠. 그래서 가끔 저 있는데도 B가 A한테 같이 놀자 그러면 놀고 저 혼자 있게 할 때도 가끔 있었구요. 중 3도 어느 정도 지나고 저도 그 친구가 제가 그 친구한테 하는 만큼 저한테 잘 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배신감도 느꼈던지라 다른 아이들하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걔가 싫어져서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걔가 날 더 좋아하겠지, 알아서 잘 하겠지란 생각도 있었죠) 제 생각이 어느 정도 먹혔는지 어느 날은 편지를 주더군요. 전 속으로 제 계획이 이루어진 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 편지 내용은 대충 이렀습니다. '요즘에 니가 없으니까 니가 얼마나 필요(필요랍니다, 참나. 전 '니가 얼마나 소중한지'라고 쓸 줄 알았습니다. 친구가 소중한 거지 필요한 겁니까)한지 알았어. (그리고 정말 웃기게도)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편지 자주 쓰게 될거야.'랍니다. 전 중학교 시절 동안 그 친구 속상해 할 말 전혀 하지 않았고 제가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대충 넘기면 넘겼지 그 친구처럼 딴 애 한테 말해서 제 귀에 들어오게 하거나 대놓고 짜증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걸어갔는데 걔가 편지 쓰기 전 날에 제가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평소에는 정말 저도 할 말 없어도 지어내서까지 편지도 꽉꽉 채워서 줬고 말도 억지로(억지도 하니까 말도 안 되는 말도 많아고 좀 비밀스러 얘기까지 하게 되버렸죠)많이 하고 그랬는데 평소엔 당연히 여기다가 하루 아무 말도 안 하니까 그 담에 편지에 썼다는 말이 (아 같은 편지에 쓴 겁니다) '어제 아무 말도 안 해서 정말 기분 묘했어.' 정말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그 글씨들.. 자기는 아무 말 안 해도 당연한 거고. 참 나. 제가 지 하녑니까 제가 뭐하러 걔 비위를 맞춰줘야 됩니까. 이 친구,, 평소에 말도 거의 안 하고 애들이 필요한 거 빌려달라면 다 빌려주니까 선생님이나 어른들이나 친구들 모두 다 착한 줄 알는데 정말 착하진 않거든요. 정말 저밖에 모를 겁니다. 맨날 빌려 주고 난 담에는 저한테 하는 말이 "xx는 맨날 내 꺼 빌려가서는 안 갖다 주는 거 있지!! #$@!#%" 막 이러면서 흉봅니다. 전 그러면 맞장구 쳐주면서 비위맞춰줬구요. 정말 제가 그 동안 많이 잊어서 그렇지 다 생각났으면 하루종일 말해도 모자랄 겁니다. 한 마디로 겉으론 온갖 착한 척 다하면서 속으로 정말 안 그런 애라 그거죠. 아직도 쌓인 건 많지만 그래도 여기에 풀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정말 아무한테도 이렇게 다 까발린 적 없었거든요. 정말 몇 년 동안 저 혼자 괴로웠습니다. 만약에 남한테 얘 나쁘게 말하면 저만 나쁜 애 될 만큼 남앞에서는 정말 천사표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 1년 동안 저도 그 친구한테 말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가 아쉬운지 가끔 지가 말을 더 많이 할 때도 있더군요. 물론 저는 이렇게 느꼈어도 그 친구 마음이 어땠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말 하기도 민감한데다 얼마 안 되는 친구 잃기도 싫었거든요. 이런 더 길어 질거 같아 안 쓰려고 했던 건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씁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친구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물어봤거든요. 물론 제가 먼저 가르쳐 주고 나서 그 친구한테 말해보라고 하니까 걔가 하는 말이 1학년 때는 C를 좋아했었는데 이젠 안 좋아한다는 거예요.(걔가 딴 건 빼고 얼굴만은 꽤나 잘 생겨서 고등학교 와서도 인기 많습니다.) 물론 믿었죠. 진실게임인데.. 그리고 후에 고1 2학기 초에 다시 물었죠. 전 고등학교 와서 새로 관심생긴 사람 3명 이름 다 말 해 주고 그 애한테 물어보니 이러는 겁니다. (정말 또 이럴 줄 몰랐네요 이게 젤 결정적입니다) 중 3 겨울방학 때까지 그러니까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 C를 좋아했다는 겁니다. 정말 전 걔한테 뭐였는지..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아이.. 남 비밀 같은 건 좋아해도 정말 B.F라 할 말한 저한테조차 자기 비밀 절대 말 안 합니다. 그런 아이죠. 혼자 다니긴 싫으니까 다니는데 맘은 주지 않는 그런 아이.. 그리고 그 다음부터 전 고등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한텐 보기만 하면 인사하고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이 친구,, 복수하는 건지 저랑 똑같이 행동하네요. 나랑은 말도 거의 안 하면서 딴 애들한테만.. 정말 얘랑 계속 다녀야 할 지.. 근데 딴 애들이 보기에 지난 1년 동안 너무 얘랑만 다녀서 딴 애들이 다가가질 못하겠다고 하는데,, 전 정말 얘랑 있으면 서로 말도 없어서 재미도 없습니다. 서로 다닐 사람 없어서 마지못해 다닌다구요.. 이번에 반 배정이 저랑 친분 있는 애들은 거의 다 같은 반 됬는데 이 기회에 딴 애들한테 붙어버릴 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너무 괴로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사람맘이란게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란 건 알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런 적은 친구들 중에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될 때까지 계속 같은 반이 된 정말 친한 친구라고(작년까지는) 생각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뭐 남들처럼 말로라도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함께 한 시간도 많고 비슷한 점이 많아 동네 어른들이 쌍둥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다지 친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땐 좀 활발했고 그 친구는 언제나 내성적이었거든요.
그러다 중학생되면서 그 친구와 친해지다 정말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붙어다니는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전 이 친구라면 어른이 되서도 정말 우정 변치 않을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한테만은 약간 해서는 안 될 비밀같은 것들도 말할 수 있었고 또 그 친구가 말한 비밀이라면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일방적으로 과자를 사주거나 필요한 물건같은 걸 주거나 그런 식이었습니다. 맹점이라고 할까요. 정말 지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저 혼자 그 친구한테 미쳤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그랬습니다. 물론 그 2년 동안 좋은 감정만 느낀 것 아니었습니다. 때로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있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날 정도로... 중 3이 되고 나서 저도 제가 지나쳤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말하더군요. (젤 친한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니가 A가 딴 애랑 말하거나 노는 것만 봐도 삐져서 그게 불편한 거 가봐 라며/.. 지금은 별 거 아니었지만 그 때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난 걔 아니면 안 되었는데 걘 그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그 때 둘이 하도 붙어 다니고 내성적이니까 둘 다 다른 애들이랑은 다닐 엄두를 못 냈습니다. 단 하나, B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나름대로 A가 자기한테는 B.F라고 생각하는 애가 있었죠. 전 B랑 별로 안 친했구요. 솔직히 남이 자기 B.F한테 지 B.F라고 하는데 그걸 좋아할 사람은 없죠. 그래서 가끔 저 있는데도 B가 A한테 같이 놀자 그러면 놀고 저 혼자 있게 할 때도 가끔 있었구요. 중 3도 어느 정도 지나고 저도 그 친구가 제가 그 친구한테 하는 만큼 저한테 잘 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배신감도 느꼈던지라 다른 아이들하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걔가 싫어져서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걔가 날 더 좋아하겠지, 알아서 잘 하겠지란 생각도 있었죠) 제 생각이 어느 정도 먹혔는지 어느 날은 편지를 주더군요. 전 속으로 제 계획이 이루어진 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 편지 내용은 대충 이렀습니다. '요즘에 니가 없으니까 니가 얼마나 필요(필요랍니다, 참나. 전 '니가 얼마나 소중한지'라고 쓸 줄 알았습니다. 친구가 소중한 거지 필요한 겁니까)한지 알았어. (그리고 정말 웃기게도)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편지 자주 쓰게 될거야.'랍니다. 전 중학교 시절 동안 그 친구 속상해 할 말 전혀 하지 않았고 제가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대충 넘기면 넘겼지 그 친구처럼 딴 애 한테 말해서 제 귀에 들어오게 하거나 대놓고 짜증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걸어갔는데 걔가 편지 쓰기 전 날에 제가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평소에는 정말 저도 할 말 없어도 지어내서까지 편지도 꽉꽉 채워서 줬고 말도 억지로(억지도 하니까 말도 안 되는 말도 많아고 좀 비밀스러 얘기까지 하게 되버렸죠)많이 하고 그랬는데 평소엔 당연히 여기다가 하루 아무 말도 안 하니까 그 담에 편지에 썼다는 말이 (아 같은 편지에 쓴 겁니다) '어제 아무 말도 안 해서 정말 기분 묘했어.' 정말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그 글씨들.. 자기는 아무 말 안 해도 당연한 거고. 참 나. 제가 지 하녑니까 제가 뭐하러 걔 비위를 맞춰줘야 됩니까. 이 친구,, 평소에 말도 거의 안 하고 애들이 필요한 거 빌려달라면 다 빌려주니까 선생님이나 어른들이나 친구들 모두 다 착한 줄 알는데 정말 착하진 않거든요. 정말 저밖에 모를 겁니다. 맨날 빌려 주고 난 담에는 저한테 하는 말이 "xx는 맨날 내 꺼 빌려가서는 안 갖다 주는 거 있지!! #$@!#%" 막 이러면서 흉봅니다. 전 그러면 맞장구 쳐주면서 비위맞춰줬구요. 정말 제가 그 동안 많이 잊어서 그렇지 다 생각났으면 하루종일 말해도 모자랄 겁니다. 한 마디로 겉으론 온갖 착한 척 다하면서 속으로 정말 안 그런 애라 그거죠. 아직도 쌓인 건 많지만 그래도 여기에 풀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정말 아무한테도 이렇게 다 까발린 적 없었거든요. 정말 몇 년 동안 저 혼자 괴로웠습니다. 만약에 남한테 얘 나쁘게 말하면 저만 나쁜 애 될 만큼 남앞에서는 정말 천사표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 1년 동안 저도 그 친구한테 말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가 아쉬운지 가끔 지가 말을 더 많이 할 때도 있더군요. 물론 저는 이렇게 느꼈어도 그 친구 마음이 어땠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말 하기도 민감한데다 얼마 안 되는 친구 잃기도 싫었거든요. 이런 더 길어 질거 같아 안 쓰려고 했던 건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씁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친구하고 서로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물어봤거든요. 물론 제가 먼저 가르쳐 주고 나서 그 친구한테 말해보라고 하니까 걔가 하는 말이 1학년 때는 C를 좋아했었는데 이젠 안 좋아한다는 거예요.(걔가 딴 건 빼고 얼굴만은 꽤나 잘 생겨서 고등학교 와서도 인기 많습니다.) 물론 믿었죠. 진실게임인데.. 그리고 후에 고1 2학기 초에 다시 물었죠. 전 고등학교 와서 새로 관심생긴 사람 3명 이름 다 말 해 주고 그 애한테 물어보니 이러는 겁니다. (정말 또 이럴 줄 몰랐네요 이게 젤 결정적입니다) 중 3 겨울방학 때까지 그러니까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 C를 좋아했다는 겁니다. 정말 전 걔한테 뭐였는지..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아이.. 남 비밀 같은 건 좋아해도 정말 B.F라 할 말한 저한테조차 자기 비밀 절대 말 안 합니다. 그런 아이죠. 혼자 다니긴 싫으니까 다니는데 맘은 주지 않는 그런 아이.. 그리고 그 다음부터 전 고등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한텐 보기만 하면 인사하고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이 친구,, 복수하는 건지 저랑 똑같이 행동하네요. 나랑은 말도 거의 안 하면서 딴 애들한테만.. 정말 얘랑 계속 다녀야 할 지.. 근데 딴 애들이 보기에 지난 1년 동안 너무 얘랑만 다녀서 딴 애들이 다가가질 못하겠다고 하는데,, 전 정말 얘랑 있으면 서로 말도 없어서 재미도 없습니다. 서로 다닐 사람 없어서 마지못해 다닌다구요.. 이번에 반 배정이 저랑 친분 있는 애들은 거의 다 같은 반 됬는데 이 기회에 딴 애들한테 붙어버릴 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너무 괴로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사람맘이란게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란 건 알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