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인가요?조울증인가요?

안녕하세요. 비공개님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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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준 글 잘 읽었습니다.

약 4년간 기분 변화가 심하다고 느끼고 있군요.

좋은 기분이나 혹은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기분이 폭발적으로 튀어나오는 날이 있나 봐요.

그런 날에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만큼 들뜨게 되기도 하나보군요.

이와 반대로 기분이 축 가라앉은 날도 있긴 하지만, 기분이 들뜬 날보다는 빨리 괜찮아진다고 이해했습니다.

기분 변화가 일상에 영향을 미치니 불편하겠어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치료하고 싶은 마음을 격려합니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고민은 성장의 밑거름이자 자신을 위한 사려 깊은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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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에는 우울증을 염두에 두고 있었나 봐요.

중학교 때, 친구가 별로 없어서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고,

외로워서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으니 우울증을 생각해 볼만할 것 같아요.

그런데 우울하다기엔 갑자기 기분 좋은 날들이 있어서

우울증이 아니면 대체 무슨 상태이기에 이토록 기분 변화가 심한 건지,

혹시 조울증이 아닐지 하고 생각을 확장시켰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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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은 우울한 상태와 흥분된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질환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기분 변화가 하루나 짧은 시기에 계속 나타난다기보다는

우울한 기간이 몇 주 이어지고, 그 다음에 흥분한 기간이 몇 주 이어지는 형태로

우울증과 조증이 기간 별로 번갈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적어준 내용만으로는 조울증을 고려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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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분 변화가 심하고, 흥분한 상태에서는 집중하기 어려운 면은 충분히 불편할 만합니다.

조울증 말고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질환 중 하나가 ADHD인데요.

비공개님의 글만으로는 ADHD라고 정확히 말하는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ADHD를 고려해봄직한지 검사를 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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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보호자와 상의하여, 자신을 더 잘 이해한다는 차원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검사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약이나 치료를 당장 목적에 둔다기보다, 흥분해서 과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날이 줄어들도록

자신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보호자를 설득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부디, 검사를 통해 비공개님이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현상의 원인이 꼭 밝혀져서 좋은 대처방안이 발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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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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