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가 자꾸 자신을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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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기분이 나쁘거나 상황이 본인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종종 자기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했었습니다.

몇 번이고 본인을 소중하게 생각 해야 한다. 

좋지 않은 행동이다 하지 말아라.

라고 교육을 했으나 점점 심해지는 듯 보입니다.

집에서는 아빠랑 엄마가 뭐라고 하니 거의 안 하는 듯 보였는데

초등학교 에서는 기분이 상할 때 마다 본인 머리를 때리고 책상이나 벽에 머리를 박는다고 합니다.

머리를 박는 강도가 그리 쎄지 않아서 상처가 날 정도는 아니었고

초반엔 애들이 다 그렇지 뭐 크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넘겼으나

담임 선생님 께서 이 문제로 연락 오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같은 반의 친구들이 제 아들이 이상하다 라고 말하며 피한다는 소리를 듣고 심각해져

회사랑 연계되어 있는 심리 상담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상담사 선생님 께서 아들과 상담 후 하시는 말씀이

학원이나 공부 등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어 보이는데

또래의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싸우거나 피하는 선택을 한다면

제 아들은 심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 자기 자신을 때림으로써 그 스트레스를 발산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아들이 상위 0.1% 안에 들어 갈 정도로 키와 몸집이 크다 보니 또래들과 같은 행동을 해도

주변 친구들은 그걸 위협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며 제 아들도 그걸 알고 점점 더 소심해지고

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마다 센터에 방문해서 심리놀이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고 나서는 뭔가 후련한 표정이기도 하고 행동도 조금 교정되어 보이다가도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 교사 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현재 제 아들이 보이는 상태 정도는 

흔하게 봤으며 크게 걱정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데

애 엄마는 밤마다 울고 있고 저도 이러다가 제 아들이 정신병에 걸리는 건 아닌가

무섭고 불안합니다.

혹시 초등학교 1~3학년 정도에 이런 행동을 보이는 애들이 많나요?

혹시라도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셨거나 치료를 해보신 학무보님들 계실까요??

제 눈에는 공부가 적성에 맞다며 열심히 하고 내성적이라 피해를 봐도 한 마디 못하는

그냥 그저 착한 아들인데 속상해 죽겠습니다.

계속 이렇게 심리치료를 하면 나아지는 것인지

병원을 가서 정신과 약까지 먹어가며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인지

누군가라도 좀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