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센터는 보통 무슨 이유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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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정말 힘들어서 정신과 다니고 약까지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 정도는 그럭저럭 평범한 상태인 것 같거든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딥한 우울감에 빠지는 상태도 아니고 이정도는 누구든 일상생활 하면서 다 한번씩 겪지 않나...싶은 생각이 디폴트라 지금까지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 오래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하나 같은 생각조차 들지 않을 만큼 뭘 할 마음도 의지도 없고, 남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 여겨지는 일도 겹쳐서 원래 같았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들도 이제는 여러모로 조금 힘에 받치더군요.
근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이 있다라고 밝히는 것도 싫고, 이야기 해봤자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해결해야 하는 사람은 저 자신이니까 센터를 가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SNS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가벼운 고민이라도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서 가까운 상담센터에 예약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예약 페이지에 상담 사유 적는 란이 있더라구요. 순간 뭐라고 적어야 하는지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창 닫고 나왔네요.
그냥 지금 쓴 내용 그대로 복붙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 적어 놓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요. 물론 진짜로 싹 긁어서 붙여 넣겠단 뜻은 당연히 아니고요.
제 말은 만약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적으면 되겠지만 저처럼 복합적인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은 뭐라고 적으면 좋을지...
가서 상담을 받더라도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말이야 많지만 상담해주시는 분이 대화 몆 번 나눈다고 제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해 줄 수 없을텐데 고작 넋두리 좀 하자고 상담센터를 가도 되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가면 무슨 이유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도움을 얻나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딥한 우울감에 빠지는 상태도 아니고 이정도는 누구든 일상생활 하면서 다 한번씩 겪지 않나...싶은 생각이 디폴트라 지금까지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 오래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하나 같은 생각조차 들지 않을 만큼 뭘 할 마음도 의지도 없고, 남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큰 스트레스라고 여겨지는 일도 겹쳐서 원래 같았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들도 이제는 여러모로 조금 힘에 받치더군요.
근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이 있다라고 밝히는 것도 싫고, 이야기 해봤자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해결해야 하는 사람은 저 자신이니까 센터를 가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SNS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가벼운 고민이라도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서 가까운 상담센터에 예약을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예약 페이지에 상담 사유 적는 란이 있더라구요. 순간 뭐라고 적어야 하는지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창 닫고 나왔네요.
그냥 지금 쓴 내용 그대로 복붙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 적어 놓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요. 물론 진짜로 싹 긁어서 붙여 넣겠단 뜻은 당연히 아니고요.
제 말은 만약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적으면 되겠지만 저처럼 복합적인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은 뭐라고 적으면 좋을지...
가서 상담을 받더라도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말이야 많지만 상담해주시는 분이 대화 몆 번 나눈다고 제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해 줄 수 없을텐데 고작 넋두리 좀 하자고 상담센터를 가도 되는 건가요?
다른 분들은 가면 무슨 이유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도움을 얻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