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기대,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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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중3인 학생입니다.
저는 정말 인간관계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기대를 지금도 계속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쓰립니다...
항상 제가 먼저 기대하고 결국 제가 떨궈집니다.
제 주변에 제가 의지할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아무 일 없이 밝은 척... 그냥 너무 지치네요.
단 한 명이라도 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그런 헛된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저는 작년인 중2 통합 전교 1등으로 끝냈습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전교 4등을 찍었습니다. 자랑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공부에만 너무 몰두했었을까요,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고 번아웃이 정말 심하게 왔습니다. 손에 펜을 잡기가 너무 싫습니다. 그냥 핸드폰만 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모순적인건... 핸드폰으로 인스타를 할 때마다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열등감과 속상한 감정들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했습니다. 정말, 해보려고 했는데요... 너무 힘듭니다. 안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서 있는 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시간에 고등수학 선행을 더 빼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공부만 생각하면 정말 너무 역겹습니다. 이 번아웃을 저도 너무 이겨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인간에게 기대도 버리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간관계 기대 #인간관계 기대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