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내용 자체가 몇년도부터 몇년도까지라고 얘기하시는 것을 보면
명왕성 행성 지위에 대한 질문인 것 같네요.
명왕성은 1930년 2월 18일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했고
이후 2006년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의 새행성 기준을 통해
명왕성은 공식적으로 행성 지위 박탈당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명왕성은 태양 주변도 돌고 있고 태양계에 속해있습니다.
행성 지위만 박탈되어서 왜소행성일뿐이지 태양계의 천체도 아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명왕성 기준에선 그냥 태양계에 있을뿐인데
지구의 인간들이 자신들 기준을 정해서 행성이냐 아니냐 따지고 있을뿐인거죠.
다만 행성 지위에 대한 얘기가 아닌 명왕성이 정말 태양계에 언제부터 속했냐는 알 수 없습니다.
명왕성 형성 시기도 45억년 전 태양계 형성되었을 때 형성되었다라고 얘기하고
저 때부터 쭉 태양계에 속해있었다라고 하지만
명왕성은 다른 행성들과 뚜렷하게 다른 부분이 있죠.
그건 바로 공전면입니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행성들은 거의 나란히 공전면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왕성은 이런 공전면에 비해 17도 기울어져있는 형태입니다.
게다가 다른 행성들과 달리 공전 궤도도
공전 주기 250년 정도 중에서 20년 정도는 해왕성 안쪽 궤도로 침범해버립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구에서 가장 멀리있는 행성의 지위에 있어서
명왕성은 언제나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행성 박탈이라 어차피 상관없지만
20세기 때는 명왕성이 행성이었기 때문에 저 지위를 갖고 있었는데
문제는 1979년까지 그 지위를 갖고 있다가 1999년까지는 해왕성에게 그 지위를 줬죠.
저 20년간 가장 먼 행성은 해왕성이 되었던겁니다.
이런식으로 다른 행성과 달리 너무 뚜렷하게 이상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명왕성은 다른 행성들과 다른 탄생을 했다라는 의견들도 있죠.
원래는 해왕성의 위성이었는데 다른 거대한 천체에 의해
해왕성 위성에서 벗어났고 이 때 둘로 쪼개져서 명왕성과 카론이 되었다라는 의견이 있고
또 태양계 외부의 천체였을뿐인데 시간이 흘러 태양계에 잡혀 지금처럼 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이 있죠.
트리톤의 경우도 다른 해왕성 위성과 달리 공전궤도가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왕성 위성이었던게 아니라 카이퍼벨트의 천체가 해왕성에 잡힌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명왕성의 경우는 언제부터 어떻게 태양계의 구성원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