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

ㅠㅠ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

작성일 2012.02.17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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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성인군자의 마음아니면 교직의 길은 안걷는것이 좋다

라고 하셨는데요 ㅠㅠ

사실 저는 성인군자의 마음 없습니다. 단호하게 없구요...

그러나 제가 어릴때부터 선생님하고싶었고,

엄마가 어린이집 선생님이시거든요 지금..

젊을때는 유치원교사로 생활 하셨고, 일잠깐 쉬시다가

보육교사로 일하고 계세요~

그래서 그런지 아기들 접해본일도 많고..

또 중2때 학생회를 하게됬는데 그 경험으로

선생님들과 되게 많이 친해졌어요..

작년 한해 선생님들께 받은 사랑 생각하면은

셀수도 없습니다. 그런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했고,

존경스럽고..저도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임용고시로 합격하기 까지의 길이 너무 험난한거고

그 이후의 근무환경도 좋지 않다는건데요..

그래도 이제 주5일제 되고, 또 선생님들은 애들가르치고 애들이랑 부대끼면서

보람느끼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런 보람을 모두 포기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지금 중학생이라서 고등학교 입시도 되게 궁금한데요!

현재는 내신관리 잘해서 전교 10등 안팎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라면...수학이 좀 밀린다 겠지요..

수학같은경우는 겨우 100등안에 듭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수학학원다니면서 기초 잘 잡아가고있습니다.

영어내신은 좋은편인데, 2학년 1,2학기 모두 1등급 찍었구요

사실 사범대 갈 학생이 인문계고등학교 말고 어디를 가나 싶기도 하지만은..

꿈이 바뀔수도 있고 지금 전망상황상 암울하니깐요..

사범대 입시에 외고가 유리한가요??저는 형편상 공립외고 생각중입니다. 동두천외고요!

외고가 아니라면 자공고인 와부고도 생각중인데요.

여기는 일단은~학생들 전인교육 잘되고, 내신수준이 190이상학생들 모인곳이라서

수업분위기가 안정되 있을것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왜 특목고를 생각하냐...

저희 지역이 의정부라 저희학년부터 평준화가 되서 제가 가게될 학교는 낮은 학교이고,

선배들 분위기가 별로일꺼같아서 그렇습니다...ㅠㅠ

 

중구난방으로 질문을 하게되서 죄송합니다! 정말 답변 잘해주셔서

이렇게 또 부탁을 드립니다 ㅠ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대학교 어디에 가셨는지 알수있을까요?

대학 입결 아웃풋 좋다고 하셔서 궁금해졌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어제 답변에도 얼핏 지나가는 말로 했던 것 같은데, 저희 외가가 교육자 집안입니다.

외할아버지, 외삼촌, 어머니, 막내이모가 다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으셨는데

할아버지는 정년퇴임하시고 어머니는 결혼 후 얼마 뒤에 그만두시고(그 때 당시는 여성들에게 전문직

개념이 별로 정립되지 않아서 결혼 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많았어요. 오죽하면 몇해 전만 해도

여성으로서 교장, 교감에 오른 거는 일찍 홀몸이 되어서 차마 직장을 그만두지 못해서 그랬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있었을 정도니...-_-;;), 외삼촌과 막내이모는 현직에 있습니다.

이모부와 외숙모 또한 교직에 몸 담그고 계시고 이래저래 교사라는 분야와 엮인 게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학교 다니는 지역-이 교육 쪽으로 좀 특화된 곳이어서

한 다리 건너 두 다리 건너 엮이는 게 많아요. 그래서 실시간으로 듣고 보는 게 많다고 할까요?

 

저 역시 집안 내력이 있고, 이상하게 운이 좋은 건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훌륭한 선생님들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교사라는 직업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때 진로를 확실하게 정했고 목표 대학까지 별 어려움 없이 정했습니다.

당연히 목표 학교는 외가와 인연이 많은 그 학교이죠. 지금 학교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병맛이지만

사범대 쪽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은 학교입니다.

(아,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정말 이름 말하기 쑥스럽지만 충남 공주에 있는 학교입니다.

전체 입결이나 아웃풋으로는 정말 -_-.............................한 학교이지만

사범대는 전통이 깊어요. 전국에 사범대학이 세 개 있던 시절(서울, 공주, 대구)의 사대이니...

제 전공학과는 그냥 soso한 수준이지만, 국교, 영교, 수교는 정말 쩔었습니다.

전교 1등이나 되어야 원서 넣고, 수교의 경우 서울대랑 연세대 합격해놓고 그거 포기하고 입학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어요. 올해 임용고사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인 안 했지만

전국 임용고사 합격자 수가 몇 년 연속으로 가장 많았고,  지금도 충남 쪽에서는 이쪽 출신들이 가장 많아요.

그것도 이젠 옛날옛적 영광이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말이지 남들이 서울 올라간다고 할 때 전 이 학교만을 목표로 달려왔어요.

그래서 제 예상보다 좋은 조건으로 합격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대학교 2학년때까지만 해도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별 후회는 없었어요. 나만 열심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3학년 때 임용고사 티오가 정말 상상도 못한 최악이었고

(제 전공은 아니지만, 옆 전공인 역사과의 경우 그 전해에 40명씩 뽑던 경기도 티오가

단 4명으로 나고, 보통 역사과 전국 티오가 100명, 다른 과 티오가 60명은 되었는데

그 해에는 사회 3과 전체 티오가 딱 100명을 찍었습니다. 모든 과가 패닉이 되었죠.)

그 때부터 회의를 품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약한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 말마따나 경쟁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어야 경쟁이라고 할 수 있지,

이렇게 되면 이게 로또랑 다를 게 뭐가 있냐고 할 정도였죠. 이 때 일을 계기로 사범대 학생들 중에서

절반 정도가 다른 길로 방향을 돌렸고 입결도 확 떨어졌습니다. 수시 경쟁률이 2대 1이면 말 다했죠..

 

그리고 나머지 사대생의 절반 중 또 그 절반이 교생실습 때 교사의 길을 포기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중고등학생 때 보는 눈이랑 어른이 되어서 보는 눈이랑 많이 달라요.

학생 대 선생님의 상황에서, 1년 동안 학생들은 오로지 스무 명 남짓한 선생님들과 대면하는 것이지만

선생님들은 1년 동안 몇백 명의 학생들과 대면하는 겁니다. 스무 명의 선생님들 중 3명 정도의

싸이코패스 선생님들이 있다고 쳐요. 학생은 그 3명의 싸이코패스 선생님 때문에 괴롭습니다.

그런데 같은 비율로 선생님은 몇백 명(한 200명이라고 쳐요.)의 학생 중 30명의 문제학생 때문에

괴롭게 되면, 그냥 양적인 면에서 누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물론 질적인 면으로 따지면 3명의 선생님 때문에 더 괴로울 수도 있지만 그냥 수치로 따졌을 때요.)

더구나 선생님은 30명의 문제학생뿐만 아니라 그만큼의 이상한 학부모와도 대면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정말이지 정상적인 학부모님들이 많을 거라 믿지만, 문제 학생들이 자기 입장에서 한 말만 들은 학부모들이

수시로 교장실에 전화하고 교육청에 전화해댑니다. 그냥 전화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요새는 교사평가제가 있기 때문에 교사 경력에까지 문제가 생겨요.

학부모들이 24시간 교사를 실제로 지켜보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아이들말만 듣고 평가하는데

그 평가가 좋게 나올 수가 없죠. 그냥 아이들이 그 선생 마음에 안 들어, 이러면 학부모들은

평가지에 점수 최하로 줘버리니까요.

 

과거에는 정말이지 스승으로서 제자들이 바르게 자라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곤 했었죠.

그게 삼락(三樂) 중의 하나라는데(나머지 두 개는 까먹었습니다;;)

정말이지 제 외할아버지는 지금도 당신 자식들보다는 제자들 자랑에 여념 없습니다.

당신 자식들은 밥을 굶을지언정 자취하는 제자들한테는 계란반찬, 고기반찬 해준 정성으로

그 제자들이 판검사며 차관이며 뭐며... 성공해서 선물 들고 찾아오곤 하죠.

솔직히 저희 어머니나 외삼촌은 별로 달가워하진 않으시지만(정말이지 제 어머니와 큰외삼촌은

산에서 나물 뜯고 나무줄기 뜯어먹고 살았습니다;;)

아무튼 몇십 년 전 제자들이 지금도 잊지 않고 찾아오고, 선물 보내고 하는 거 보면

스승으로서의 보람이 정말 좋긴 하죠.

그런데 지금은 얄짤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학원이라든지 과외가 별로 발달 안 했던 시절이었으니

오로지 잘 되면 선생님탓이었는데 지금은 좋은 학원이 넘쳐나잖아요.

공은 학원선생님께 돌리고 욕은 학교선생님들이 먹는 게 현실입니다.

전에 어떤 방송에서 삽자루선생이 "대학 스펙은 우리보다 학교 교사들이 좋지만 수업의 질은 우리가 더

좋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사실이에요. 왜? 전에 말했지만 정작 학교 교사들은

교재연구, 수업연구 할 시간 없거든요. 좋은 수업을 만들려면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데

지금 당장 내 눈앞에 공문 처리가 더 바쁘거든요. 정말이지 학교 상황이 너무 주객전도 되었어요.

결국 선생님으로서 역할이 최상은 커녕 중간까지 가기도 어렵고,

학생들은 당연히 그런 학교 선생님에 불만을 품고...

배울 건 학원 가서 다 배웠다고 생각하니 학교 와서는 그냥 잠만 자고...

그렇다고 학생한테 뭔가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욕 먹는 건 학교 교사...

전 솔직히 제가 뭐 사대생이고 이런 거 떠나서 학생이 문제아 되는 가장 본질적이고 결정적인 원인은

가정환경,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보면

부모가 올바르지 못하니까 아이도 삐뚜루 자란다고 하잖아요.

그냥 계산해봐도, 적어도 하루 24시간 중 잠자고 아침저녁 먹는 시간 8시간 x 20년 동안의 시간을

같이 보낸 가족의 영향이 크겠습니까, (아침 조회, 오후 종례 2시간 + 수업 1시간) x 220일의

시간을 보내는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크겠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답 나오는 건데,

이 사회에선 왕따문제, 게임중독문제, 학교폭력서클문제, 자살... 이런 걸 다 교사탓으로 돌립니다.

교사가 무슨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양도 아니고, 고생은 죽어라 하고 욕은 들입다 먹고...

제 부모 세대까지만 해도 사명감, 이런 걸로 계기삼아 교직의 길을 걸으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부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이제 가르치는 보람으로 교사로서 사는 건 끝났다고.

정말이지 그냥 오늘 넘기면 오늘치 급료 들어오겠구나, 이런 생각만 든대요.

15년 전부터 학교붕괴 말은 들려왔지만 이제는 아주 최악으로 치달았대요.

 

정식 교사가 아닌 단지 5일 동안 참관실습, 한 달 동안 교생실습 한 것만으로도 사대생 4분의 1이

떨어져나갑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제지를 해도 뒤에서 살기를 띤 눈으로 다른 아이를 폭행하는 모습...

교실 뒤편에서 20명의 참관인(사대생)이 서 있는데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이들,

그게 겨우 14살, 이제 갓 중학교 입학한 애들이라는 사실에 다들 절망합니다.

순수한 눈빛이 아닌 정말 살인마같은 눈빛을 한 아이들에게서 뭘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정말이지 그런 아이들을 교화시키려면 순교자, 성인군자라도 되어야 할 걸요..

 

지난 설때 아직 어린 사촌동생들이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텔레비전에서 너무 욕설이 심한 영화가 나오기에

서둘러 채널을 돌렸더니 오빠가 그러더군요. 요새 애들이 너 같이 FM(융통성 없이 정석만 밟으려 한다,

뭐 그런 뜻이에요;;)인 줄 아냐, 그런 영화랑 상관없이 애들은 폭력적이라고..

정말 아가들은 귀엽고 예쁘죠.. 방긋방긋 웃고 천진하고... 그런데 그 애들이 중간에 뭘 겪었는지

폭력적으로 변하는 걸 보면 너무 슬픕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담하고요.

 

현직에 근무한지 20년쯤 된 분들이 이렇게 말하세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성적 최상위만 찍었을

젊은이들이 이 길을 택하기에는 이 길이 너무 드럽고 젊은이의 재능이 아깝다고요.

제가 대학교 입학할즈음까지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교사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 윗선배의 경우는 정시인데도 경쟁률이 10대 1이었나 20대 1이었나 찍었다고 하고...

질문자님의 현재 성적으로 봐서는 정말 질문자님께서 성실하고 인성이 바르고 좋은 재목이 될 거 같은데

이 길을 택하기에는 아까워요. 어느 직장인들 상처 안 받겠냐마는 나보다 최소 10살은 어린 애들한테

욕 먹는 건 너무 서글프지 않나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계획을 너무 빽빽하게 세우기에

세상에는 변수가 무궁무진하다고...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씨도 책에 이런 말을 썼죠.

인생에는 Plan B가 필요하다고... 꼭 어느 한 가지 길만을 쭈욱 고집할 순 없고 다른 선택지도 필요하다고.

금나나씨의 경우 본래 SKY나 이대 이런 곳에 가고 싶었는데 과학고등학교 다닐 당시 내신이 안 좋아서

결국 경북대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버드대에 입학하고 다니다가, 졸업 후 여러 가지 활동을 한

후(증권 인턴도 해보고, 유학원 상담도 하고, 방송활동도 하고..)

다시 콜롬비아 생명과학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다다르기까지 굉장히 돌아서 갔죠.

만약 김연아선수가 시니어 초기 당시 트리플악셀을 익히는 것을 고집했다면 지금과 같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을까요? 그 때 당시 언론에서는 트리플악셀을 익히지 못하면 선수로서

실패할 거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김연아선수는 과감히 그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깨지지 못할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죠.

제 막내이모의 경우 중등임용고사에서 번번이 불합격해서 그 길을 포기하고 주부로서 살다가,

교육대학교에 편입해서 시험을 본 후, 지금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다시 교사가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서 간 거죠.

 

중학생, 하다못해 고등학생 때까지도 정말이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고1 1학기까지 반에서 중간도 못 가다가 고1 여름방학을 계기로

(집에 텔레비전이 고장났는데, 그 때부터 텔레비전을 아예 없애고 공부만 했다는군요.)

미친듯이 공부하기 시작해서 결국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반면에 또다른 친구 하나는 고1 때 문과 3등이었는데 자퇴하더니(당시 입시제도가 영 엉망이었기 때문에

-한 번 써먹고 땡친 전설의 89년생 완전등급제였습니다. 점수 상관없이 등급으로 다 결정나던..)

3년 뒤에 제가 다니는 학교 셔틀버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고 1 때 성적 생각하면 서울 상위권대학에 갔어야 하는데 최종적으로 저와 성적이 엇비슷하게 되었다는 게

아이러니했죠. 정말 세상일은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인문계고등학교가 좋은지, 외고가 좋은지 그거는 상대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그저 제 생각으로는 가장 최악의 학교만 안 가면 된다! 물론 좋은 학교 가면 좋은 거지만요.

웹툰 중에 '고3이 집나갔다'라는 걸 보면, 배경이 이래요.

공부에 딱히 열의가 없는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한때 외고도 갈 수 있었던 주인공은

그 생활에 물들어 살다가 고3 첫 모의고사를 보고 한대 얻어맞은 기분을 느낍니다.

이 학교에선 내가 그래도 상위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전국 석차를 보니 하위권이었다는 거.

단지 성적에 충격을 받은 게 아니라, 왜 내 주변 애들은 지금도 히히덕거리고 진지하지못한가.

그리고 난 왜 이 환경에 물들어 바보멍청이가 되었나.

가끔 질 안 좋은 고등학교여도 우수한 학생이 나올 수 있어요. 동대전고의 서경석이라든지

(육사 수석 찍고 결국 서울대 들어갔죠.) 남대전고의 송중기라든지(성균관대 들어갔죠.)...

이 사람들은 정말 우수한 사람들이지만 학교는 정말 대전 최악의 학교입니다.

(이상하게 대전에서는 대전+동서남북 글자 붙은 학교가 썩 좋질 못해요...)

가정환경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조폭... 사회적 지위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에 열의가 없다는 거,

이게 진짜 무서운 겁니다. 될대로 되라 식의 환경... 그런 곳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좋은 학교는, 긍정적이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학교.

굳이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바람직한 사고방식과 인생관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그런 학교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12월이었나 둔산여고 자살사건이 크게 떠들썩했죠. 사실 그 학교, 대전에서 여고 중에 가장 명문이었어요.

둔산동이 대전에서 잘 사는 동네이고, 가정환경도 소위 '사'자 붙는 집 많았죠.

그런 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대입 성적도 곧잘 내던 학교가 지금은 완전 똥칠을 했죠.

공부 환경은 좋았을 겁니다. 둔산동이 대전에서 학원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하고 과외도 많고..

그러면 뭐합니까. 이상하게 제 친구들 중 둔산여고 다니는 친구들이 학교에 대해 말할 때

회의적이곤 했어요. 성적만 강요하는 학교, 이면에는 학생들 간에 왕따, 폭력이 난무하고...

'여고시절'이라는 노래가 있듯이 고등학교는 의외로 인생에서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학교 가는 데 꼭 필요한 디딤돌이기도 하지만, 추억을 가장 많이 쌓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 추억을 만들어야 할 곳이 나쁜 기억만으로 가득 차 있다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런 면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한다면 대학입시 성적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중요한 거 같고..

 

외고의 경우 좀 애매해요. 외고가 통상적으로 대학입시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의외로 외고 출신이라고 다 스카이며 서울 상위권 대학 가는 것도 아니고,

지방 국립대 가는 일도 굉장히 많답니다. 사실 큰 상관은 없죠.

그런데 학교 다니는 동안 괜히 내가 외고 다니면 이 정도 실적은 내야 하는데.. 이런 생각에 주눅이 들고,

이런 게 나쁜 거죠. 또한 내가 외고 나왔으니 이 정도 학교는 가야지, 하고

괜히 대학교 간판만 보고 이상한 학과 들어갔다가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외고가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수업의 질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내신경쟁 정말 치열합니다.

등급제인 거 감안하면 정말 소수점 차이로 등급이 엇갈려요.

다들 고득점으로 고만고만하니 등급제로 인해 손해 보는 부분이 너무 큰 거죠.

물론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그런 부분도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겠지만 위험부담이 큰 건 사실입니다.

 

아,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선배들 분위기는 별 상관 없어요. 선배가 뭐 애들 불러서 신고식 하는 것도 아니고

갈구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제 위에 선배 누구 있는지 모를 정도로 선후배 관계 소원했어요.

심지어 제가 다닌 학교는 세자매제도라고, 같은 반, 같은 번호 학생들 연계해서 선후배관계 맺었는데,

제 1년 후배 하나 빼고는 얼굴도 기억 안 납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그 학교에 어떤 학생들이 입학했나, 이게 중요한 거죠.

그게 앞서 말했던 것과 관련이 큽니다. 이전부터 전통이 개쪽이면 그 후에도 개쪽이다...

중간에 엄청 혁신적인 이사진,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바뀌지 않는 이상,

아니면 후배들이 개차반들만 들어와서 물이 흐려지지 않는 이상, 전통은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경기도는 고등학교 배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전은 컴퓨터추첨이었습니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내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전반적인 학교에 대한 평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거 보고 지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인문계와 외고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요.

앞으로 사람인생 100년이라는데, 너무 급하게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건희 회장의 딸도, 조카도, 고 정주영회장의 아들들도 자살하기도 하고,

미혼모에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했던 조앤 K 롤링이 소설 하나로 세계 몇 대 부자가 되기도 하는 게

이 세상 아니겠어요?

ㅠㅠ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

... 하셨는데요 ㅠㅠ 사실 저는 성인군자의 마음 없습니다. 단호하게 없구요... 그러나... 그렇습니다...ㅠㅠ 중구난방으로 질문을 하게되서 죄송합니다! 정말 답변 잘해주셔서...

구체관절인형...ㅠㅠ 내공100

... 엉엉ㅠㅠ 지금 메이크업만 되고 눈알도 없는머리와 손을붙잡고 울고있습니다...흑.. 이제전 어떻게해야 하나요...방법좀 설명해주세요..... 네공 100이구여 빠르고 정확하고...

친구 알수없는행동

... 그리고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 오늘그남자애한테사귀자고고백왓음 ㅠㅠ 일단대답은안햇어요 ㅠㅠ 많은답변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님 글을 읽고 보니, 친구와 오해가...

소음순질문 ㅠㅠ

... ㅜㅜ이게정획이늘어진건지는모르겟지만 여기에사진을올릴수는없으니까요 ㅜㅜ많이는아니고 좀 늘어졌다고 가정할때...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ㅠㅠ부모님께말씀드리기...

window10 설치좀 도와주세요

... 이제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델은 한성컴퓨터 P56 FGA800 입니다. 윈도우설치... 메뉴는 다 클릭하고 들어가 보세요 분명 있을겁니다 찾아보시고 다시 질문 하세요 ㅠㅠ

좋아하는 오빠한테 고백하려는데요..좀...

... 전 중2이구 오빤 중3이니까..이제전 중3이되구 오빤 고1이되겟죠..? 다름이아니라요..... 이런상황......정말 어떻게해야 하나요...ㅠㅠ 일단 고백을 하고 싶긴한데..혹시라도...

같은 또레의 애가 절 괴롭해요 ㅠㅠ

... 지난번에도 간신히 도망쳤는데 1주뒤가 행사라서 ㅠㅠ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이제전 어케하나요 어떻하면 빽 걱정없이 A를 밟나요 제가 충분히 밟습니다 다만 그 자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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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학교에서 선생님한테말할까봐정말무섭습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ㅠㅠ 노는애가... 선생님한테 담배두번걸려서 이제전걸리면안됩니다. ㅠㅠ 음... 우선 담배 끈으실꺼죠?...

현장학습 사건 [Very 심각함]

... [사실좀 싸고옴] 그리고 시원한 뱃속 으로 나왓습니다 ㅋㅋ 정말 시원햇어요 ㅠㅠ... 이제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신 없내요 부탁드립니다 살려주십쇼.. 그 당시 너무...

떠난 남자 잡는법ㅠ

... 이제전어떻게해야하나요ㅠㅠ... 내공많이드릴게요 좋은답변 부탁드려요ㅠ 에일리가 부릅니다. 보여줄게 남자는 그런 동물입니다. 여자가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