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벼농사의 기계화 및 쉬운 정도
- 벼농사는 기계로 거의 모든 작업을 합니다. 따라서 재배 난이도는 작물들 중에서 가장 쉽습니다.
2. 벼농사 기계화의 단점
- '기계로 한다 = 기계가 필요하다'로 해석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기계가 한대에 수천만원씩 하고, 몇 종류는 있어야 벼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결국 직접 사서 하는건 불가능하실테고, 기계를 빌려가며 해야겠죠.
그리고 본인 기계가 아니면 사용법을 모를테니 돈 좀 주고 기계좀 써달라고 인력도 요구해야합니다.
그러면 결국 기계값 + 인건비가 더 많이 든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일은 잘 없지만, 기계를 가진 농가가 많지 않기에 몇몇 농가와 척지면 농사가 힘들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전라도권은 주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기계를 빌릴 수 있지만, 타지역은 벼농사 비중이 낮아 개인 농가에게 빌려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실제 수익
- 우리나라 농업인의 가장 부자와 가장 가난한 사람 모두가 벼농사라고 봐도 됩니다.
벼농사는 기계화로 아주 큰 면적을 빨리 처리할 수 있지만, 땅 면적대비 수확물의 가격이 가장 낮은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넓은 토지를 가진 사람이 자본을 투입해서 벼농사를 지으면, 단가가 낮더라도 많은 면적을 재배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법니다. 농업계의 박리다매 부자같은 느낌이죠.
근데 좁은 면적에서 벼농사 짓는 분은 사실상 순이익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아무래도 좁은 면적에, 가장 저렴한 가격의 벼를 심어놓고, 기계 사용하며 기계료 등도 더 줘야하고... 결국 돈이 남을리가 없죠.
이런식으로 지금 가진 1~2천제곱미터 면적에 벼농사 한다면, 물론 편하기는 하겠지만 돈을 벌기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워낙 기계가 많이 하다보니, 반대로 말하자면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 적어서 그만큼 농사짓는 재미가 적기도 하고요.
4. 개인적인 생각
요컨데.. 내 손으로 키우는 재미보다는 내 밭에서 자라나는 작물을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벼가 좋고, 돈보다는 편한게 좋은 사람은 벼가 좋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거랑 반대되는 성격이면 벼는 좋지 않겠죠.
두릅, 가죽나무같은것도 벼만큼은 아니지만 할만합니다. 이건 병해충이 적고 작물이 크다보니 잡초에도 강한지라, 병해충과 잡초관리를 다른 작물보다는 적게 해줘도 되요.
두릅, 가죽나무를 벼랑 비교해본다면 방제횟수 등 해야할 일은 벼보다 훨씬 적습니다. 대신 벼는 기계로 다 하고 두릅이나 가죽나무는 손으로 해야해서 실제 일하는 난이도는 벼보다 가죽, 두릅이 조금 더 높습니다.
사과 등 대형 과수랑 비교하면 두릅, 가죽은 크기가 더 작게 관리가 되서 방제횟수가 더 적으며, 어차피 다들 손으로 하는 작업이라 난이도가 두릅, 가죽이 훨씬 쉽습니다.
단점은 두릅, 가죽은 훔쳐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시골이 더할수도 있어요 ㅎㅎ;; 그리고 도둑질하는 놈은 개념없이 가지를 아무데서나 잘라버리며 두릅을 따버려서, 도둑들면 그 나무는 죽고 못쓴다고 보면 됩니다. 도둑 관리가 어려워서 두릅농사 안하는 분도 좀 있으니 요건 주의해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