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항목은 쓰지 않았습니다.
1.가장 가까운 항성을 센타우로스 자리에 있는 프록시마성이라고 알고있는데요
가장 빠른 우주선으로 타고간다면 적어도 몇년의 시간이 걸리나요?
프록시마 센타우리와 태양과의 거리는 4.23광년입니다
현재 가장 빠른 우주선은 보이저 1호로 초속 17km로 우주를 날아가고 있죠.
4.23광년을 km로 환산하면 40조km가 나오네요
7만 4600년 정도 나옵니다.
결론은, 우주선 기술에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직접 가서 본다는 것은 불가능.
2.우리은하에는 태양계같은 구조들이 약 몇개정도가 분포하고 있나요?
음...이것은 한 항성(star) 주위에 행성계(行星系)가 생겨날 확률을 질문하시는 것과 같다고 보는데요.
대략, 우리 은하계에 있는 항성의 수는 약 2천억 개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항성도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만, 매우 크고 밝은 별들은 행성들을 거느릴 확률이 적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행성이 생성되려면 항성과 함께 빙빙 돌던 물질들이 충돌하면서 커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큰 별일수록 수명이 짧기 때문에, 행성들을 거느릴 시간을 벌지 못한다는 거죠.
다만, 밝고 큰 별들은 매우 희귀하고, 그 숫자도 적습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항성들이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감히 예상할 수 있겠네요.
이중성계나 삼중성계의 경우 행성이 생기기 어렵다는 이론도 있었지만, 최근의 관측 결과에 따르면, 이중성, 삼중성계도 행성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보통 전체 별들 중 약 10퍼센트 정도는, 이미 생명이 다 한 백색 왜성이나 중성자별, 블랙홀이라고 추측합니다.
백색 왜성 주변에도 행성이 있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 그냥 제외시켜 보죠.
대상이 되는 항성의 숫자는 2천억 * 90% = 1800억개입니다.
아시모프의 저서에 나온 추측만으로 따지고 보더라도, 대략 80퍼센트 이상의 별들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보더군요.
그럼 아무리 적게 잡아도 1800억 * 80% = 1440억개의 행성계가 존재한다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그 행성계에 태양계와 비슷한 숫자인 7-8개 행성들만 있다고 치더라도, 1440억 * 7 = 약 1조 개의 상상도 하기 힘든 숫자의 행성들이 우리 은하에“만” 존재하는 거죠.
(태양이 특별히 행성 숫자가 많은 별이 아니라고 가정했습니다.)
3.우리은하는 나선은하라고 알고있는데요 나선은하외에 다른종류의 은하의 형태도 있나요?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212&eid=ekcGU8VSujD0B0fyMIk3QLSHS6AcjzTP&l_url=L2xpc3QvZGlyX2RiX2xpc3QucGhwP2QxaWQ9MTEmZGlyX2lkPTExMDIxMg==
이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하네요.
참고로 그림도 올립니다
5.영화에 보면 외계인들과 대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상황이 실현될수는 있을까요? 된다면 앞으로 얼마쯤후에?
일단 외계인이 있는가? 부터가 논란거리죠.
이 넓은 우주에 우리 인간만 설마 있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명체와 지성체가 무(無)에서 생겨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추측할 뿐이죠.
복잡한 것 다 제껴 버리고...우주에 인류와 같은 고등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 보죠.
위에서 밝힌 엄청난 수의 외계 태양계 중에서,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득실거리는 행성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지구는 여러 가지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 생명체가 자라나게 된 별이라고 보고 있죠. 그 중에서도, 인류같은 머리 좋은 생명체가 생겨날 확률은 더욱 적을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 더 중요한 문제 중 첫번째는, 우주의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입니다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 데 칠만년이 넘게 걸립니다. 현재의 지구인 기술로요. 물론 문명이 더 발전하면서 우주공간 사이를 헤쳐 나가는 기술이 발전하겠지만, 뭔가 획기적인 우주탐사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인류가 무모하게 고향별을 등지고 아무 것도 없는 막막한 어둠의 세계로 날아가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또, 만약 빠르게 날아가는 기술을 익혔다고 하더라도, 일단 지구를 떠난 우주 비행사들과 일행들은, 고향에 돌아올 생각보다는, 외로운 우주에 뼈를 묻을 각오를 하고 떠나야겠죠. 자손도 우주선 안에서 불리고, 그 자손들이 대를 이으면서 우주를 탐험하는 식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우주 공간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고.
이 압박과 정신적 고통을 이겨 낼 인간이 얼마나 될까요.
두번째로,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겁니다.
인간은 겨우 200만 년 전 이 지구에 출현했다고 합니다. 즉, 안드로메다 은하계 너머의 지성체들은, 지구에 인간이라는 것이 등장했는지조차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리고, 그 인간이 비로소 문명을 만든 것은 1만년 전에 불과합니다.
1만년이라는 시간은 우주 역사로 보면 그야말로 반짝 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불과하죠.
이 짧은 타이밍에 맞추어, 멀고 먼 우주 공간을 우주인이 헤치고 지구인과 만날 확률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
게다가, 인간 스스로 자신들이 지구에 살아 있는 기간을 더욱 단축시킬 가능성이 높죠.
불과 100년 사이 지구인들은 스스로를 충분히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를 만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오판으로 전쟁을 시작할 경우, 전 지구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고, 인류 멸망은 삽시간에 다가올 수 있죠.
무엇인가 인류가 커다란 깨달음을 얻지 않는 이상, 수십 수백만년 후까지 인류가 자신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을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인이 인간을 만나러 오려고 해도 인간이 지구에 남아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인간이 더 오랜 시간동안 지구상에 살아 있어야만 그 사이에 찾아오는 외계인들과 만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물론 최근 이론으로, 무식하게 로켓 타고 빠르게 날아가는 방법이 아니라, 웜홀 이론을 이용하여 공간을 접어서 코스를 단축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글을 봤습니다.
우주인들이 이런 식으로 날아왔다면 앞에 쓴 가정들은 무의미해질 겁니다.
우리가 외계인을 찾아 가는 것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겁니다.
최소한, 수백 년 이내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날아가는 기술이나, 방금 전에 밝힌 웜홀 워프 기술을 이용하여 빛보다 빠르게 가지 않고서는 인간의 생명은 너무 짧으니까요.
하지만 저쪽 생명체가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언제 올 지 알 수 없는 겁니다. 당장 내일 방문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미 한참 전에 왔다가 별 볼 일 없으니 그냥 가 버렸을 수도 있죠.
7.최근에 물이있는 행성이 발견됬다고 들었거든요? 그곳은 어디쯤에 있으며
몇광년정도 떨어져있나요?
글리제 581이라는 적색 왜성 주위를 돌고 있는 글리제 581C라는 행성입니다.
글리제 581은 지구에서 약 2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거리로 따지면 190조 킬로미터 정도죠.
다만, 이 행성이 적색왜성과 떨어져 있는 거리를 계산해 볼 때, 지구와 비슷한 온도가 되지 않을까 추측할 뿐입니다.
저는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을 별로 높게 보지 않습니다.
금성을 보시면, 금성의 표면온도는 약 40도 정도입니다.(글리제 581C와 비슷한 식으로 계산하면요.)
하지만 실제 금성은 500도 가까운 작열 지옥이죠.
실제로 가 보기 전에는, 그 행성이 비록 이론적 계산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일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알기 힘들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