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
쪼개짐은 없고, 패각상 또는 불평탄한 단구(斷口)를 나타낸다. 굳기 7, 비중 2.5∼2.8, 순수한 것의 비중은 2.65이다. 무색 ·백색 ·회색 ·황색 ·갈색 ·흑색 ·자색 ·적색 ·녹색 ·청색 그 밖의 여러 가지 색조를 나타내며, 투명하거나 반투명한데, 때로 거의 불투명한 것도 있다. 유리상 광택이 강하며, 때로 지방(脂肪)광택이 난다. 플루오르화수소산을 제외한 산 및 알칼리에 침해되지 않으며 취관(吹管)으로는 녹지 않는다. 575 ℃ 이상이 되면 고온 석영으로 전이한다.
-장석
담홍색 화강암의 유색 광물은 정장석이다. 사장석은 중성 ·염기성 화성암의 주성분 광물이다. 나트륨과 칼슘의 비율은 연속적으로 변화하여, 산성암에서 염기성암으로 되어감에 따라, 나트륨보다도 칼슘이 풍부한 사장석이 많아진다. 나트륨 및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사장석을 각각 조장석(曹長石) 및 회장석(灰長石)이라 하며, 나트륨과 칼슘을 거의 같은 양을 함유한 사장석을 중성장석이라 한다. 장석의 이 세 가지 종류와 고용체는 분포가 매우 넓어서, 그것들을 총계하면, 양은 석영을 능가하며, 지각을 구성하는 광물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도토(陶土)는 장석이 풍화한 것이다.
-흑운모
화학성분은 K(Mg,Fe)3(OH)2AlSi3O12이다. 판상 또는 인상(鱗狀)을이루며 흔히 육각형 또는 능면체를 나타낸다. 밑면에 쪼개짐이 완전하고 박편은 탄성을 가지는데 금운모(金雲母)에 비하여 작다. 흑색 ·갈흑색 ·녹흑색 등을 띠며, 쪼개짐면은 진주광택이 있고, 때로는 금속광택을 가진다. 굳기 2.5∼3.0, 비중 2.7∼3.1이다. 분포는 매우 넓고 많은 화성암 ·변성암에서 산출되며, 퇴적암에도 드물지 않다. 페그마타이트에서는 거대한 흑운모 결정을 얻을 수 있다.
-방해석
화학성분은 CaCO3로, 탄산무수염광물의 일종이다. 아름다운 결정형을 보이는데, 광물 중에서 그 형태가 가장 다양하다. 특히 높고 낮은 능면체, 주상(柱狀) ·판상(板狀) ·견치상(犬齒狀) 등도 있고, 때로 엽편상(葉片狀) ·섬유상 ·구상(球狀) 등도 있다. 굳기 3, 비중 2.6∼2.8이다. 무색 투명 또는 백색 반투명인 것이 많고, 때로 불순물의 혼입에 의하여 회색 ·녹색 ·홍색 ·황색 등을 나타내며, 그 밖의 다른 색을 띠기도 한다. 유리광택 또는 진주광택이 난다. 쪼개짐은 마름모꼴에 완전하며 조흔색(條痕色)은 백색이다. 복굴절이 매우 높아 이것을 통하여 보면 이중으로 보이며, 니콜프리즘으로 이용된다.
묽은 염산에서 활발히 발포(發泡)하여 녹으면서 이산화탄소를 낸다. 마그네사이트 ·능철석 ·능망간석 ·능아연석 등과 함께 방해석족(族) 광물군을 형성한다. 600℃ 이상의 고온에서는 능망간석과, 1,100℃ 이상의 고온에서는 돌로마이트와 연속 고용체를 형성한다. 석회암은 방해석의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으며, 이것이 변성작용을 받아 큰 방해석의 집합체, 즉 대리석이 된다. 칼슘이 풍부한 변성암이나 광맥 중에 산출되기도 한다. 백악 ·종유석 ·석순도 미세한 방해석으로 되어 있으며, 무색 투명한 방해석을 빙주석(氷州石)이라 한다. 양질의 빙주석은 연마하여 광학기재로 사용한다.
-각섬석
각섬석족 중에서 가장 흔히 다량으로 나타나는 종류이며, 좁은 뜻으로 보통각섬석(common hornblende)이라고도 한다.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철(Ⅱ) ·철(Ⅲ) ·알루미늄 ·수산기 ·플루오르 등을 함유하는 규산염이다. 화학조성이 아주 복잡하고 다양하여 한 화학식으로 나타낼 수는 없으나, 대체로 Ca2Na(Mg,Fe)4(Al,Fe,Ti)3Si6O22(OH,F)2에 가깝다. 굳기 5~6,비중 3.1~3.3이다. 빛깔은 암갈색 ·흑색 ·녹흑색 등이고 산에 녹지 않는다.
-휘석
조흔색(條痕色)은 백색 ·담갈색 ·담녹색이다. 굳기 5∼6, 비중 3.2∼3.6이다. 약 20종류가 알려져 있으며, 보통휘석 ·사방휘석 ·알칼리휘석 ·자소(紫蘇)휘석 ·완화(頑火)휘석 ·투휘석 ·에지린 ·리티아휘석 등이 있다. 완화휘석 ·자소휘석 ·철휘석 등은 사방정계에 속하여 사방휘석이라 하고, 그 외는 단사정계에 속하여 단사휘석이라 한다. 안산암 ·현무암 등의 화산암 반정(斑晶)을 이루고 널리 분포한다
-감람석
크리솔라이트 ·올리빈이라고도 한다. 화학성분은 (Mg,Fe)2SiO4이다. 주상결정을 이루지만, 결정이 분명하지 않은 것도 있다. 올리브색 또는 황갈색 ·회적색(灰赤色)을 띠며, 투명 또는 반투명하고, 조흔색(條痕色)은 백색이다. 굳기 6.5∼7, 비중 3.2∼3.4이다. 변질하기 쉬운 광물 중의 하나이며, 흔히 그 둘레나 갈라진 틈을 따라 사문석으로 변한다. 대개 안산암이나 현무암 등 화산암의 반정(斑晶)으로서 산출되는데, 화산암 속에 입상(粒狀)의 집합체로 된 노듈로서도 산출되며, 감람암 등 심성암에 함유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고운 것은 옥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