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수혈에 관해서..

저도 처음에 수혈 부분에 대해서 배울때는 이해가 안 된 부분입니다.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예측하신대로 응집원만 주는거죠.

실제 수혈을 할 때 전수혈, 즉 모든 혈액을 다 주는 수혈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응급상황의 경우 전수혈을 실시하지만 그때는 동일한 혈액형으로 수혈을 하게 됩니다.

 

보통 헌혈을 하게 되면 피를 전부 보관하는 것도 있고 혈구만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때 피를 전부 보관하는 것은 전수혈에 쓰이며 혈구만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다른 수혈에 쓰입니다.

 

매우 소량일지라도 혈액내 응집반응이 일어나서 혈관이 막히면 그 부위가 썩는다든지 하는 심각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전수혈 시 다른 혈액형끼리 수혈하지 않습니다.

 

즉,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혈구만 따로 수혈하는 경우를 전제로 하였으며 고2 때 생물 1에서는

'같은 혈액형끼리는 대량 수혈이 가능하나, 다른 혈액형끼리는 소량 수혈만 가능하다'

라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도 전수혈 같은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백과사전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수혈 방법에는 직접법과 간접법이 있는데, 직접법은 공혈자와 환자를 나란히 눕히고 특수펌프로 두 사람의 정맥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신선혈수혈에 이용되었으나 지금은 시행되지 않는다. 간접법은 항응고제가 들어 있는 보존액에 전혈을 채혈하여 2~6℃로 보관했다가 환자의 정맥 내에 주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ACD액 ·CPD액 등에 채혈한 것은 21일, CPD-A액에 채혈한 것은 35일간, 적혈구 수혈이라는 점에서 유효하게 사용된다. ACD액 ·CPD액에 채취된 지 3일 이상 된 전혈 내의 혈소판과 백혈구는 이미 그들의 기능을 잃고 있기 때문에 혈소판과 백혈구 중심의 수혈은 신선전혈에서 원심분리하여 혈소판 농축액 ·백혈구 농축액을 만들어 수혈한다. 최근에는 특수기계를 이용한 페레시스(pheresis)라는 조작으로 멸균된 비닐줄과 특수 플라스틱 용기에 유입되는 공혈자의 혈액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혈소판과, 백혈구, 또는 혈장 중 한 가지만을 원심분리하여 채취하고 적혈구와 나머지 성분을 되돌려주는 방법을 쓴다. >

 

 

말을 조금 꼬아서 해 버린지라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는데 이해 안 가는 부분은 쪽지로 보내주시면 설명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