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범위까지 이야기를 해 드려야 할지 쉽게 감이 오지 않네요.
학생이시라는 전제하에서 아셔야 할 범위까지만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만약,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답변에 덧글을 달아 주세요.
세포성 면역이라는 것은 백혈구가 직접적으로(달리 말해 세포 자체가) 항원을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관여하는 세포들을 T 세포라고 하는데요.
종류로는 킬러 T 세포와 헬퍼 T 세포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체내로 병원체가 들어온다면, 이를 항원으로 인식하여 킬러 T 세포가 직접적으로 병원체를 잡아먹어요.
이를 두고 식균작용이라 하는데, 킬러 T 세포는 유전정보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세포의 막에 있는 단백질 분자구조를 인식하여 내 몸의 세포인지, 외부에서 들어온 세포인지를 인식하여 공격을 하는 것이지요.
킬러 T 세포가 식균작용을 하는 동안, 병원체가 되었던 항원은 잡아먹히게 되고, 이 병원체에 대한 정보를 헬퍼 T 세포가 인식한답니다.
헬퍼 T 세포는 이렇게 인식한 병원체의 정보를 체액성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들에게 전달하는데요.
체액성 면역이라는 것은 백혈구가 직접적으로 항원을 제거하는 게 아닌, 항체를 생산하여 항원을 제거하는 방식의 것들을 말한답니다. 이를 B 세포라고 하는데, 증식세포(혹은 증대세포) 와 기억세포가 여기에 속해요.
헬퍼 T 세포에게서 병원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증식세포는 병원체의 막 단백질 구조의 정보에 맞는(달리 말해 막 단백질 구조와 결합하거나 고착화시켜 기능을 무마시킬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한답니다.
이 항체를 흔히 감마 글로블린이라고 하는데, 병원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으므로, 만들어지는 항체 역시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항원에 반응하는 하나의 항체가 존재하게 된답니다.
이를 두고, 항원-항체의 특이성이라고도 하지요.
어쨌든, B 세포의 증식세포가 만들어낸 항체는 혈액, 혹은 체액을 떠 다니다가 병원체가 되는 외부 물질을 만나면 그곳에 달라붙어 더 이상의 증식을 못하도록 막는 작용을 하지요.
이렇게 항체에 달라붙어 기능이 약화된 병원체는 이전보다 쉽게 킬러 T 세포에게 인식되어, 결국 킬러 T 세포가 잡아먹을 수 있는 초석이 된답니다.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동안, B 세포의 일부는 현재 체내로 유입되어 건강을 위협한 항원에 대하여 반응할 수 있는 항체가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할 수 있는 기억세포를 따로 만들어 둔답니다.
결국, 차후에 이번의 병원체와 동일한 병원체가 유입된다면, 이를 기억하고 있던 기억세포가 증식을 거듭하면서 즉각적으로 항체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한 번 걸린 병에 대해 쉽게 다시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예요.
이를 두고 면역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모든 병원체에 대해 기억세포가 모두 존재할 수는 없어서, 어떤 병은 걸리고 나서 또 걸리고, 다시 걸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기억해 볼까요?
세포성 면역 (직접적인 식균작용) : T 세포 -킬러 T 세포, 헬퍼 T 세포.
체액성 면역 (항체를 생산한 항원항체 반응) : B 세포 -증식세포, 기억세포.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