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숙녀는 누구일까요?

남극의 숙녀는 누구일까요?

작성일 2003.10.0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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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신사는 펭귄 ...그렇다면 숙녀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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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별자리들
3.1 북반구 별자리들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용자리, 카시오페아자리, 케페우스자리, 기린자리

1) 큰곰자리
밤하늘의 많은 별들 중에 북두칠성만큼 우리들에게 친숙한 별은 없을 것이다. 북두칠성이 우리들에게 이렇게 잘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이 별들이 거의 매일 밤 북쪽 하늘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주극성이라는 데 있다. 그리고 어두운 별들이 많은 북쪽하늘에서 밝은 별들로 특별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는 것도 큰 이유중의 하나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북두칠성이 큰곰자리를 이루는 별자리의 일부분이다. Bubhe, Merck, Phecda, Megrez, Alioth, Mizar, Alkaid, Benatnasch, Alcor같은 별이 있다. 학명(Ursa Major), 약자(UMa), 위치는 적경: 11h 00m, 적위: +58도.

2)작은곰자리
큰곰자리보다 더 북쪽하늘, 하늘의 북극에 작은곰자리라고 불리는 작은 국자 모양의 별자리가 있다. 이 별자리는 뚜렷하게 밝은 별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크기도 별로 크지 않지만 다른 어떤 밝고 큰 별자리들보다도 유명하다. 바로 밤하늘 많은 별들의 일주운동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북극성(Polaris)이 작은곰자리의 알파(α)별이기 때문이다.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 곰 자리는 일 년 내내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의 대표가 되는 별자리이다. Polaris, Kochab, Pherkad같은 별이 있다. 학명(Ursa Minor), 약자(UMi), 위치는 적경:15h 40m, 적위: +78도.

3) 카시오페아자리
더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가을이 되면 하늘에는 북두칠성이 지평선 가까이 내려가 보기가 어렵다. 이쯤에 북쪽하늘을 보면 영어의 'W'자 모양을 한 카시오페아가 높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카시오페아자리는 7월의 밤하늘에 이미 보이기 시작하여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욱 높이 떠오른다. 이 별자리는 '은하수'의 끝 부분에 있기 때문에 시골에서는 많은 별들 속에 묻혀있는 작은 진주알 같은 W자를 보게 된다. 카시오페아자리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반대편에 있다. 카시오페아자리는 아름답지만 허영심 많은 왕비가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카시오페아자리의 알파별인 쉐다르(Schedar)는 'W'자의 아래쪽 꼭지점에 있는 2.2등성의 별이다. 카시오페아자리의 'W'자에는 앞쪽부터 차례로 베타(β)별, 알파(α)별, 감마(γ)별, 델타(δ)별, 엡실론(ε)별이 배열되어 있다. 1572 년에는 카시오페아자리에 금성보다도 더 밝은 초신성이 나타났었는데, 이 별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덴마크의 천문학자였던 티코 브라헤 (Tycho Brahe, 1546 -1601)이다. Schedar, Caph, Tsih, Ruchbar, Marfak같은 별이 있다. 학명(Cassiopeia), 약자(Cas), 위치는 적경: 1h 00m, 적위: +60도.


3.2 봄철의 별자리들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삵괭이자리, 머리털자리, 육분의자리, 바다뱀자리, 컵자리, 까마귀자리, 목동자리, 사냥개자리, 왕관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1) 사자자리
얼어붙었던 대지가 숨을 쉬기 시작작할 무렵 밤하늘의 모습도 서서히 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겨우내 벌어졌던 화려한 1등성들의 향연이 끝나가고 작고 아기자기한 별들이 새순처럼 동쪽하늘에 보이기 시작한다. 새봄을 알리는 대표인 별자리는 백수의 왕 사자자리이다. 동쪽하늘에 사자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하늘은 큰 동물원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자자리는 북두칠성에서 국자의 손잡이가 시작되는 델타(δ)별과 감마(γ)별을 연결하여 계속 나가면 사자자리의 Algieba를 지나 Regulus에 이르게 된다. 사자가 늠름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황도 12 궁중 제 5 궁에 속한다. Regulus, Cor Leonis, Denebola, Algieba, Duhr Zozma, Ras Elased, Aldhafera, Chort, Rasalas같은 별이 있다. 학명(Leo), 약자(Leo), 위치는 적경: 10h 30m, 적위: +15도

2) 바다뱀자리
봄철의 남쪽하늘에 보이는 대단히 긴 별자리이다. 길이가 길고 면적도 밤하늘의 많은 별자리들 중에서 가장 넓은 별자리로 알려져 있다. 사자자리의 Duhr Zozma별과 Regulus별을 이어 2 배 반 정도 연장하면 바다뱀자리의 붉은 색을 띄는 Alphard별에 이르게 된다. Alphard, CorHydra같은 별이 있다. 학명(Hydra), 약자(Hya), 위치는 적경: 10h 30m 적위: -20도

3) 처녀자리
대지에 봄 내음이 물씬 풍겨날 무렵 겨울의 1 등성들은 봄 하늘 별들의 선구자인 사자의 포효에 놀라 서쪽하늘 저 멀리로 달아나 버리고 하늘엔 새로운 모습의 별들만이 봄의 신선함을 축복한다. 이 때 동남쪽 하늘 지평선 위로 밝은 1 등성 하나가 낮게 떠서 유난히 주의를 끄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별이 바로 황도 12 궁중 제 6 궁에 해당하는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Spica)이다. 스피카의 하얗게 빛나는 청초한 아름다움에서 이 별자리의 이름이 처녀자리가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옛 사람들이 이 별자리의 이름을 처녀라고 지은 것은 봄에 지평선 근처에서 수줍은 듯 떨고 있는 스피카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목동자리를 지나 바로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에 이르게 된다. Spica, Zavijava, Porrima, Vindemiatrix, Syrma같은 별이 있다. 학명(Virgo), 약자(Vir), 위치는 적경: 13h 20m, 적위: -2도.


3.3 여름철의 별자리들

거문고자리, 헤라쿨레스자리, 땅꾼자리, 뱀자리, 전갈자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돌고래자리, 사수자리, 화살자리, 작은 여우자리, 방패자리

1) 거문고자리
한 여름 밤하늘에 아름다운 은하수의 강이 흐르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조그마한 별자리지만 여름하늘에 청순한 아름다움을 갖는 직녀별이 거문고자리에 있다. 작은 삼각형과 평행 사변형으로 이루어진 거문고자리는 작은 하프 모습을 연상시킨다. Vega, Sheliak, Sulafat, Aladfar같은 별이 있다. 학명(Lyra), 약자(Lyr), 위치는 적경: 18h 45m 적위: +36도.

2) 백조자리
밤하늘의 많은 별자리 중 가장 그럴듯한 별자리가 여름의 밤하늘의 은하수 위를 날고있는 백조자리일 것이다. 맑게 갠 여름하늘 은하수를 따라 견우별과 직녀별 사이를 날아가는 백조의 모습은 멋지고 우아하다. 백조자리는 그 모양이 뚜렷하고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찾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백조의 머리 양옆에 견우별과 직녀별이 있다는 것도 백조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Deneb, Albireo, Sadr, Gienah등의 별이 있다. 학명(Cygnus), 약자(Cyg), 위치는 적경: 20h 30m 적: +43도.


3.4 가을철의 별자리들

염소자리, 페가수스자리, 물병자리, 남쪽물고기자리, 조랑말자리, 도마뱀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르세우스자리, 고래자리, 양자리, 삼각형자리, 물고기자리

1) 페가수스자리
은하수가 하늘 높이 올라가면 여름철의 대삼각형 뒷부분은 밝은 별들이 보이지 않아 쓸쓸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동쪽 하늘에 2 등성과 3 등성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사각형의 페가수스자리가 나타난다. 하늘을 나는 천마 페가수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가장 대표인 별자리로 매우 살찐 큰 별자리이다. 북쪽하늘 높이 떠오른 카시오페아자리의 Tsih별에서 Schedar별을 이어 약 6 배 정도 연장하면 사각형의 페가수스에 이르게 된다. Markab, Scheat, Algenib, Alpheratz, Enif, Horman, Matar, Baham같은 별이 있다. 학명(Pegasus), 약자(Peg), 위치는 적경: 22h 30m 적위: +17도.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란 독수리자리의 α별 Altair(1 등성)는 견우라는 이름으로 옛날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별이다. 이 별과 거문고자리의 직녀별, 그리고 백조자리의 α별 Deneb(1 등성)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삼각형으로 되어있다. 이들이 만드는 삼각형을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모두 1 등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2) 남쪽물고기자리
가을철 남쪽 산등성이 위에 외로운 등대처럼 홀로 낮게 깔려있는 빛을 발하는 1 등성의 별 하나가 붉은 색으로 빛나는 것이 보인다. 이것이 남쪽 물고기자리의 입 부분이다. 가을철 별자리의 가장 좋은 길잡이의 페가수스 사각형을 남쪽으로 3 배 정도 연장하면 물고기자리의 입 부분이 나타난다. Fomalhaut별이 있다. 학명(Piscis Austrinus), 약자(PsA), 위치는 적경: 22h 00m, 적위: -30도.

3) 안드로메다자리
봄철의 남쪽하늘에서 보았던 처녀자리와 더불어 하늘에 있는 별자리 중 두 개뿐인 숙녀의 별자리이다. 동쪽 지평선 위로 천마 페가수스 뒤를 이어 밝은 2 등성과 3 등성의 별들이 페가수스 사각형의 윗변을 따라 나란히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드로메다는 이디오피아의 아름다운 공주이다. 또한 Mirach별 북쪽으로 두 개의 4 등성이 있는데 그 두 번째 별 근처에 어렴풋하게 구름 같은 것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안드로메다은하(the Andromeda Galaxy)로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이웃 은하이다. Alpheratz, Mirach, Almach, Delta, Adhil같은 별이 있다. 학명(Andromeda), 약자(And), 위치는 적경: 0h 40m, 적위: +38도.

4) 페르세우스자리
밤하늘 별자리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의 별자리를 찾는다면 아마 페르세우스자리라고 할 것이다. 아름다운 부인 안드로메다가 항상 옆에 있고 장인 케페우스와 장모 카시오페아가 앞에서 길을 인도해준다. 마녀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용감한 사나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자리의 Alpheratz에서 별 Mirach를 지나 Almach에 이르는 2등성들의 별을 계속 연장하면 페르세우스자리의 Algenib에 닿게 된다. Algenib, Mirfak, Algol, Atik, Menkib, Atik등의 별이 있다. 학명(Perseus), 약자(Per), 위치는 적경: 3h 20m, 적위: +42도.


3.5 겨울철의 별자리들

황소자리, 마차부자리, 오리온자리, 에리다누스자리, 쌍동이자리, 토끼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외뿔소자리, 게자리

1) 황소자리
가을 내내 하늘의 정상을 향해 달리던 천마 페가수스가 서서히 서쪽 하늘로 방향을 틀게되면 초겨울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대표인 별자리가 황소자리이다. 동쪽 산등성이 위로 아담한 V자가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으로 학창시절 입시 공부에 지친 몸을 이끌고 늦은 밤 독서실을 나와 집으로 걸어올 때면 말없이 합격의 V자를 내보이며 용기를 북돋아주던 황소자리는 입시생들의 잊을 수 없는 친구 같다. 어려운 일이나 승부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늘에 수놓인 V자를 바라보도록 권하고 싶다. 오리온자리의 벨트에 해당하는 삼태성을 풀어 북쪽으로 연장하면 황소자리의 히아데스성단을 지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에 이르게 된다. Aldebaran, El Nath, Ain, Alcyone같은 별이 있다. 학명(Taurus), 약자(Tau), 위치는 적경: 4h 30m, 적위: +18도.

2) 오리온자리
한창 추운 겨울날 밤하늘에선 밝은 1 등성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의 가장 멋진 주인공은 아마 오리온자리일 것이다. 오리온은 별자리의 왕자로써 별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도 친숙하게 알고있는 별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용감한 사냥꾼의 이름으로 방패와 뭉둥이를 쳐들고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60여 개의 별이 모여서 이뤄진 별자리로 밝은 1 등성이 2 개나 있는 유일한 별자리이다. 두 개의 1 등성이 가운데의 삼태성을 경계로 대칭하여 이루고 있고 남쪽 밤하늘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이다. Betelgeuse, Rigel, Bellatrix, Mintaka, Alnilam, Alnitak, Trapezium, Saiph, Meissa같은 별이 있다. 학명(Orion), 약자(Ori), 위치는 적경: 5h 20m, 적위: +3도.

(삼태성: 오리온자리의 중심부분에 거의 같은 간격으로 나란히 놓여있는 세 개의 별 Mintaka, Alnilam, Alnitak은 모두 2 등성으로 삼태성이라고 불려진다. 이들은 적도상에 있어 어디서 보아도 정동(正東)에서 떠올라 정서(正西)로 가라앉는다.)


3.6 남반구 별자리

고물자리, 공기펌프자리, 공작자리, 그물자리, 극락조자리, 나침반자리, 날치자리, 남십자자리, 남쪽삼각형자리, 남쪽왕관자리, 돛자리, 두루미자리, 망원경자리, 물뱀자리, 봉황새자리, 비둘기자리, 센타우루스자리, 시계자리, 용골자리, 이리자리, 이젤자리, 인도인자리, 제단자리, 조각도자리, 조각실자리, 직각자자리, 카멜레온자리, 켐퍼스자리, 큰부리새자리, 테이블산자리, 파리자리, 팔분의자리, 현미경자리, 화학로자리, 황새치자리

남반구의 별자리는 우리나라가 있는 북반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우리가 4 계절 볼 수 있는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아자리 같은 경우는 남반구에서는 볼 수 없듯이 우리도 볼 수 없는 별자리가 있다.

1) 고물자리
고물자리는 겨울 남쪽 하늘 큰개자리의 남동쪽에 이어진 거대한 별자리로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1713∼1762)가 만들었다. 그리스시대에는 아르고자리라고 하여 그리스신화의 아르고호를 본뜬 광대한 별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넓은 하늘을 차지하기 때문에 고물자리, 용골자리, 나침판자리, 돛자리의 4별자리로 분할되었고, 이들 중 고물자리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아르고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배의 이름인데, 이올코스의 왕자 이아손이 황금가죽(양자리)을 얻기 위하여 콜키스에 원정을 갔을 때 사용한 배이다. 아테네 여신의 지도로 목수 아르고스가 건조하였는데, 신성한 떡갈나무로 만들어진 그 뱃머리는 사람의 말을 할 수 있었다. 이 배의 선원은 아르고나우타이라고 하였다.

1942년 11월 이 별자리에서 신성이 나타났다. 최대광도는 0.2 등급으로 가장 밝은 별의 하나였으나, 급속히 어두워져서 현재는 육안으로 볼 수 없다. 고물자리에는 산개성단 M46, M47, M93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만 볼 수 있다. 학명(Puppis), 약자(Pup), 위치는 적경: 8 h 00 m, 적위: -40 도

2) 공기펌프자리
공기펌프자리는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1751년에서 1753년까지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남반구 하늘을 관측하면서 만든 별자리이다. 원래 공기펌프자리인데 줄여서 펌프자리로 부른다. 이 별자리는 공기펌프를 개량한 영국의 물리학자 보일을 기념하여 만들었으며 라카유의 성도에 그가 개량한 공기펌프로 그려져 있다. 다른 설로는 프랑스의 물리학자 파팽 의 공기펌프라고도 하는데 공기펌프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17세기 중엽에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시장이었던 게리케였다. 공기펌프란 밀폐된 용기 속의 기체를 제거하거나 압축하는 장치로 기계 장치를 응용한 것, 수은을 사용한 것, 분자운동을 이용한 것 같은 3 종이 있다.

공기펌프자리는 바다뱀자리와 돛자리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별자리에는 4 등급 이하의 어두운 별로 이루어져 있으나 수많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다. 산이 없는 벌판이라면 우리 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학명(Antlia), 약자(Ant), 위치는 적경: 10 h 00 m, 적위:-35 도

3) 공작자리
공작자리는 남쪽 하늘의 작은 별자리로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이 별자리를 괴물 아르고스의 눈으로 만든 공작새의 모습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신화가 하나 있다. 아르고스의 왕 이나코스와 멜리아의 딸인 이오는 아주 미인이였다. 이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와 정을 통한 제우스는, 아내 헤라의 노여움을 두려워하여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켰다. 이 사실을 눈치챈 헤라는 암소를 잡아다 놓고 괴물 아르고스로 하여금 감시하도록 하였다. 이 괴물의 몸에는 백 개의 눈이 달려 있었다. 일부의 눈이 잠들면 다른 눈은 계속 떠 있어서 결코 잠드는 법이 없었다. 한편, 이오를 구출하기 위해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헤르메스는 양치기로 둔갑하여 괴물에게 접근하였다. 그는 달콤한 말솜씨로 괴물을 안심시킨 다음 요술피리를 불기 시작하였다. 괴물의 눈이 차츰 감기더니 마침내 백번째 눈마저 감고 말았다. 헤르메스는 즉시 괴물의 목을 베고 이오를 데리고 나왔다. 헤라는 아르고스의 죽음을 슬퍼하여 많은 눈을 빼내 공작의 깃 장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알파(α)별은 이중성으로 1.94 등급이고 183 광년의 거리에 있다. 이 별은 고온의 청색거성으로 지름이 태양의 4.7 배이고 태양보다 450 배나 밝다. 이 별은 이중성으로 11.75 일을 주기로 동반성이 돌고 있다. 베타(β)별은 3.6 등급이고 110 광년의 거리에 있다.

공작자리는 망원경자리와 하늘의 남극 사이에 있다. 고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학명(Pavo), 약자(Pav), 위치는 적경: 19 h 10 m, 적위: -65 도

4) 나침반자리
나침반자리는 센타우루스자리 알파(α)별에 가까이 있는 남반구의 작은 별자리이다. 북반구에서는 보기 힘들다. 3 등성인 알파(α)별 이하의 어두운 별뿐이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18 세기에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아르고자리를 분할하면서 만든 4 개의 별자리 중 가장 작다. 이 별자리는 원래 아르고자리의 돛대에 해당된다. 자세한 사연은 고물자리를 참고하기 바란다.

무척 작고 어두운 별자리로 쉽게 찾기는 힘들다. 이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 별은 바다뱀자리의 머리로 바다뱀자리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바다뱀자리의 머리가 높이 떴을 때 그 남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나란히 보이는 세 개의 4 등성이 바로 나침반자리이다. 고도가 낮아서 지평선에 산이나 건물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찾기 힘들다. 학명(Pyxis), 약자(Pyx), 위치는 적경: 8 h 50 m, 적위: -28 도

5) 날치자리
날치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원래 이름은 나는 물고기이며 참새자리로도 부른 적이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별의 수는 46 개로 4 등성 6 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별자리는 알파(α)별보다 베타(β)별이 더 밝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알파(α)별보다 밝은 별이 세 개 더 있다.

날치자리는 용골자리보다 더 남쪽에 있다. 카멜레온자리와 황새치자리 사이에 있으며 남십자성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학명(Volans), 약자(Vol), 위치는 적위: 7 h 40 m, 적경: -69 도

6) 남십자자리
남십자자리는 남반구 별자리 중 가장 유명하다. 이 별자리는 고대부터 알려졌는데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에는 센타우루스자리의 다리부분이었다. 1592년 영국 몰리노의 성도에 처음으로 남십자성이 등장했으며 1627년에 A. 로아이에의 성도에 독립된 별자리로서 정식으로 분리되었다. 남십자자리는 남쪽 하늘의 은하수 가운데에 있는 남십자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십자성은 4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알파(α)별, 베타(β)별, 감마(γ)별, 델타(δ)별이며 이들 네 별의 대각선이 십자형을 이룬다. 그러나, 중심에 밝은 별이 없어 십자가보다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보인다. 감마별(1.6 등), 델타별(2.8 등), 베타별(1.2 등), 알파별(0.8 등)은 각각 북·북서·남동·남쪽을 가리키는데, 북쪽의 감마별에서 남쪽의 알파별로 직선을 그으면, 그 방향이 천구의 남극을 가리키므로, 남십자성은 근대 항해시대 이후 남쪽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표적이었다. 남십자성은 은하수 사이에 있지만 밝은 별들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별자리에는 보석상자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개성단 NGC 4755와 석탄자루라 불리는 암흑성운이 유명하다.

알파(α)별은 아크룩스라고 부른다. 이 별의 이름을 만든 사람은 미국의 천문학자 일라이저 H. 버릿으로 1833년에서 1856년까지 성도를 출판하였다. 그는 남십자성을 뜻하는 크룩스(Crux)에 로마자 A를 붙여 아크룩스(Acrux)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아크룩스의 겉보기 등급이 0.77 등급이며 지구에서 321 광년 떨어져 있다. 이 별은 세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 A별은 태양보다 크고 밝은 별로 겉보기 등급은 1.34이다. B별은 A별에서 400 ÅU 거리에 있는데 이 거리는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거리의 10 배에 해당한다. C별의 겉보기 등급은 4.86이다. 아크룩스는 하늘에 있는 별 중 14 번 째로 밝은 별이다.

베타(β)별은 미노사라고 부르며 또는 베크룩스라고도 한다. 미노사라는 이름에 대한 것으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베크룩스는 미국 천문학자 버릿이 지은 이름으로 그리스 문자 베타(β)에 해당하는 로마자 B를 붙여 베크룩스(Becrux)라는 이름을 만들어냈다. 베타(β)별의 겉보기 등급은 1.25 등급이고 353 광년 떨어져 있다. 이 별의 온도는 25,000 ℃·K이며 밝은 백색이다. 광도는 태양의 3,200 배로 매우 밝으며 지름은 태양의 8 배이다. 베타(β)별은 맥동변광성이며 주기는 6 시간이고 변광폭은 0.06 등급으로 맨눈으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이 별은 초당 16 km씩 태양계에서 후퇴하고 있다.

감마(γ)별은 다른 이름으로 가크룩스라고 부르며 역시 버릿이 지어낸 이름이다. 그리스어 감마(γ)를 로마식으로 바꾸어 가크룩스(Gacrux)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감마(γ)별의 겉보기 등급은 1.59 등급이고 지구에서 87.9 광년 거리에 있다. 스펙트럼형 M3의 초거성으로 붉은 색으로 보인다. 표면온도는 매우 낮아 2,000 ℃·K에 지나지 않는다. 이 별은 태양보다 140 배 밝다.

델타(δ)별은 겉보기 등급이 2.8 등급이고 거리는 600 광년이다. 스펙트럼형은 B2이고 표면온도는 20,000℃·K이다. 이 별은 지구에서 초속 22 km로 멀어진다.

남십자자리는 남반구의 유명한 별자리로 항해할 때 북극성과 같이 방향을 찾는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명성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작은 별자리이다. 두 개의 1 등성을 포함하고 있고 모양이 분명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이다. 천구의 남극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학명(Crux), 약자(Cru), 위치는 적위: 12 h 20 m, 적경: -60 도

7) 남쪽삼각형자리
남쪽삼각형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네덜란드의 지도제작가, 신학자 겸 천문학자인 페트러스 플란키우스(1552-1622)는 159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 탐험에 나서는 케이저에게 남반구 하늘을 관측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그는 다음해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사망하고 말았지만 그가 관측한 135 개 별에 관한 자료는 무사히 플란키우스에게 전달된다. 그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12 개의 별자리를 만들어 1598년 출판하였다. 이것은 1603년 바이어의 성도보다 먼저 출판한 것이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알파(α)별은 아트리아라고 부르는데 바이어가 이름 붙였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단지 남쪽삼각형자리의 학명과 그리스어 알파(α)를 붙여 Alpha TRIanguli Australis의 굵은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 이 별은 415 광년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1.91이다. 태양보다 2,000 배 밝으며 적황색으로 보인다.

센타우루스자리의 남동쪽에 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세 별인 알파(α)별, 베타(β)별, 감마(γ)별이 이등변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베타(β)별은 2.8 등급, 감마(γ)별은 2.9 등급이다.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삼각형자리는 직각삼각형이다. 학명(Triangulum Australe), 약자(TrA), 위치는 적위: 15 h 40 m, 적경: -65 도.

8) 돛자리
돛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에 있던 아르고자리를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고물자리, 나침반자리, 용골자리와 돛자리처럼 4개의 별자리로 분할되면서 만들어졌다. 돛자리는 원래의 아르고자리 동쪽 부분이었으며 아르고호의 돛을 상징한다. 원래의 별자리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이 별자리에는 알파(α)별, 과 베타(β)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돛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람다(λ)별이며 다른 별들은 대부분 어두운 별이다.

람다(λ)별은 수하일이라고도 불리는데 아랍어로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이 별은 초거성으로 태양보다 3,000 배 밝다. 지구에서 570 광년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2.23 등급이다.

돛자리는 겨울철 남쪽 하늘 은하수의 거의 한가운데에 있다. 남쪽의 감마(γ)별, 카파(κ)별, 용골자리 엡실론(ε)별과 함께 4변형을 만드는데, 남십자성과 비슷하여 '가짜 십자'라고도 불린다. 가장 높이 떠올라도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만 볼 수 있다. 학명(Vela), 약자(Vel), 위치는 적경: 9 h 30 m, 적위: -45 도.

9) 두루미자리
두루미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이 별자리 이름을 두루미자리로 명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별자리 모양이 목이 긴 두루미를 연상하게 하는데 단지 두루미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두루미가 헤르메스의 새로 신의 뜻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대략 40 개 정도 되는데 이중 알파(α)별이 가장 밝다.

알파(α)별은 아랍어로 알나이르라고 부르는데 밝은 것이라는 뜻이다. 이 별은 지구에서 101 광년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1.73등급이다. 직경은 태양의 3 배 정도 되고 태양보다 약 170 배 밝다.

파이(π)별은 스펙트럼형으로 분류하면 S형에 해당한다. 이런 종류의 별은 온도가 약 3,000 ℃·K이고 같은 온도인 M형에 비해 무거운 원소가 많다. 안드로메다자리 R별과 백조자리 R별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남쪽물고기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가을철 포말하우트가 높이 떴을 때 그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고도가 낮아 이 별자리를 전부 관찰하기는 힘들다. 학명(Grus), 약자(Gru), 위치는 적경: 22 h 20 m, 적위: -47 도.

10) 봉황새자리
봉황새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16 세기에 새로 만든 별자리이기 때문에 이 별자리에 관한 신화는 없다. 그러나, 이 별자리의 학명은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봉황새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피닉스는 불사조라고 번역해야 더 어울릴 것 같다.

불사조는 아라비아나 페니키아에 살며, 빛나는 금빛 깃털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새로 크기는 독수리 정도라고 전해진다. 수명은 500년 이상인데, 생명이 다하면 향기 나는 나무를 모아 불을 피운 뒤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죽는다. 그 뒤 타고남은 재에서 새로운 불사조가 태어나 남은 재를 태양의 도시(헬리오폴리스)로 가져가 태양신 라의 신전에 매장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결코 두 마리의 불사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일이 없다. 불사조는 서양에서 불로장생의 상징이었다.

알파(α)별은 안카라고도 부르는데 유래나 뜻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별을 아랍어로 자우라크로 부른다. 이 별은 77.4 광년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2.4 등급이다. 표면온도는 4,500 ℃·K이고 지름은 태양의 16 배이다. 질량은 태양의 4 배이며 광도는 태양의 80 배이다. 알파(α)별은 실제로는 이중성으로 동반성의 공전주기는 10.5 년이다. 두 별은 1.7AU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 거리는 태양에서 화성까지 거리보다 약간 먼 거리이다.

봉황새자리는 에리다누스자리의 아케르나르 바로 동쪽에 있으며 조각실자리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알파(α)별 외에는 밝은 별이 없다. 이 별자리에서 육안으로 약 40 개의 별을 찾을 수 있다. 늦가을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만 볼 수 있다. 학명(Phoenix), 약자(Phe), 위치는 적경: 1 h 00 m, 적위: -48도.

11) 센타우루스자리
센타우루스자리는 6월 초순 저녁에 남쪽 지평선에서 상반신만 모습을 드러내는 별자리이다. 센타우루스는 그리스신화의 켄타우로스를 뜻하며 상반신은 인간이고 하반신은 말의 모습인 괴물이다. 센타우루스자리의 상반신 부분에는 오메가성운이라고 부르는 유명한 산광성운 M17이 있다. 그러나, 센타우루스자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발 부분에 있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α)별이다. 지구부터 거리는 4.395±0.008 AU이고 밝기는 -0.01 등급이다. 이 별을 리겔 켄타우로스로도 부르는데 아랍어로 '켄타우로스의 발'에서 유래하였다. 알파(α)별은 실제로는 삼중성이다. A별은 태양과 유사하여 질량과 크기는 태양보다 약간 크다. B별은 A별과 24 AU 떨어져 있다. 이 거리는 태양에서 해왕성까지 거리보다 조금 먼 거리이다. 공전주기는 79.9 년이다. C별은 온도가 낮은 적색왜성으로 밝기는 11.1 등급이다. 매우 어두워서 광도가 태양의 1/17,000에 지나지 않는다. 이 별을 프록시마 센타우리라고 부른다. A, B와 1/6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에서 거리는 4.22 광년인데 세 별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그러므로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우주에 있는 별 중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다.

베타(β)별은 아랍어로 '땅'을 뜻하는 하다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 별은 푸른색이며 고온의 거성이다. 밝기는 태양의 1만3천 배로 추정되며 140 AU의 거리에 동반성이 있다.

세타(θ)별은 멘켄트라고 부르며 라틴어로 '켄타우로스의 어깨'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지구에서 60.9 광년 떨어져 있으며 밝기는 2.06 등급이다. 이 별은 태양보다 45 배 밝으며 온도는 4,500 ℃·K로 태양(6,000 ℃·K)보다 낮다. 질량은 태양의 4 배이며 크기는 태양의 16 배이다.

처녀자리의 으뜸 별 스피카 남쪽으로 바다뱀자리 꼬리 아래에 있는 별자리이다. 1 등성을 두 개나 가지고 있어서 무척 밝고 화려하나 고도가 낮아서 우리 나라에서는 북쪽의 일부만 겨우 볼 수 있다. 하늘의 남반구를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간다면 남십자성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명(Centaurus), 약자(Cen), 위치는 적경: 13 h 20 m, 적위: -47 도.

12) 용골자리
용골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에 있던 아르고자리를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고물자리, 나침반자리, 용골자리와 돛자리 처럼 4 개의 별자리로 분할되면서 만들어졌다. 용골자리는 원래 아르고자리의 가장 남부를 차지하는 큰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은하수 부근에 있어서 많은 성운과 성단을 관측할 수 있다.

용골자리에는 아르고자리의 알파(α)별 카노푸스가 있다. 카노푸스는 남반구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북반구의 큰개자리에 있는 시리우스 다음으로 전체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겉보기 등급은 -0.62 등급이며 313 광년 거리에 있다. 지름은 태양의 65 배이고 밝기는 태양의 14,000 배이다.

중국에서는 카노푸스를 '노인성'이라 불렀는데, 술을 좋아하여 얼굴이 붉어진 노인의 모습을 연상한데서 유래한다. 원래 붉은 별이 아니지만 지평선 방향의 두꺼운 지구대기층이 푸른빛을 흡수해 붉게 보인다. 카노푸스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트로이 전쟁시 활약한 명조타수 카노포스를 기념하여 명명하였다. 카노포스는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함대 소속이었다. 메넬라오스의 아내가 바로 헬레네이며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었다. 헬레네를 구출하기 위해 그리스 모든 왕들이 참전하였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그리스 제일의 미인 헬레네와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의 모든 왕자들이 모였는데 제비를 뽑아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 때 한 가지 조건이 붙었는데 헬레네의 신변에 위험이 처해지면 반드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맹약에 따라 왕이 될 왕년의 구혼자들은 10 년 간 지속된 전쟁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마침내 헬레네를 구출한 메넬라오스는 귀국하는 도중 표류하게 되어 이집트에 당도하였다. 메넬라오스는 이곳에 카노포스의 기념비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하여 카노포스라 명명하였다. 8 년 뒤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로 돌아와 헬레네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용골자리는 돛자리 남쪽에 있는데 고도가 낮아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어렵다. 그러나,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 남쪽 지평선에서 붉은 색의 카노푸스를 나지막하게 볼 수 있다. 학명(Carina), 약자(Car), 위치는 적경: 8 h 40 m, 적위: -62 도.

13) 이리자리
이리자리는 원래 센타우루스자리의 일부라고 생각하여 고대에는 켄타우로스가 앞으로 내민 창에 걸린 여우모습으로 상상하였으나 프톨레마이오스가 독립된 별자리로 분류하였다. 그리스나 로마신화에는 이 별자리에 관련된 동물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단지 켄타우로스의 제물로 생각되고 있다. 17 세기 바이어의 성도에는 이 동물을 이리(Wolf)로 그려 넣었다. 이리자리에 관련된 신화는 없다.

이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알파(α)별은 겉보기 등급이 2.3등급이다. 이 별의 거리는 분명하지 않아서 430 광년이나 620 광년으로 생각된다. 절대등급을 -4.4 등급으로 생각하면 거리는 710 광년이 된다.

이리자리는 천칭자리 남쪽에 있으며 센타우루스자리의 남동쪽 은하수 속에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리자리의 윗부분만 볼 수 있다. 학명(Lupus), 약자(Lup), 위치는 적경: 15 h 00 m, 적위: -40 도.

14) 제단자리
제단자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알려져 있었다. 로마에서는 켄타우루스의 제단으로 불렀는데 센타우루스자리 앞에 있는 이리를 제물로 바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상상했다. 그리스인들은 올림포스 신들이 타이탄족과 일전을 벌이기 전에 서로의 단결을 맹약하기 위해 만든 제단이라고 전해진다. 다른 설에는 타이탄족과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선원들은 날씨를 예측하는데 이 별자리를 이용했다. 제단자리가 구름에 가리지 않으면 남쪽에서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그리스에서는 제단자리의 고도가 가장 높을 때 수평선에서 약간 떠 있다.

제단자리는 전갈자리 남쪽에 있다. 가장 밝은 알파(α)별도 3.0 등급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별들도 어두운 별 뿐이므로 관측하기가 어렵다. 고도가 낮아 우리 나라에서는 윗부분만 조금 보인다. 학명(Ara), 약자(Ara), 위치는 적경: 17 h 10 m, 적위: -55 도.

15) 큰부리새자리
큰부리새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큰부리새자리 외에 진귀한 새 이름으로 만든 별자리는 공작자리, 극락조자리가 있다. 큰부리새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열대새로 크고 아름다운 부리가 특징이다. 주로 나무열매, 곤충, 도마뱀을 먹는다.

이 별자리에서 소마젤란은하를 찾을 수 있다. 소마젤란은하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은하는 불규칙 은하로 2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대마젤란은하는 황새치자리에 있다.

큰부리새자리는 에리다누스자리의 알파(α)별 아케르나르의 남서쪽에서 찾을 수 있다. 하늘의 남극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학명(Tucana), 약자(Tuc), 위치는 적경: 23 h 45 m, 적위: -68 도.

16) 팔분의자리
팔분의자리는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1751년에서 1753년까지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남반구 하늘을 관측하면서 만든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1730년 팔분의를 발명한 영국의 수학자 하들리를 기념하여 만들었다. 팔분의는 육분의를 개량한 것으로 항해나 천체관측을 할 때 천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장비이다. 팔분의는 45°씩 측정하기 때문에 전체 원을 돌기 위해서는 8 회 움직이기 때문에 팔분의라고 부르게 되었다. 원호의 크기에 따라 사분의, 오분의, 팔분의처럼 360°의 몇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기구가 만들어졌다. 보통 이런 측각기기를 모두 육분의라고 부른다. 북반구에서 육분의자리를 볼 수 있다.

이 별자리에는 밝은 별이 없으며 4등급 이하의 어두운 별만 보인다. 팔분의자리에는 하늘의 남극이 있다. 하늘의 남극에는 밝은 별이 없으며 남극성은 시그마(σ)별이다. 그러나, 정확히 남극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 떨어져 있어서 하늘의 남극 주위를 돌고 있다.

팔분의자리는 하늘의 남극에 있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에서 밝은 별을 찾아 볼 수 없으므로 하늘의 남극을 찾기 위해서 주로 남십자성을 이용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학명(Octans), 약자(Oct), 위치는 적경: 21 h 00 m, 적위: -87 도.

17) 황새치자리
황새치자리는 1595∼1597년 네덜란드의 항해가 피터 덕스존 케이저, 프레드릭 호트만이 만들었다. 이 별자리의 라틴이름은 금붕어를 뜻하는데 희귀동물을 별자리 이름으로 사용한 관례로 볼 때 아시아에 서식하는 비단잉어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는 황새치로 보기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황새치자리로 번역되었다.

황새치자리와 남쪽의 테이블산자리 사이에는 대마젤란은하가 있다. 이 은하는 우리은하계의 바로 옆에 있는 은하로 불규칙은하이다. 육안으로는 엷고 작은 구름처럼 보여, 남십자성과 함께 남반구의 하늘을 대표하는 천체이다. 15세기부터 남쪽을 항해하는 선원들이 그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1520년 마젤란의 세계 일주 항해 중에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대마젤란은하는 16만 광년, 소마젤란은하는 2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이고 밝은 별들은 분해가 되기 때문에 천문학상 매우 중요한 천체이다. 지름은 각각 2만 광년과 1만 광년이다. 두 은하는 8만 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공통의 무게중심 주위를 돌고 있다. 우리 은하의 중력 때문에 형태가 불규칙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대마젤란은하에서는 우리 은하계를 향하여 가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곳에는 지름 800 광년이나 되는 거대한 산광성운인 독거미성운이 존재한다. 1987년 2월 23일 대마젤란은하에서 초신성이 나타났다. 이 초신성은 SN1987A로 명명되었으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초신성으로는 1604년 케플러가 관측한 초신성이래, 383 년만의 일이었다.

황새치자리는 테이블산자리와 이젤자리 사이에 있으며 가장 밝은 별이 3.5 등급에 지나지 않아 어두운 별자리이지만 대마젤란은하가 있어서 위치를 짐작하기는 쉽다. 우리 나라에서는 황새치자리의 일부만 보인다. 학명(Dorado), 약자(Dor), 위치는 적경: 5 h 00 m, 적위: -60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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