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 지구에 나타난 생물은
발효를 하는 박테리아 종류(종속영양생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시지구에 가득차있는 영양 유기질을 이용해 발효를 하고
에너지를 만들어냈죠.
이런 과정에서 유기질은 자꾸 사라지고
지구의 대기는 이산화탄소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때 에너지에 결핍된(박테리아들의 엄청난 증식으로 유기질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박테리아중 일부가 이산화탄소가 가득찬 대기를 이용하기위해서
돌연변이, 박테리아 유전물질 교환 등에 의해
최초로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가 생겨나게 되었지요.(독립영양생물)
그리고 일부 박테리아 중에는 스피로헤타와 같이
편모가 있어 운동성을 지녀 유기질과 유기질 사이를
좀더 빨리 이동해 이용하려는 박테리아도 생겨났구요.
또 광합성박테리아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해산소가 가득차버려 많은 박테리아들이 죽어갔으나
(처음 박테리아는 혐기성-즉 산소에 치명적인 박테리아들이었습니다.)
이런 산소를 이용할줄 아는 호기성 홍색세균같은것도 생겨났죠.
처음에 말씀드린것이 엽록체의 기원이고,
뒤에 말한것이 동물의 운동성과 미토콘드리아의 기원입니다.
박테리아들은 서로 먹고 먹히고, 또 들어가서 공생하고 그러다가
(세포점수생설)
어느순간 같이 공생하여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거죠.
그래서 엽록체가 세포벽이있는 박테리아에 들어가서 공생하게 된게
식물로 진화한것이고
운동성이 있는 스피로헤타같은 박테리아가 세포벽이 없는 진핵세포에 들어가
공생하면서 만들어 진것이 바로 동물의 운동성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생하지 않는 박테리아들은 그대로 균류로 남은 것이구요^^
참고로 미토콘드리아로 인해 이러한 세포내 공생설이 밝혀지게 된 것입니다.
산소를 이용해 더 많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는
동식물을 불문하고 없어서는 안될 세포의 중요 기관이죠.)
그러니 동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엽록체를 포기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틀린 표현이죠?
박테리아끼리 공생하고, 먹고 먹히는 동안 생물종이 다양하게 분화된것이니까요.
음..그런데요, 질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엽록체도 가지면서 운동성도 가지면서, 미토콘드리아도 가진
그런 생물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하실거 같아요
동물은 운동성으로 정의 될것입니다.
그런 많은 운동을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죠.
다시말해, 가만히 앉아서 광합성을 하는것보단,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다른 생물에서 영양분을 얻어내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대신 가만히 앉아서 광합성하여 자신의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 원시박테리아는 식물로 진화한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