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빠서 답변을 거의 안하고 있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제가 전에 답변한 긍정은 서양식 긍정(positive)와는 다른 동양, 특히 동아시아의 천하관에 입각한 긍정입니다.
(서양사람 긍정과는 조금 다른 동양사람긍정, 중국일본한국근처-초5용)
그 예로 황희의 긍정을 들었습니다.
여자 시종 두명이 서로 싸우는데, 정승인 황희에게 시비를 가려달라고 했습니다.
(여자 둘이서 싸우다가 누가 맞는지 황희에게 물어봅니다-초5용)
황희는 둘다 옳다고 합니다.
그러자 황희의 아내인 정경부인이 묻습니다. '둘 다 맞으면 그게 말이 되나요?'
황희는 아내에게도 옳다고 합니다.
(정경부인은 황희처럼 최고의 관직에 오른 사람의 아내에게 왕이 내리는 이름입니다. -초5용)
모두가 맞는데 그럼 어떻게 되는걸까요?
서양 사람은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TV나 인터넷등을 통해서 접하는 많은 긍정은 서양식 긍정입니다. 특히나 미국식 긍정은 영웅주의나 모험주의와 합쳐져서 부정적인 것을 극복한 뒤에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장애를 지니면 그것을 극복하고 보통사람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냈을 때 긍정의 힘이라고 한다. -초5용)
이것을 다시 살펴보면 부정을 부정함을 긍정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난 비록 팔다리가 부족하지만 남들보다 잘할 수 있어!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아디다스 선전에 나온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같은......
(지극히 서양식입니다. )
불가능도 인정하고 팔다리 부족도 인정하되 (황희처럼) 옳은 것을 찾음이 우리의 형식입니다.
팔다리가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뜻을 놓치 않으며 사람의 도리를 다하면 성공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난 팔이 없어서 그건 불가능해! 난 장애가 있으니 그건 무리야! 라고 말하고 하지 않더라도 동양에선 긍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뜻을 잃지만 않으면요!)
정리합시다.
서양사람은 잘웃고 개의치않고 전진해야지 긍정적이라고 하고,
동양사람은 매사에 태클걸고 포기하고 돌아가도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긍정의 힘보다 어떻게 긍정적일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위에 잠깐 말한 천하관이 있는데,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고 나 역시 마음대로 살고 싶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 천하입니다.
내 마음대로 살면서도 옆에 보탬이 되어서 자신이 아무리 태클 걸어도 옆사람이 즐거울수있도록 하는 것이 천하관입니다. (서양인은 내가 웃어서 옆사람을 웃게 합니다. )
이것을 지니려면 자신의 뜻을 세워야합니다. 뜻을 세우려면 배워야합니다.
배울 때는 멍청한 자도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자도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뜻이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사람을 돕고 싶다거나 뭐 기타등등이라면-
아니면 어떠한 직업, 대통령이나 아나운서거나 피시방주인이나 환경미화원이라면-
그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부자가 되고 싶다. 무엇 때문에 사람을 돕고 싶다. 무엇 때문에 직업을 가지고 싶다......
그 무엇 때문에가 뜻입니다.
그 뜻을 항상 지니고 있는 상태가 바로 긍정입니다.
뜻을 품는 사람의 힘은 죽음도 막을 수 없으며, 신도 어쩌지 못합니다.
천하의 모든 이가 그를 향해 손길을 뻗고 그 손길이 악마의 손길이라할지라도 결국엔 뜻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것이 긍정의 힘입니다!
실험은 본인의 인생을 통해 하시면 됩니다. 죽으면서 눈을 감을 때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은 아니고요, 동양의 선현들이 증명한 것입니다.
당장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살면서 굵은 글씨를 기억한다면 매우 좋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여쭤보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답변을 이해하실만큼 소양이 있는 분은 드뭅니다. 저도 다 헤아리지 못하니까요.
아마 공자도 헤아리지 못한 노자쯤 되면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_+ 발표하거나 과제라면 명확하지 않아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네 명 중 한명에 해당하는 선생님만 B+정도의 점수를 줄 것입니다. 명확한 것은 당장 익히기 좋지만 명확하지 않다고 해서 알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15세 때에 뜻을 세웠다에 해당합니다. 초5에 뜻을 세우면 역사에 남습니다. (공자는 지학인데, 본인의 뜻에 따라 지무武(몸의 단련)해도 좋고 지컴퓨터(PC방주인)해도 좋습니다. 지청소(환경미화원)도 좋습니다. 지지지지 소녀시대 이런 건 안됩니다;;)
또한 노자가 전한 것으로 알려진 도덕경에서 가슴에 품은 구슬에 해당합니다.
이 구슬을 키우면 무적이 됩니다. 악의 손길마저도 결국 자신의 뜻으로 흐르게 합니다.
참고로 답변자께서 크리스찬이거나 무슬림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뜻은 모두 신에게 맡겨야 하므로 무효입니다. 다만 답변자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현조부)는 크리스트와 알라의 뜻과 무관했다는 것만 알아두십시오. <아주 적은 확률로 신라-고려시대부터 알라나 크리스트의 뜻에 따랐을 수 있긴 합니다.>
더 궁금한 것은 추가질문해도 되고 쪽지해도 됩니다.
멸치랑 참치랑 뭐가 더 단백질이 많나요? 라는 한 초등학생의 쪽지도 답변해드렸으니까요-
바쁘면 좀 답변이 늦어질 수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죠;;;
아, 끝으로 많은 말을 해주지 않았지만 대상의 정수를 파악하는 성향을 기르게 한 철순공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초중등교사한테는 괴롭힘당한적 있지만 성인이 되니 이미 그 당시에 교사보다 제가 소양이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생에 당신같은 현자를 또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편히 잠드소서. 죽으면 끝이지만-
익명 작성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