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만 파도가 치는 이유

파도는 대부분 바람이 불 때 생깁니다. 넓은 바다는 산이나 나무 같은 장애물이 거의 없어서 바람이 만들어지기 쉬운데요. 바람이 세게 불면서 파도가 점점 커지고, 위로 올라간 물결은 내려오면서 운동 에너지를 만듭니다.

위아래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진동이 점차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도는 바람이 불지 않는 곳까지 전파되며 수천km까지 이동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거센 파도라고 하더라도 바다에서 육지의 경계선인 연안에 도착하면 그 에너지를 잃고 소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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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강에서도 파도가 쳐야 할 텐데, 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바람에 의한 작은 진동이 파도를 만들어내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트인 거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트인 거리는 파동이 성장할 수 있을 정도의 장애물이 없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강은 육지와 너무 가까워 미처 운동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바다는 넓고 트인 공간에서 바람을 이용해 파도를 만들어내는데, 수영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영장에서도 시원한 파도를 즐길 수 있죠. 어떻게 수영장에서도 파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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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인공 파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람 대신 물탱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의 운동 에너지를 이용하는데요, 물탱크에 물을 가득 넣은 다음 수문을 열면 대량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파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때 수문을 한꺼번에 열면 일자형의 파도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열면 비스듬한 사선형 파도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순서대로 열면 다이아몬드형 파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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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파도의 힘은 물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의 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파도의 힘도 크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데요, 수영장의 물은 바다보다 적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만들 수 있는 파도의 세기는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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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종류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죠? 그러나 이 파도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파도는 부서지는 모양에 따라 엎지름쇄파, 권쇄파, 해일형쇄파 그리고 붕괴쇄파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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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지름 쇄파’는 파도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모양이 거의 흐트러짐이 없는 파도입니다. 이 파도는 높이가 꽤 높은 파도가 완만한 기울기의 해변으로 밀려올 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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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쇄파’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핑 장면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더 쉬운데요, 파도의 끝이 도르르 말리듯 해안 쪽으로 덮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파도의 높이가 높아 운동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서핑에 가장 적합한 파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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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형 쇄파’는 지진해일이나 폭풍해일이 발생할 때 볼 수 있는 파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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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닷가에서 보는 파도는 ‘붕괴쇄파’라고 합니다. 해안선까지 일정한 모양으로 밀려와 해안에 부딪히면 힘없이 무너지는 파도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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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뉴스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소식을 접해보신 적 있으시죠? 너울성 파도는 앞에 설명 드린 파도의 종류와 다른 변종 파도랍니다.

너울성 파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에서 바람에 의해 생긴 풍랑이 바람 부는 지역을 벗어나 육지의 해안가로 밀려오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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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는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주기와 파장(물결의 간격)이 길어지기 때문에 해저지형에 부딪혀 에너지가 감소하는 풍랑과 달리 에너지를 거의 잃지 않고 밀려옵니다. 그 힘에 의해 해안 깊숙이 밀려들어오고 바닷물이 다시 빠져나갈 때도 더 많은 양의 물이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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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반적으로 높이가 높고,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와 달리 파고가 완만하고, 물결사이의 폭이 넓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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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바람이 없는 잔잔한 바다에 예기치 않게 방파제를 넘는 너울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너울성 파도는 ‘바람없는 파도’라고도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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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는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자주 발생하는데요. 해안선이 복잡한 서해안에 비해 섬 등의 장애물이 없는, 북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지형인 데다 동해상에 강한 저기압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밀었다 땡겼다하는거에요

바다에서만 파도가 치는 이유는 물이 가라앉아 있는 곳에서는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어도 물이 가라앉아 있는 지역에서는 바람이 물을 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파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바다에서만 파도가 치게 되는 것입니다. 파도는 바람이 바다의 물을 일으키면서 생기는데, 이러한 파도는 모래사장에 더 높게 치고, 바위가 있는 해안에서는 파도가 더욱 강하게 칩니다. 파도는 바다에서만 치기 때문에,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서핑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파도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