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선생님되기&유치원선생님되기

글쎄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지만 님이 지금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 몇가지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유아교육과보다 수학교육과가 공부가 힘들것 같다고 하셨는데요...쉬운 공부가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유아교육과의 학업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 예로 유아교육과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좋은 학점을 받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니 그 곳에서 장학금받고 좋은 학점 받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해야겠습니까. 게다가 유아교육과에서는 주로 실습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타 사범대학은 4학년때 1달간 교육실습만 가면 되지만 유아교육과는(학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일주일에 몇 번씩 유치원으로 실습을 갑니다. 그리고 보육실습 1달, 교육실습 1달...... 그러므로 실습 준비를 하다보면 개인적인 시간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공부양이 많아서 수학교육과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말씀은 좀,....

 

다음으로 티오에 관한 것인데요. 유치원 교사 티오는 아주 적지요. 하지만 점점 늘고 있는 추세랍니다. 그리고 종일반이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군요. 하지만 수학교육과의 티오는 그리 변동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 당장을 보면 수학교육과가 티오가 많은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심이 어떨지요.....

 

마지막으로 유아교육과는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오시면 큰 코 다치는 곳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그것만가지고 오시면 안됩니다.

유치원 교사는 표현이 부족한 아이들 30,40명을 한꺼번에 교육해야하고 학부모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며 직접 교수를 할 수 없으므로 대인관계, 의사소통기술, 사회적 기술을 포함한 인격적인 면과 사소한 경험을 교육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민감성과 수업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느끼지 못할 뿐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전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얼마나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하면서 배우게 하느냐가 유아교육의 관건이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직접 경험하면.... 장난아닙니다.

 

그러므로 저의 결론은 수학교육과로 가십시오. 그리고 임용시험에 합격하세요.

저도 유아교육을 전공했지만 비추입니다.

유아교육과는 임용에 붙기도 힘들뿐더러 붙고 나서도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