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형:
울릉도는 지질적으로 제3∼4기초에 걸쳐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조면암 등의 알칼리성 화산암으로 되어 있다. 해안선이 단조롭고 해안단애(海岸斷崖)가 발달하여 천연의 양항(良港)은 없다. 섬의 중앙부에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聖人峰:984 m)이 솟아 있고 그 북부 사면에는 성인봉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나리분지(羅里盆地)가 있다. 나리분지를 제외하면 울릉도의 평균경사도는 25 °로서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주민생활에 불편이 많다. 동서길이 10 km, 남북길이 9.5 km, 해안선길이 42 km의 좁은 섬으로 지형도상의 하천은 22개에 이르나 물이 흐르는 하천은 13개뿐이고 그것도 대부분이 단소하여 하천의 면모를 갖춘 것은 태하천(台霞川:8 km)과 남양천(南陽川)·남서천(南西川) 정도이다. 해안은 현무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하고 해식(海蝕)작용이 성하여 태하나 학포(鶴圃)의 기암절벽과 해식동굴이 즐비하고 앞바다에는 공암·삼선암 등의 기묘한 바위섬이 솟아 있어 절경을 이룬다.
2.기후:
울릉도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기온은 12 ℃이나 1월 평균기온은 0 ℃ 이하로 내려갈 때가 없고, 8월 평균기온이 24 ℃를 넘지 않으며 일교차(5.8 ℃)도 적어 전국에서 가장 온화하다. 연강수량은 1,485 mm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그 중 약 40 %가 11∼12월에 눈으로 내린다. 평균 적설량은 1 m 내외이나 최고 적설량은 약 3 m(나리분지)로 전국 제일의 다설(多雪)지역이다. 또한 전국 제일의 강풍지역(폭풍일수 179일)으로 근해의 파도가 거세고 해난 사고가 잦다.
3.위치와 크기 및 인구:
경북 동쪽 동해상에 있는 군. 면적 73.15 km2. 인구 1만 1421(1994). 동해상에 격리된 울릉도와 그 부속도인 관음도(觀音島)·죽도(竹島)·독도(獨島) 및 삼선암(三仙岩)·공암(孔岩)·죽암(竹岩)·청도(靑島)·북저암·촉대암(燭臺岩) 등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졌다. 주도(主島)인 울릉도는 울릉군 총면적의 98 %를 차지한다. 포항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210 km, 죽변항(竹邊港)에서 140 km 떨어져 있다.
4.식물과 동물 분포:
울릉도에는 약 600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식물의 보고(寶庫)를 이루는데 그 중에서도 섬잣나무·솔송나무·너도밤나무는 울릉도에만 자생한다. 총 39종의 특산식물과 6종의 식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멸종 위기에 있는 것이 많다. 파충류·양서류와, 쥐를 제외한 포유류, 은어를 제외한 담수어류가 분포하지 않거나 그 종류가 매우 적은 것이 특색이며, 독사·맹수·모기 등이 없다.
5.역사:
예로부터 울릉도는 무릉(武陵)·우릉(羽陵) 또는 우산국(于山國)으로 불려왔으나 기록에 확실히 나타나는 것은 512년(신라 지증왕 13) 강릉의 군주(軍主)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을 정복하여 신라에 부속시켰을 때부터이다. 그 후 고려 초부터 여진의 침입을 받았으며, 고려 말에서 조선 숙종 때에 이르기까지 공도(空島)로 남아 있을 동안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1694년(숙종 20)부터 조정에서 울릉도 정기순찰을 실시하였고, 1884년(고종 21)에는 공도정책을 버리고 울릉도 개척령(開拓令)을 공포, 이민을 장려하고 관선(官選) 도장(島長)을 임명하였다. 그 후 1901년 울도(鬱島)로 개칭, 강원에 소속되었다가 1906년 다시 경북에 편입되면서 남(南)·서(西)·북면(北面)으로 구분되었다. 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되었다. 현재 울릉읍·서면·북면의 1개읍 2개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6.산업:
가) 어업: 주민의 반 이상이 어업에 종사하고 총생산액의 약 80 %를 어업이 차지한다. 근해에는 동해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여 회유성 어족이 풍부하고 특히 오징어는 울릉도의 주어획물이며, 꽁치·새우·미역·김·전복·소라·잡어 등이 잡힌다. 도동(道洞)·저동(苧洞)·천부(天府)·태하·남양·현포(玄圃)·사동(沙洞)·죽암 등의 어항이 있으나 개발된 저동항을 제외하면 모두 규모가 작다. 한편 독도는 거주가 어려우나 부근에서는 고래·상어·오징어 등 어족이 많이 잡히고 주변 암초에는 물개·다시마·미역·소라·전복 등이 많이 번식하고 있어 어업근거지로 중요하다.
나) 관광업: 울릉도는 옛부터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불릴 정도로 산수가 아름답고, 많은 천연기념물과 성인봉·봉래폭포(蓬萊瀑布) 및 촉대암·죽도·관음도·삼선암·공암·사자암 등 명승지가 많다. 더욱이 1977년 쾌속여객선 한일호(韓一號)의 포항∼도동 간 취항 및 1990년 이후 후포에서 도동까지의 쾌속정 운행을 계기로 육지와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고, 섬 주변의 일주도로 개설 및 유람선을 이용한 사동~통구미~남양~태하~현포~공암~추산~천부~삼선암~관음도~죽도~촉대암~저동~도동 등 섬 일주 관광으로 관광객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관광객을 상대로 숙박업과 상업, 음식점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 농업: 울릉도를 비롯하여 관음도·죽도·독도 등 대부분이 바위섬으로서 경지면적은 1,110 ha(논 48 ha, 밭 1,062 ha)로 군 전체면적의 약 15 %에 지나지 않는다. 논은 4 %로 남양(南陽) 및 추산의 산사면에서 약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주로 옥수수·감자·보리·수수·콩·조 등이 생산되나 식량 수요량의 40 %에도 못 미치고 나머지는 육지에서 수입을 한다. 농업 생산액은 군 총생산액의 10 % 정도에 그친다.. 그리고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양잠과 한우 사육을 하고 있으며 울릉도 산채와 약초는 유명하다. 특히 북면에 있는 나리분지는 동서 약 1.5 km, 남북 약 2 km, 면적 약 150 ha로 유일한 평야이나 물이 부족하여 옥수수·감자·약초 재배를 많이 한다.
7.교통 관광:
울릉도는 옛부터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불릴 정도로 산수가 아름답고, 많은 천연기념물과 성인봉·봉래폭포(蓬萊瀑布) 및 촉대암·죽도·관음도·삼선암·공암·사자암 등 명승지가 많다. 더욱이 1977년 쾌속여객선 한일호(韓一號)의 포항~도동 간 취항 및 1990년 이후 후포에서 도동까지의 쾌속정 운행을 계기로 육지와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고, 섬 주변의 일주도로 개설 및 유람선을 이용한 사동~통구미~남양~태하~현포~공암~추산~천부~삼선암~관음도~죽도~촉대암~저동~도동 등 섬 일주 관광으로 관광객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서면 남양의 통구미에 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48), 태하리의 향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49) 및 솔송나무·섬잣나무·너도밤나무군락(천연기념물 50), 나리동의 섬개야광나무·섬댕강나무군락지(천연기념물 51), 북면 나리동의 울릉국화·섬백리향군락(천연기념물 52), 성인봉의 원시림(천연기념물 189)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서면 남서리의 남서동고분군(지방기념물 72), 북면의 현포동고분군(지방민속자료 73), 나리리의 너와집(지방민속자료 55)과 투막집(지방민속자료 56·5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