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이 뭐??

518 민주화 운동에는 두 가지의 정신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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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정권을 잡을려면 민중 폭동을 기획해서, 비상 계엄을 선포한 후 그 폭동을 군대를 동원하여 진압하고, 그것을 기회와 명분으로 삼아서 정권을 장악하는 정권획득의 정신이 있고요. 이 정신을 정권야욕이라고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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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18 민주화 운동은 정권야욕에 미친 일부 군부세력이 집권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따라 광주 시민 속에 프락치를 심어서 민주 운동을 일으킨 후에 그것을 제압한다는 명분으로 비밀 야전군을 투입하여 광폭한 진압을 하여 시민들을 폭동으로 유도하였으며, 프락치를 이용하여 무기고 습격과 무기 탈취, 교도소 습격, 세무소, 방송국 등에 방화 등을 저질렀고, 결국 계엄군을 투입하게 만들었고요. 결국 성공적으로 진압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정권탈취 시나리오에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키는 쪽과 진압 양쪽 모두가 정권야욕에 빠진 소수 군인들이 기획한 그대로 움직였다는 것이죠. 즉 한 사람의 작품이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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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이유없이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살기 위해, 자체무장을 하고 폭력에 맞서는 방어적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민중 항쟁의 정신이 있습니다. 이 정신을 생존욕구라 부르지요. 광주 아니라 세계 그 어디에서도 이런 폭력 앞에선 민중들이 방어적 폭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광주가 뭐 더 특별한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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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광주 시민들은 무기고 습격과 탈취에 반대하였고, 세무서와 방송국 방화 역시 반대하였지만 야욕자의 프락치들은 시나리오 대로 일방적으로 폭거를 저질렀습니다. 5월 16일 부터 광주에는 낮선 청장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들은 군세력에서 보낸 프락치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수 있었지요. 그들은 시위가 폭동으로 변하게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대로 노력하였고, 성공했던 거죠. 선이든 악이든 간에 잘 짜여진 계획은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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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야욕은 시민들의 생존욕구를 이용해서 폭동을 일으키고, 각본에 따라 계엄 선포 후 무력으로 시민무장대를 제압한 것입니다. 우리는 518 민주화 운동 속에서 정권야욕과 생존욕구라는 두 가지의 정신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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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정신이 가장 원초적이고 적나라한 것이며, 그 이상 미사여구로 포장한 것들은 모두 말로 자화자찬하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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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다시 정권을 잡고자 하는 사람이거나 또는 커다란 욕심을 갖고서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겐 광주 518 운동을 잘 분석해서 배우면, 아주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갈등을 만들어서 자기들의 행위를 위장하는 술책까지 부린 것은 두고두고 참고해서 배울 가치있는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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