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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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생각이 서로 충돌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쩌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게 고민입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랑의 지향점에 대해서 서술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의 형태는 상대에게 매겨진 가치를 사랑하는 것, 설렘이라는 감정을 사랑하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란? 대가없는,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꾸준한,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노력이고,
우리는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훈련해야한다.
그리고 온전히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가 결론이었습니다.
근데 제 고민은..잘못된 사랑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으면..그것부터 내가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부터가 상대방의 능력이나 가치를 보지 않는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노력’이 지향점임을 알고 있는데
저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려합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간단하게 얘기한 것 같아 제 가치관과 예시를 쓰겠습니다.
저는 사랑을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좋아하고,사귀고,사랑하고.
감정도 두가지로 구분합니다.
설레고,정이 들고.
사랑의 첫번째 단계는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매겨진 가치를 보고 호감를 느끼게 되는거죠.
가치는 외모, 능력, 좋은 성격 등등 입니다
두번째는 사귀는 것입니다. 사랑을 주겠다! 선언하는 단계입니다.
세번째는 사랑하는 것입니다. 위에 말했던 이상적인 사랑처럼
사랑을 꾸준히 주려고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감정의 첫번째는 설렘입니다.
설레는 감정은 ’예측하지 못한 새로움‘ 입니다.
처음 손을 잡고 포옹을 할 때 새로움에 설레지만
반복될수록 예측 가능함에 익숙해져 설레지 않습니다.
감정의 두번째는 ’정‘입니다.
정이 든다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뇌과학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뇌는 이기적이라서
자기만 생각한다고. 그런데 만약 누군가를 위한다면
그 사람이 ‘나’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내 반쪽 이라는 표현도 애교 뿐만이 아니라 뇌가 정말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고, 정든 누군가를 떠나보냈을때 ‘나’의 일부를 상실한 느낌을 받는 것도 이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못된 사랑의 형태중 두가지가 나옵니다.
사랑의 첫번째 단계인 좋아함과, 감정인 설렘이요.
좋아하고 나서 사랑을 줘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져버립니다
사랑을 주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멈춰있습니다.
그 사람은 좋아하는 호감의 감정이 사랑인줄 압니다.
그 사람을 상대의 가치만을 사랑하기 때문에요.
누군가와 맺어지게 되어도, 더 잘생기고 돈많은 사람을 원하지만 차선책으로 그나마 나아서 상대방을 골랐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외모는 익숙해집니다.
만약 어떤 사회적 불이익이나 시선이 가해지지 않고, 더 잘생기고 이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사람을 만날겁니다.
두번째로는 설렘만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상대방과 모든 것이 처음이니 설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은 식어갑니다.
그래서 설렘을 채우려 영화나 드라마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드라마에 빠진 사람은 더이상 현실에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비현실 속에서만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두가지 사랑의 형태에도 ’정‘이라는 감정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정은 들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별은 힘듭니다.
근데 정과 사랑은 별개라 사랑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장기연애를 하면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사랑에 도달하지 못해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결혼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단단히 묶이는거죠.
저는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첫 연애로 이런 사람을 만났고, 헤어짐까지 힘들었습니다. 안좋은 결과에는 분명 제 책임도 있겠지만 이 단점이 많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또 다시 상처받고 실패로 끝나게 될까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근데 이런 제 행동이 아까 말한 이상적인 사랑과 충돌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방적인 노력이 사랑인데
저는 일방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실패가 두려우니까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상대를 믿으라고. 설령 배신을 당한다 해도 또다시 믿고 믿고 노력하고 사랑하라고. 이게 정말 사랑이라면 정말 사랑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위에 말한 두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 같아서
실패할까봐 두렵습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랑의 지향점에 대해서 서술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의 형태는 상대에게 매겨진 가치를 사랑하는 것, 설렘이라는 감정을 사랑하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란? 대가없는,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꾸준한,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노력이고,
우리는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훈련해야한다.
그리고 온전히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한다. 가 결론이었습니다.
근데 제 고민은..잘못된 사랑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으면..그것부터 내가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부터가 상대방의 능력이나 가치를 보지 않는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노력’이 지향점임을 알고 있는데
저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려합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간단하게 얘기한 것 같아 제 가치관과 예시를 쓰겠습니다.
저는 사랑을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좋아하고,사귀고,사랑하고.
감정도 두가지로 구분합니다.
설레고,정이 들고.
사랑의 첫번째 단계는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매겨진 가치를 보고 호감를 느끼게 되는거죠.
가치는 외모, 능력, 좋은 성격 등등 입니다
두번째는 사귀는 것입니다. 사랑을 주겠다! 선언하는 단계입니다.
세번째는 사랑하는 것입니다. 위에 말했던 이상적인 사랑처럼
사랑을 꾸준히 주려고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감정의 첫번째는 설렘입니다.
설레는 감정은 ’예측하지 못한 새로움‘ 입니다.
처음 손을 잡고 포옹을 할 때 새로움에 설레지만
반복될수록 예측 가능함에 익숙해져 설레지 않습니다.
감정의 두번째는 ’정‘입니다.
정이 든다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뇌과학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뇌는 이기적이라서
자기만 생각한다고. 그런데 만약 누군가를 위한다면
그 사람이 ‘나’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내 반쪽 이라는 표현도 애교 뿐만이 아니라 뇌가 정말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고, 정든 누군가를 떠나보냈을때 ‘나’의 일부를 상실한 느낌을 받는 것도 이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못된 사랑의 형태중 두가지가 나옵니다.
사랑의 첫번째 단계인 좋아함과, 감정인 설렘이요.
좋아하고 나서 사랑을 줘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져버립니다
사랑을 주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멈춰있습니다.
그 사람은 좋아하는 호감의 감정이 사랑인줄 압니다.
그 사람을 상대의 가치만을 사랑하기 때문에요.
누군가와 맺어지게 되어도, 더 잘생기고 돈많은 사람을 원하지만 차선책으로 그나마 나아서 상대방을 골랐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외모는 익숙해집니다.
만약 어떤 사회적 불이익이나 시선이 가해지지 않고, 더 잘생기고 이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사람을 만날겁니다.
두번째로는 설렘만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상대방과 모든 것이 처음이니 설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은 식어갑니다.
그래서 설렘을 채우려 영화나 드라마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드라마에 빠진 사람은 더이상 현실에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비현실 속에서만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두가지 사랑의 형태에도 ’정‘이라는 감정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정은 들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별은 힘듭니다.
근데 정과 사랑은 별개라 사랑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장기연애를 하면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사랑에 도달하지 못해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결혼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단단히 묶이는거죠.
저는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첫 연애로 이런 사람을 만났고, 헤어짐까지 힘들었습니다. 안좋은 결과에는 분명 제 책임도 있겠지만 이 단점이 많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또 다시 상처받고 실패로 끝나게 될까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근데 이런 제 행동이 아까 말한 이상적인 사랑과 충돌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방적인 노력이 사랑인데
저는 일방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실패가 두려우니까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상대를 믿으라고. 설령 배신을 당한다 해도 또다시 믿고 믿고 노력하고 사랑하라고. 이게 정말 사랑이라면 정말 사랑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위에 말한 두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 같아서
실패할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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