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너무 싫어요

Question

전 겉과 속이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에요.겉은 항상 밝고 활기찬 반면에속은 항상 어둡고 지쳐요저도 제가 문제 있다고 많이 생각은 해요.전 원래 다들 이중생활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친구들에게 물어볼때면 다들 부모님과 행복했던 기억이나재밌게 놀았고 전혀 밖이랑 차이가 없더라고요..이런 제가 한심하기까지 느껴지기도 했고요.집에선 항상 방에만 있어요.그게 제 우울한 기분을 진정시켜주는 것 같았고요.부모님과는 사이가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닙니다.오히려 그 두 분이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이혼 문제로 다투시는 날이 대부분 입니다.부모님이랑 다투는 날에는 제가 부모님께 심한 욕설을내뱉거나싸운 후에 자해를 합니다.그걸 지금 1년 반 정도까지 하고 있습니다.진짜 이정도면 사람이 미칠것같아요.생활패턴이 많이 바꿔었는데 오늘 개학하고 좀 나아진 것 같아요.오랜만에 푹 잤네요.혼자있을때나 친구들과 있을때 상관 없이 이유없이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기분이 좋든 안좋든 밥은 먹지로 굶어요.하루종일 속이 안좋은 날도 간혹 있습니다.친구들과 만나면 기분은 좋습니다.그 어느때보다요.하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우울해서 힘들어요우울증? 조울증? 장애? 잘 모르겠고 이 3가지 단어만 머리속에 떠올라요. 알려주세요 제가 뭐때문에 이러는건지오타 많을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ㅣ

Accepted Answer

마치 제 과거를 보는 듯한 내용이네요...

사람이 갑작스럽게 외로움을 느끼면 평소보다 두배로 더 우울해져요

가뜩이나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모든 걸 자기 탓해서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저도 예전에 한참 제 자신을 가만두지 못할 때가 있었어요 그땐 정말 사소한 것에도 살기 싫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고 힘들지 않음에도 힘들어야할 핑계거리를 만들었어요 하려는 것 마다 되는 게 없으니까 힘들었던 척이라도 한거죠

이렇게 제 자신을 해하고 못살게 굴었더니 극도로 예민해지고 우울해졌어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졌지만 혼자 있을 땐 자꾸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반복되는 이런 행동들을 고치기 위해 나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자! 라는 마인드로 살아봤어요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뭐라 할 사람 없고 밖에서의 내 모습이 진짜 모습들이 아니더라도 뭐라할 사람 하나 없어요 심지어 다 그렇게 사는 걸요

저는 작성자님이 자기 자신을 더 아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이더라도 자신을 먼저 챙기세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믿게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도 믿게되고 그럼 누구랑 있은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자신의 진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

나 자신이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