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랑 썸 깨진 건가요?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알바에서 만난 사이라 친하지는 않은 사이였고 친해지려는 단계? 같았어요.

저한테 이것저것 사적인 질문도 많이 해주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질문을 하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겐 ㄹㅇ궁금해서 하는 질문들을 해요.

예를 들어 신기한 물건 있으면 이건 뭐에요? 어디에 쓰는 거에요? 아 신기하다 이런 느낌?

저한테는 끝나고 뭐하냐, 취미가 뭐냐, 집에서 뭐하냐, 애인 있냐, 왜 없냐, 집은 여기서 몇분 거리냐, 꽃보는 거 좋아하냐 등등...)

3~4일 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자기 얘기 엄청 하고 TMI 뿌리고...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먼저 몇 번 얘기해주셔서 같이 밥도 먹었어요.

근데 이때까지는 되게 조심스러운 느낌? 툭툭 던지듯 얘기하긴 하는데 은근슬쩍 눈치보는 느낌? 암튼 뭔가 그런 거 있잖아요ㅜ 암튼 그게 다 느껴질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달 정도 됐는데 조심스럽긴 하지만 비즈니스 관계라 그런 것 같고... 엔팁은 좋아하면 뚝딱거리고 고장난다는데 잘만 놀리고 장난치고 지 얘기만 나불나불... 예의상 제 얘기도 물어보긴 하는데 아 그래요? 하고 바로 지 얘기해요.. 관심 없다는 듯이ㅜ

원래도 썸이 아니었던 걸까요, 아니면 그냥 친구사이로 남기로 한 걸까요ㅜㅜ

썸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자꾸 제 연애 가치관이나 이상형, 헤어진 이유 등등을 묻고 같이 밥 먹자, 주말에 어디 가자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었구요...

한번은 비오는 날 제가 우산이 없어서 씌워주셨는데 굳이 바깥쪽으로 우산을 잡고 제 어깨를 감싸고 가시구... 이건 살짝 얹을까말까 눈치 보시길래 제가 눈치껏 아 좀 춥네요 하니까 해주셨어요ㅜ 이거 먹을래? 하면서 자잘한 간식도 챙겨주고 (저만 주셨어요..!) 춥냐, 덥냐, 온도 맘에 안 들면 말해라, 진상 오면 상대하지말고 자기 불러라 등등 너무 다정했는데..ㅜㅜㅜ

지금은 그냥 잼민이가 되셨어요..ㅜ

저는 조용한 편이지만 나름 질문에 대답도 잘 해드리고 예의상 오빠는요? 하고 질문도 드리고.. 답례로 젤리 같은 것도 드리고 잘 웃어드리고 (이건 원래 그러긴 해요) 그랬는데ㅜ 

제가 너무 편하게 대해서 편한 동생으로 보게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