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 남학생 입니다.

음..... 우선 저도 중 3 남학생입니다. 저도 질문자 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부모님이란 사람들은 공감을 일절 안해주질 않나, 내 잘못으로 돌리기 급급하질 않나, 엄마 아빠 둘다 2대1로 몰아붙이지 않나...정말 하늘이 무너집니다...부모님이 제 편이 아니니깐 이 속마음을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로 친하던 친구에게 뒤통수를 심하게 맞은 뒤로 사람들을 믿지도 못했구요... 물론 그래도 제가 4개월동안 심한 우울증을 혼자서 견디고 있었다는걸 안 다른 친구들은 저한테 막 말해달라고 하는데, 아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질문자님도 비슷할거 같습니다...아마 최대한 순화해서 올리셨을거 같은데 어머님이 질문자님을 싫어하는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싫어하면 인생얘기를 할리가 있나요. 근데 중요한건 질문자님 마음 입니다. 난 인생얘기보다 공감을 바라는데 어머님이 계속 말하시면 한번쯤은 공감을 해달라 라며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걸 논리정연하게 화내지말고 조용히 말해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잘되라고 인생얘기 하는건 어머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도 사랑하는 방식이 그것일겁니다. 동생들은 아직 어리고 질문자님은 내년에 고등학생이니깐 당연히 미래에 대한 말을 더 늘려가시는거 같은데 그게 힘들다고 살인을 하시면.....그냥 종치는겁니다. 제가 질문자님 상황을 100퍼센트 이해 못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거 일수도 있습니다. 죽고싶거나 살인에 대한 생각을 하셨다면 모든 방법을 써서도 버티고 나아지려고 했는데도 안됬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요 후자의 선택을 하신다면, 질문자님은 평생 고통속에 살아가시면서 여태것 겪어보지못한 고통을 겪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음...당연히 안하실거고 그만큼 힘들다는 표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주위에 믿을만한 사람이 있으시다면 그사람한테 말하는 방법도 있구요. 저도 아직 잘 안되서 크게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그런데 왜 이런 말을 길게 썼냐?

음.....저도 방금 질문자님처럼 부모님께 아주 많은 소리를 강제로 듣고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힘내시라고, 같이 버텨 보자고 글 올렸습니다.

화이팅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