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과 성선설, 백지설

2) 성선설(性善說)

중국 유학의 5경에서 보면 사람의 성품에 관한 이론들이 보이고, 이를 체계화한 것이 맹자의 성선설이다. 〈중용 (中庸)〉에서는 "천명을 성이라 이른다."(天命之謂性)고 하여 성은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 사람이 날때부터 갖추고 있는 것으로 규정했는데, 맹자는 이것을 선이라고 본 것이다. 맹자에 따르면 사람의 본성은 의지적인 작용에 의하여 인간의 덕성(德性)을 높일 수 있는 단서(端緖)를 천부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보았는데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 등의 마음이 4단(四端)이며 그것은 각각 인(仁)·의(義)·예(禮)·지(智)의 근원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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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측은지심)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하였다. 이런 뜻에서 인간의 성(性)은 선(善)하며, 공자(孔子)의 인도덕(仁道德)은 선한 성을 본질로 여김으로써 후대에 예질서(禮秩序)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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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성선설을 주장한 사람은 헬레니즘 시대의 스토아 학파를 들 수 있는데 스토아 학파는 자연에 근거하여 공동의 이성 법칙을 강조하고 인간은 단지 자연의 이성 법칙에 따라서 행하기만 하면 이것이 최고로 선(善)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은 키게로(Ciecero, B. C. 106∼43)와 세네카(Ceneca, B. C. 4∼A. D. 65)에서부터 루소에 이르러 정점에 이르게 된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한 것인데, 문명과 사회 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자연이 만든 사물은 모두가 선하지만 일단 인위(人爲)를 거치면 악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피히테(Fichte, 1762∼1814), 프뢰벨(Fröbel, 1782∼1852) 등도 인간의 품성이 선하다 보았다.

3) 성악설(性惡說)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하여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 것은 인위(人爲)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이라는 것이다. 즉, 선은 타고나면서부터 가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결과인 것이다. 순자는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품성적으로 악하다는 한계를 지어버렸는데, 그러므로 순자의 선은 인위(人爲)로써 인간이 노력하면 성취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일러 '화성기위(化性起僞)'라 하였다. 이것은 후천적인 작위에 의하여 기질을 변화시킴으로써 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악설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감성적(感性的)인 욕망을 고찰하고, 그것을 방치해 두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방치하는 그자체가 악이라는 것이며, 따라서 수양은 사람에게 잠재해 있는 것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가르침이나 예의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쌓아올려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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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순자의 관점은 행위 규범으로써의 예(禮)를 강조한 점에 잘 나타나 있다. 맹자는 인간의 내심을 성찰을 위주로 후세의 성리학의 이기 심성 철학(理氣心性哲學)에 영향을 준 반면에, 순자는 예의법정(禮儀法正)을 강조하여 법가(法家)사상이 나오게 될 계기를 주었던 것이라 하겠다. 순자의 제자인 이사와 한비자가 중국의 성악설은 나중에 유명한 진시황제 시기에 법가 사상을 주도한 인물이었음은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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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기독교 윤리 사상에서의 원죄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죄는 인간은 타고나면서 죄를 짓고 출생했다는 관점으로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로 이어졌고, 그 후 마키아벨리(Marchiavelli, 1447∼1527)로 계승되는데,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부패를 직접 보고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단정하였고, 사회 계약론자 홉스(Hobbes, T., 1588∼1679)는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 가상하여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단정 지었다. 마지막으로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Schopenhauer, 1788∼1860)는 죄악이 인간 본성 가운데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4)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

고자(告子)는 인간의 품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하였다. 그는 "인간의 본성이 선과 불선(不善)으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은 마치 물이 동서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하여, "사람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다만 교육하고 수양하기 나름이며 수행의 과정에서 그 어느 품성으로도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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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에라스무스(Erasmus, D., 1446∼1536)가 인간이 태어났을 때에는 완성되지 않은 밀납과 같다고 한 것은 성무선악설의 과점과 부합하며, 로크(Locke, J., 1623∼1704)는 인간의 마음이 백지와 같다고 하여 인간의 마음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로크의 이 관점을 백지설이라고 하기도 한다. 칸트도 '도덕상의 선악이 인간의 이성과 개인의 의지 이외의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주장하였으며, 인성 중에서 선에 대한 자질과 악에 대한 자질이 동시에 공존한다고 보았다. 듀이(Dewey, J., 1859∼1952)도 인성의 본질에는 선악이 없고, 환경의 영향으로 선해질 수도 악해질 수도 있다고 보았다.

[ 지식백과] 인성론 -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통합논술 개념어 사전, 2007. 12. 15., 한림학사)

성선설 = 사람은 본심은 선하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악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김니다 따라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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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 = 사람의 본심은 악하다

우리는 살면서 선한 일도 합니다 따라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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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설 = 이도저도 아니다

이말은 괜히 모르니까 지어낸 말입니다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