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옳고 그른 것 따질 필요 없다. 좋은 삶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취직이 좋은 삶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또 취직 잘하려면 좋은 대학교를 가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자격증도 따야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 그것은 그 자체로 정당하다.
2.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인생의 목표를 묻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소방관의 목표는 불을 끄는 것이고 경찰관의 목표는 도둑을 잡는 것과 같이 무엇인가의 목표를 말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먼저 규정해야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아니 나는 누구인가? 나는 취직을 잘하는 것이 삶의 목표인가? 그렇다면 나는 오로지 구직자로서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인가? 만약 내가 구직자로서 태어났다고 한다면 최고의 목표는 무엇인가? 대통령인가? 대통령이 취직의 최고 목표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에도 자질이 없는 구직자는 대통령을 목표로 구직자는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질과 구직은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나의 자질에 비추어 구직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교육을 받는 사람이다. 대학생은 아직 교육이 완성되지 않았거나 혹은 그 과에 맞는 자질을 교육 받는 중이다. 이 자질에 맞게 구직해야 하는 것 그렇다면 바람직한 것이다. 남이 자격증을 딴다고 나도 따라서 자격증을 따서는 안되고 나의 과에 맞추어서, 나의 자질에 맞추어서 구직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취직을 하면 나의 삶은 이제 잘 산 삶이라고 나의 인생의 본질적 목적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까? 구직자로서 삶은 나의 삶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이 아닐까? 흔히 직업에서 돈을 받는 이유는 내 삶을 유지시켜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다면 내 삶의 유지시키면서까지 이루고자하는 궁극적 목적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