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것,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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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게 정말 옳은 것이고 그것의 정체가 궁금하여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에게는 몇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닿을 수는 없지만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것, 최선이라는 선에 저는 미칠 수 없지만 그 선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후회를 안하고 살 수는 없지만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의 이상 중에 하나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 입니다. 온연히 스스로의 만족으로 사는 것이지요. 내가 타인에 의해 만족을 하고 그게 반복 되면 결국 내 삶은 내 것이 아니라 나의 밖의 것들에 휩쓸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제가 통제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이 제 삶의 이상향입니다.
그런데 자꾸 의문이 듭니다.
타인을 신경쓰지 마라는 말은 남들이 너를 안 좋게 보거나 싫어할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너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라는 의미도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니까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고 할 수 있겠죠. 맞는 말 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주저할 때 그런 것을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이겠죠. 그런데 정말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겟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는 말은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해도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일까요.
뭐 예를 들어, 얼굴이 못생기거나 혐오감을 주는 사람이 그냥 산책을 나왔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걷는데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이 모두 불쾌해 한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일까요.
더 극단적으로 살인, 내가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서 충분히 이성적으로도 생각을 했고 이제 이 행위를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저질렀습니다. 이게 좋은 것일까요. 살인은 안된다고 한다면 명제를 바꿔야 하네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살 되 살인은 되지 않는다. 폭행도 안되겠죠. 그럼 범법행위는 안된다. 만약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때문에 안된다면 그것 때문에도 안될 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위들 중 하면 안되는 것도 너무 많겟네요.
아직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행위에도 이럴 때는 되고 저럴 때는 안되는 조건이 붙을 수 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애초에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 아닌가요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위, 나보다 타인을 더 사랑하게 되고 누구보다도 그 사람을 의식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도 안 좋은 것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게 정말 옳은 것이고 그것의 정체가 궁금하여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에게는 몇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닿을 수는 없지만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것, 최선이라는 선에 저는 미칠 수 없지만 그 선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후회를 안하고 살 수는 없지만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의 이상 중에 하나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 입니다. 온연히 스스로의 만족으로 사는 것이지요. 내가 타인에 의해 만족을 하고 그게 반복 되면 결국 내 삶은 내 것이 아니라 나의 밖의 것들에 휩쓸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제가 통제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이 제 삶의 이상향입니다.
그런데 자꾸 의문이 듭니다.
타인을 신경쓰지 마라는 말은 남들이 너를 안 좋게 보거나 싫어할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너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라는 의미도 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니까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고 할 수 있겠죠. 맞는 말 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주저할 때 그런 것을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이겠죠. 그런데 정말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겟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는 말은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해도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일까요.
뭐 예를 들어, 얼굴이 못생기거나 혐오감을 주는 사람이 그냥 산책을 나왔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걷는데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이 모두 불쾌해 한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일까요.
더 극단적으로 살인, 내가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서 충분히 이성적으로도 생각을 했고 이제 이 행위를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저질렀습니다. 이게 좋은 것일까요. 살인은 안된다고 한다면 명제를 바꿔야 하네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살 되 살인은 되지 않는다. 폭행도 안되겠죠. 그럼 범법행위는 안된다. 만약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 때문에 안된다면 그것 때문에도 안될 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위들 중 하면 안되는 것도 너무 많겟네요.
아직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행위에도 이럴 때는 되고 저럴 때는 안되는 조건이 붙을 수 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애초에 타인을 신경쓰지 말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 아닌가요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위, 나보다 타인을 더 사랑하게 되고 누구보다도 그 사람을 의식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도 안 좋은 것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