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사에 대해서

1. 베트남은 중국이나 이씨왕조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중국이나 이씨왕조는 뭡니까.. 멍청한 우월감과 자신들의 문화가 최고라는 멍청한 사상에나 빠져 자신들보다 강대국인 일본이나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무시하고 깔보다가 무참하게 당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베트남은 참파나 라오스나 세력이 약화된 크메르제국을 오랑캐라고 했을뿐 태국이나 미얀마에게는 강국으로 유원하여 포섭하였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고대 시대때 한나라에게 정복당해 교지라는 이름으로 중국에게 북부지방이 당나라때까지 지배당해 있었습니다.. 거의 900년이 다 되는데요.. 당나라가 멸망한 후 응오 퀴엔이라는 장군이 중국에게 독립하고 쳐들어온 오대 십국의 군대 20만을 바치당 강의 수전에서 격파하고 이때부터 독립국가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역사상 베트남처럼 수많은 적의 침공을 물리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송나라와 몽골제국의 침공을 세 차례나 물리치고 명나라도 격퇴하고 참파와 크메르제국과도 수차례 싸워 승리했습니다. 명나라를 몰아낸 후 레왕조때는 라오스를 공격했으나 란나왕국의 지원군과 시암의 참전으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참파로는 자주 공격을 하여 참파를 17세기에 거의 멸하고 1822년에 완전히 왕국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후 청과도 교전을 하여 승리하게 됩니다. 베트남은 유교를 받아들였지만 이씨왕조처럼 광신적이지 않았습니다. 중국문화권인데도 베트남은 중국인을 싫어했는데 이씨왕조는 청나라가 들어서는데도 끝까지 명나라를 받들다가 국왕이 홍타이지칸에게 절이나 하고 굴욕이나 당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이씨왕조를 제일 싫어하는 이유가 고려왕조보다 훨씬 약체였다는 것이죠..

 

군사력이 약한데도 끝까지 반항하는 걸 보면.. 이런데도 이씨왕조가 방비만 잘 되어 있었으면 청군을 이긴다니. .뭐니 다 말도 안돼는 국수주의자들의 헛소리일뿐입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열대지방이라 식량이 많아 아사하는 사람이 없었고 게다가 물이 많아 강을 타고 장사도 하고 코끼리를 전쟁에 이용할수가 있으니까.. 다른 동남아시아의 강국들과 싸울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두 나라 국민의 역량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는 대승불교 말고도 도교와 유교를 혼합한 호아히호교와 카오다이교라는 종교도 있습니다. 베트남 스님들 중에 틱낫한이라는 사람 유명하죠..

 

2.위에서 말했듯이 이씨왕조처럼 광신적이지 않았습니다. 이씨왕조가 중국숭배하는 것은 정말 덜떨어진 자존심만 내세우는 한심한 행동이지만 베트남이 유교때문에 정치가 망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 없습니다.. 뭐 요새 하는 사극에서도 이씨왕조를 보면 허구언날 서로 모함하고 죽이고 장수 하나가 잘못하면 싸그리 죽여없애라는 멍청한 이씨왕조의 신하들을 보면 유교의 영향을 얼마나 강하게 들였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유교가 국교가 된 것은 최후의 왕조인 느웬왕조부터입니다.. 2대 황제인 민망이 유교에 빠져들게 되면서..

 

3.베트남식으로 씨 통이나 유통,타이 통, 하이 통 이렇게 부릅니다.. 황제를 그냥 이름으로 부르면 됩니다. .레 로이, 딘 보린, 느웬 푹안 이렇게 말이죠..

 

4.추놈은 안타깝게도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놈은 사실 한자를 모방한 글자입니다.. 님이 지적한 대로 서양의 알파벳을 쓰는 걸 보면 정말 자존심이 없는지.. 터키도 20세기 초에 아랍문자를 버리고 알파벳을 도입했다죠..  느웬왕조때 프랑스의 카톨릭 선교사들이 알파벳을 전하여 추놈이 쇠퇴하게 되어 시골에서나 볼 뿐이라고 하는군요.. 정말 이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 잘난 중국인들도 어렵다는 한자를 잘도 쓰는데..

 

 

이게 추놈문자입니다.. 한자랑 너무 흡사하죠..

 

5.월은 베트남이 자기들을 베트(越)족이라는 뜻으로 부른 말입니다..  중국인들은 안남(安南)이나 교지(敎地)라고 불렀구요... 이것이 베트남 원음대로 베트남,코친입니다.. 참고로 말하지만 베트남은 중국과 전혀 다른 민족입니다.. 오히려 문화가 중국과 다른 태국이나 미얀마,라오스가 시노-티베트계라 중국과 혈통이 같지만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입니다.. 저 태평양의 섬나라민족들과 혈통이 같다는 것이죠..

 

그래서 베트남은 언어는 중국과 비슷하지만 어족은 중국과 다릅니다.. 캄보디아와 참파와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몬족은 오스트로네시아계에 속하는 민족으로 고대부터 인도차이나에 살았던 민족입니다.. 미얀마와 태국과 라오스는 운남성에서 남하해서 세운 민족이고요.

 

다만 문화의 영향으로 베트남은 중국화되고 캄보디아는 인도문화권에 자신들만의 문화가 복합된 것입니다. 태국과 라오스,미얀마는 인도-시노문화권이고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는 말레이 민족에 속합니다..

 

6.왜나하면 외교권이 문제가 되었지요.. 중국과 계속 싸우면 외교권과 상업을 계속 할수가 없지 않습니까.. 중국이 군사력은 약해도 부유하니까..  후 레왕조의 시조인 레 로이는 명나라를 몰아내는 전투를 할때 쩌릉의 전투에서 4만 남짓한 병사로 앞뒤에서 협공한 명군 10만을 격파했습니다. 그러나 명나라에게 조공을 한 것은 외교권과 상업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청나라는.. 님이 말한대로 청나라는 강력한 만주족의 국가이지만 보병의 대부분은 허약한 한족입니다..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지만 중무장하고 화살이 안 박히는 팔기기병이 위협적이었죠.. 그리고 청나라가 베트남을 침공한 이유는 후 레왕조의 마지막 황제가 타이손당의 반란으로 청나라로 1789년 피신했는데 타이손 당은 느웬씨 삼형제가 난을 일으켰습니다.. 대표적으로 둘째였던 느웬 반 후에가 있는데 그는 베트남의 민족영웅입니다.

 

그는 건륭제의 청나라군 20만을 5만의 병사로 격파했는데.. 청나라의 지휘관이 멍청해서 자만에 빠져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가 느웬 반 후에의 군대에게 기습을 당해 엄청난 병사를 잃고 도주했고 도망치던 도중에 추격을 막기 위해 강가에 있던 다리를 모두 끓어버리고 자신과 소수의 병사들만 살아 도망치고 남은 병사와 부장들은 다리가 끓겨 도망도 못가고 결국 느웬 반 후에의 베트남군에게 한명도 남김없이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20만 전부가 이렇게 대패를 했답니다. 타이손왕조는 청에게 절대 조공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느웬 반 후에가 북경에 찾아와 청 황제에게 벼슬을 받고 후 레왕조의 황제를 베트남에게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조약을 맺고 끝났습니다.

 

그러나 타이손당에게 패하여 태국으로 도망갔던 느웬푹안(느웬왕조의 시조)이 태국의 차크리 국왕에게 지원을 받고 2만의 태국군을 이끌고 쳐들어왔으나 느웬 반 후에는 태국의 군대까지 격퇴합니다.

 

이때부터 그는 민족영웅이 되어 베트남에서는 그를 영웅으로 기립니다. 그러나 타이손왕조가 삼형제의 후예들이 내전을 벌이자 결국 느웬 푹안이 프랑스군의 지원을 받고 프랑스식 총과 대포를 가지고 전통군대와 힘을 합쳐 결국 타이손왕조를 무너뜨리고 최후의 왕조인 느웬왕조를 세웁니다.

 

이때가 1802년인데.. 이 느웬푹안은 청나라에게 스스로 조공을 바쳐 조공국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정권이 바껴 스스로 조공을 바친 것이지.. 타이손왕조였다면 조공을 안 바쳤죠..

 

게다가 베트남은 20세기에 그 잘난 미국의 침입까지 격퇴하지 않았습니까.. 아시아의 자랑스러운 국가이죠.. 미국을 혼내준.. 제 답변이 도움이 됐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