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현제가 도시국가에서 영토국가로 변한것과 관련이 있나요?(중국)

1. 봉건제를 통치구조로 갖고 있던 주왕조의 세력이 쇠락하자 주왕으로부터 책봉받은 제후국들이 그 통제로부터 벗어나 각기 투쟁을 한 시대가 춘추시대입니다. 춘추시대 초기에는 제후국들은 각 성을 본거지로 한 성읍국가 성격을 띄우고 있다가 세력이 강한 제후국들이 약소국들을 겸병함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영토국가로 발전하게 됩니다.

 

2. 그리고 봉건제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하늘의 아들 천자는 하늘의 명으로 왕이 되어 친인척이나 나라에 큰 공적을 세운 공신들을 주변의 땅에 제후로 일단 책봉합니다. 일정한 땅에 봉해진 제후들은 위임받은 천자의 명으로 다시 그들의 친인척이나 제후국에 공을 세운 공신들에게 다시 자기의 봉지를 대부로 책봉합니다. 제후나 대부들은 천자국이나 제후국에서 제정한 몇 가지의 규정을 범하지 않는 한 그 직위는 무한정 세습됩니다. 봉지 내의 제후나 대부들에게 부여된 중요한 권한에 속하는 것은 징세권, 군사권, 인사권 등 봉지내에 행해지는 일체의 통치권에 해당합니다. 이런 구조의 통치방법을 엄밀한 의미의 봉건제라 합니다.

 

봉건제의 특징이랄 수 있는 것은 공후백자남의 5등급의 작위제입니다. 그 제후 밑에 다시 등급에 따라 상대부, 중대부, 하대부가 있고, 대부 밑에 사무를 관장하는 사(士) 계급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을 때 매국노들이 일본천황으로부터 받은 작위의 뿌리는 중국의 주나라에 시대에 시행했던 봉건제이며, 중세에 서양에서 받아들였다가,  다시 왕권은 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것을 의미하는 왕권신수설에 따라 대두되었던 절대주의라는 것은 동양식으로 말하면 군현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민주정이 서양에서 먼저 시작된 것은 사실이나 후에 대두되는 봉건제나 군현제는 서양에서 적어도 15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입니다.

 

 

3. 봉건제의 중국사회도 춘추 말기부터 강대국들이 주변의 약소제후국들을 겸병하고 그 영토를 제후국들의 친인척이나 공신들에게 책봉하지 않고 공실 직할령으로 두기 시작합니다. 즉 새로이 점령한 영토에 신하들을 대부에 책봉하는 대신 중앙에서 관리를 파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군현제는 상앙을 등용하여 부국강병을 꾀한 진나라가 전국시대 중반인 기원전 4세기 중엽 맨 처음으로 진나라 전역에 걸쳐 시행합니다. 즉 그 직위가 세습되었던 지방정권을 모두 중앙에서 관리를 파견해서 다스리게 된 것입니다.

 

4. 진나라가 상앙을 등용해서 개혁을 행한 결과 강력해진 군사력으로 주위의 제후국들 영토를 침략하여 새로이 점령한 땅은 모두 진나라의 군현으로 삼아오다가 결국은 진시황에 의해 통일된 중국은 봉건제가 완전히 사라지고 군현제 체제를 바뀌었습니다.

 

5. 그러나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지 12년 만에 죽자 진나라의 가혹한 통치에 신음하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2년 후에 완전히 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전국의 패권을 놓고 항우와 유방이  8년 동안 싸운 결과 유방이 승리하여 한왕조를 세우고 황제의 자리에 오릅니다. 진나라가 급격하게 망한 원인이 군현제를 시행하여 지방정권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 한왕조는 폐지된 봉건제를 가미한 군국제를 시행합니다. 즉 지역에 따라 어느 지방은 제후왕을 봉하여 국이라고 하고 어느 지방은 중앙에서 관리를 파견하여 군이라 칭했습니다. 한나라 때 시행하기 시작한 군국제는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쳐 수나라 때까지 시행되어 오다가 당나라에 이르러 엄밀한 의미의 봉건제는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모두 군현제로 바뀌게 됩니다.

 

6. 참고로 유명한 삼국지의 위(魏)라는 국명은 조조가 한나라 조정으로부터 위국공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에 한나라 황제로부터 선양을 받은 조비가 위나라고 국호를 정한 것이고, 남북조의 혼란기를 종식시킨 수나라라는 국명은 수문제 양견의 선조 중의 한 사람이 북주 정권으로부터 수(隨=隋)라는 지방에 책봉된 제후의 작위를 양견이 물려받았기 때문이고, 다시 당이라는 국명도 당고조 이연의 선조가 북주정권으로부터 당이라는 곳의 제후로 책봉되었다가 다시 수왕조가 인정한 것을 이연이 물려 받아 모두 국호로 삼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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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말을 장황하게 쓰면서 아주 개소리를 써놨네요.

 

 저는 결론부터 말합니다. '관계 없습니다.'

 

 도시 국가는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고대 그리스에나 있었지

 

 중국같이 동양, 더더구나 평야지대에는 없었습니다.

 

 도시국가는 서양에만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일단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를 보죠.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이렇게 있었죠?

 

 그런데 이때도 역시 왕이 있고 중앙집권체제였습니다. 군현제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단지 영토가 협소하다는 것뿐, 당시 중국의 영토는 지금처럼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영토는 지금 남북한 영토정보밖에 안 되는 작은 지역이었습니다. 위치는 간쑤지역에서 황하강 상류 지역입니다.

 

 주나라의 경우에 가서야 봉건제로 바뀝니다.

 

 하여튼 군현제 이전의 중국이 이미 영토국가였고

 

 주나라가 견융족의 침입을 받아 영토가 줄고 수도를 옮긴 기록이 있었던 만큼 확실한 영토 국가였습니다.

영토형 국가 특히 황제 중심의 국가 운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중앙에서 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확실하게 발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군현제를 실시함으로서 지방 관리들의 임명 등에 중앙 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이 되었고 이로 인해 중앙에서 하달된 명령 등이 즉각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토가 넓을 수록 중앙정부가 직접 신경을 쓰기 어려운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영토가 작은 도시국가라고 하면 중앙정부가 직접 모든 것을 챙길 수 있지만 영토형 국가라면 그러기에 큰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에서 믿을만한 관리를 파견하여 중앙에서 직접 통치하는 것처럼 지방에 대한 통치를 진행하려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