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과 종교갈등

테러가 테러를 부르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팔레스타인'이에요.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지중해의 동남부 지역을 가리켜요. 《구약 성서》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고 쓰여 있어요. 오늘날의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강 서안(서안 지구)과 가자 지구를 포함한 지역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과 대립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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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건국과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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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에 유대 인이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세우면서부터 팔레스타인에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유대 인은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팔레스타인에 살았는데 135년에 로마에 의해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났어요. 그 뒤 유대 인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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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인은 1800년부터 팔레스타인에 자신들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어요. 이 운동을 '시오니즘'이라고 해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의 위임통치령이었던 팔레스타인에 유대 인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유대 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싸움이 시작됐어요. 게다가 제2차 세계 대전때 유대 인 학살이 일어나자 많은 유대 인이 팔레스타인으로 몰려들었지요. 결국 1948년에 국제 연합의 도움으로 유대 인은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세웠어요. 수천 년 동안 팔레스타인에서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기네 땅에서 쫓겨나게 된 거예요. 시리아와 요르단을 비롯한 주변의 아랍 국가들도 종교가 다른 이스라엘의 건국을 반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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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례의 중동 전쟁과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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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기구 이스라엘이 세워지자 중동 지역에서는 전쟁이 네 번이나 일어났어요. 전쟁은 모두 이스라엘의 승리였어요. 전쟁으로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하였어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대 인을 증오하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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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1964년에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를 결성하여 이스라엘에 맞섰지요. 1969년에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의 의장이 된 아라파트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맞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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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에서 들고 일어났어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것을 '1차 인티파다'라고 불러요. 인티파다는 아랍 말로 '반란' 또는 '봉기'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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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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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이 되어서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평화 협정을 맺었어요. 평화 협정의 체결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세울 수 있었어요.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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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이스라엘의 정치인이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찾아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모욕하는 바람에 '2차 인티파다'가 일어났고, 이스라엘은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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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이끌던 아라파트가 죽고 나서, '하마스'라는 단체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이끌었어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에서 쫓아내려고 자 살 폭탄 공격을 자주 일으켰어요. 그러면 이스라엘은 곧장 팔레스타인 마을을 파괴하는 등 보복을 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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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슈 척척박사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의 성지,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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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모두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에요. 이슬람교도에게는 창시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바위 사원이 있는 곳이고, 유대 인에게는 솔로몬이 세운 최초의 성전과 '통곡의 벽'이 있는 곳이에요. 이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은 기독교인들에게도 중요한 곳이지요. 예수가 못 박혀 죽은 뒤 부활한 '성 분묘 교회'가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예루살렘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