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파트 중 고대 중국에 해당하는 내용이네요.
아시다시피 춘추 전국시대는 주나라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주나라가 번성했던 서주시대 이후 왕권이 쇠퇴하면서, 동주시대가 열리게 되는데요. 이 동주시대가 바로 춘추전국시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주나라의 왕실 권력이 약화되면서 일종의 패자 혹은 왕을 자처하는 군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정확히는 기존에 제후국들이었던 국가들이죠. (이 당시에는 황제라는 개념이 없었고 왕과 제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물어보셨던 춘추시대는 먼저, 존왕양이로 대표되는 시대 / 즉 왕을 존중하고 양이세력(오랑캐세력) 혹은 왕에게 반하는 세력들을 축출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패자들이 나타났습니다. 패자들은 곧 강력한 힘을 기른 제후들을 말합니다. 또한 이 패자들은 스스로를 ~공으로 칭하는데 대표적으로 제 환공, 송 양공, 진 목공 등등이 있습니다. 이 공의 칭호는 왕 - 다음가는 제후 혹은 신하의 칭호 중 하나이며, 이것은 곧 주나라 왕실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죠.
정리하자면, 춘추시대는 주나라 왕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강력한 힘을 갖춘 제후들이 그에 반하는 세력과 서로 나라의 패권과 명분을 가지고 다툼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쟁에서 진다면 패권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와 반대로 전국시대는 춘추시대 후반기에 가면서, 앞선 ~공의 칭호와 달리 왕의 칭호를 쓰는 인물들이 나타났습니다. 왕의 칭호를 사용한다는 것은 곧 유일한 왕의 칭호를 썼던 주나라 왕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고 또한 이 시기 약육강식과 하극상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은
약육강식 - 강한자는 약한자를 먹는다 = 힘이 없는 소국이나 제후들을 자신의 영토로 편입시킨다.
하극상의 시대 - 하극상은 흔히 상관에게 반역을 꾀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 주나라 왕실에 반란을 꾀하고 신하가 주군을 배신하는 풍조가 널리 퍼진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이런 혼란한 상황아래 가장 강력한 힘을 구축하고 서로 다투었던 것이 7개의 제후국 즉, 7웅이라 불리는 나라이죠.
이를 전국 7웅이라고 합니다. (한, 위, 조, 연, 제, 초 진의 7국)
이들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왕"의 칭호를 사용하며, 주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국가의 군주가 되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즉 주나라를 받들던 속국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국가임을 선포한 것이죠.
설명하다 보니 기존 내용보다 조금 더 어렵게 설명한 것 같기도 하네요;
모쪼록 궁금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