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중동, 이슬람,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참고로 전 아랍어/중동 지역학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15개국에서 17년 이상 공관/대기업/
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도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이집트에 대해서
이집트에 대해서 자료 조사를 하는 도중에 에 남기신 글을 보고 도움도 되기도 하고 추가적으로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봅니다 자료로도 안나와있고 해서요ㅠㅠ
1.이집트 가 왜 이슬람 문화와 서유럽 문화가 합쳐져 있는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건지
어느나라에 지배를 당했었었는지??? 그런것이 궁금하고
-> 이집트는 과거에서부터 보면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를 봐도 로마의 문화가 유입되었고
7세기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슬람이 발흥하면서 이집트도 이슬람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국주의 시절 때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이슬람 문화랑 '영국'의 잔재가 행정이나 제도 등에서 아직도 이집트에서
혼용되어 온 겁니다.
이는 비슷하게 모로코/튀니지/알제리 같은 국가들은 제국주의 시절 때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는데 아랍/베르베르 외에도 프랑스적인 서유럽 문화가 섞여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2.우리나라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 북한과 이집트는 일단 1963년에 수교를 했고 우리나라는 1995년에 수교를 해서
양국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가 2011년 혁명 전후로 해서 경제가 나빠져서
IMF 구제 금융을 받는 상황이라 중국 자본 침입이 가속화되어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좀 피해를 보거나 프로젝트가 중단/연기 된 것도 있습니다.
금년에 이집트하고 우리나라가 FTA 관련되어 약간 언급이 되었지만 이런 상황으로
큰 경제 협약을 맺기엔 무리인 상황입니다.
3.세계 무역에 발달해 있다고 알고있는데 그 이집트만의 갖고있는 특징?좋은 자원 그런것이 무엇인지
이집트가 준 영향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 2017년 현재 기준으로 이집트 GDP가 40위 수준입니다.
그리고 상기 언급했다 시피 석유와 천연가스와 부산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경제의 40% 이상입니다. 그 외에는 땅이 척박하기 때문에 관광업이 발달했었는데
2011년 혁명 이후 현재도 과거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근래 러시아 관광객을 태운 이집트 에어 추락 사건도 있었고 현재 3개월 연장된
비상 시국 선언(금년 4월 꼽트 기독교도들에 대한 테러사건으로))
물론 무역은 자그마한 것들 가지고 발달해 있어도 이게 한국인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트고 지내지 않은 이상 뒤통수 맞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즉 현재 경제가 파탄 지경이어서 경제와 무역을 논할 수준이 아닙니다.
이유는 무역이 발달하는 건 경제 성장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현재 IMF 구제 금융 받는
국가가 이집트입니다.
4. 전통음식은 에이시 쿠샤리 하맘 타미야 이정도로만 간단하게 하려고 하는데 혹시 추가 할 것이 뭐가 더있는지
궁금합니다!!!!!!!!!!! 제발 ㅠㅠ도와주세요 점수100
* 케밥
-> 이건 오래전부터 이들의 생활 양식에서 비롯된 겁니다. 케밥은 주로 이집트 현지에서
양이나 소, 닭 등으로 만들어지지만 과거는 거의 양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고대 이집트 외에 7세기에 이슬람이 발흥하고 나서 이집트도 이슬람화 되면서
유목민 적 삶을 살면(안그래도 이집트는 98% 이상 사막이라 대부분 나일강 지류의
도시들에 인구들이 몰려 있습니다.) 자신들과 같이 돌아다닐 수 있는 '양'이
가장 키우기 편하면서 털과 젖, 고기를 얻을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양고기 케밥이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 쿠샤리
-> 이건 19세기 중반에 이집트에서 생긴 서민 음식입니다. 이유는 이 때 당시 이집트 교역이
증가하여 인도와 다른 문화권들의 음식 재료들이 넘어 왔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렌틸콩과 밥이 섞여 진 Khichdi란 음식도 이시기에 넘어 왔었고 이탈리아에서는 마카로니가
도입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게 초창기에는 이집트 노점상에서 팔다가 현재에 이르러
식당에서 팔리게 된겁니다.
즉 외래의 음식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집트 음식이라서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이지만 이와 성격이 비슷한 부대찌개의 속성을 지녔다고 보시면 됩니다.
(재료는 외제지만 조리법은 우리나라식인)
* 후앗타
-> 이건 질문자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삶은 양고기에 밥과 빵을 곁들여 먹는 겁니다.
즉 아랍권/북아프리카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밥/반찬/국을 기본적으로 먹듯이
빵/야구르트/양고기를 기본적으로 먹습니다.
즉 구이 요리 외에도 이런 삶은 양고기를 활용해서 먹는 음식은 중동아랍권에 널리 퍼져 있으며
이건 어떻게 보면 예멘의 만디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멘쌉과 같은 삶은 양고기 내지
닭고기에 밥을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는 방식하고도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즉 고기를 먹어도 단조롭게 구이만 먹는 거 보다 응용해서 다양하게 개발
(사람이 같은 재료로 같은 조리 방식으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질려하듯이)
하고자 하여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쿠프타
-> 쿠프타(혹은 코프타)는 잘게 다진 양고기에 여러 가지 양념과 재료를 섞어 버무린 다음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것입니다. 맛은 미트볼과 비슷하고, 양파와 마늘을 다져 고기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대개 이것은 상기 케밥의 요리 발전 이유와 본질은 같은데
식생활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고기 요리법이 발달한 겁니다.
그리고 이 쿠프타도 어떤 식당에서 어떤 지역에서 요리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김치라도 어느 지역 건 굴이 들어가고 어느 지역건 사과나 감, 배나
다른 젓갈이 들어가는 듯이 차이가 있습니다.
<추가 : 훔무스>
-> 질문자님이 이집트의 전통 음식이 발달한 까닭을 아시려면 훔무쓰를 빼놓으시면 안됩니다.
이집트의 경우 사막이 존재하고 모래폭풍인 캄신 같은 것도 부는데
이 모래 폭풍을 지나가면 기관지를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인들은 렌틸 콩들을 된장 처럼 걸죽하게 만들어 빵에 찍어 먹거나 양념처럼
먹는게 '훔무쓰'인데 이것을 먹으면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즉 기후적인 측면에서 이런 이집트 전통 음식이 발달한 대표적인 케이스도 있습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
